얼마 전에 저렴한 가격대에 올라서 선뜻 구입한, 프리미어리그 2007-08, 2008-09시즌 두 시즌에 거쳐서 입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유니폼 긴팔입니다.

평소 나이키사의 유니폼은 긴팔은 그리 선호를 하지 않는 편인데, 이녀석은 긴팔과의 조화가 상당하네요.

처음 이 스폰서가 체결됐을 때 본격적으로 상업광고에 이름을 올리던 AIG라서 그때 이미지는...그렇게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아니었죠.

해서 우리나라에선 다보장 유나이티드(?) 애칭(?)이 붙게 만든 스폰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달고 있는 쉐보레 엠블럼 마킹을 보면 심플한 매력이 있는 이녀석에게 워낙 어울리는 스폰서라는 생각을 새삼 생각나게 됐습니다.

현재로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후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06-09시즌 리그 3연패 및 챔스 우승, 클럽 월드컵 우승의 발판이 됐었던 07-08시즌에

달았던 06-07시즌 챔피언의 자격인 챔피언 패치.

현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의 공식 로고가 이 시즌부터 새롭게 바뀌어 달았던 시즌이라 새 디자인의 챔피언패치를 맨유가 최초로 달았던 시즌이었죠.

과거 챔피언 패치는 기존 epl패치에서 테두리 혹은 사자로고만 금색으로 바꾸는 디자인이었는데 이때부터는 흰색 바탕이 디펜딩 챔피언은 금색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현재 신계 선수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05년때만 해도 팀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혼자우두 라는 별명이 붙었었는데 06-07시즌을 기점으로 서서히 탈 포지션급 골사냥을 나서더니

이 시즌인 2007-08시즌에는 맨유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을 했었던 데니스 로 라는 레전드 선수의 46골보다 4골 뒤진, 42골의 통산 2위권 기록을 세우며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라는 역사를 새기게 되었죠.

그리고 그는 2008-09시즌 맨유의 리그 우승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고 난 뒤에 오랜 구애를 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였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리가 역사상 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갱신하는 미친 포스를 선보이며 2년 연속 발롱도르(축구계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를 가진 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격이나 옷 상태는 맘에 드는데

마킹이 실제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오피셜이 아닌 짝퉁이라 아쉽네요.

나중에 탈착을 해서 오피셜 마킹을 구입해 달 예정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