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플랫폼이 보급되고, 그게 그것 같은 안드로이드 양산 시절부터,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기업들은 패밀리룩을 갖추고, 아이폰과 달라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또는 배껴버리거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대기업들의 의지가 나타나는 디자인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다르게 보이고 싶었던 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상하게 보이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진실이지만

시대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순수예술과 상업 디자인의 차이점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관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무능함은

디자이너들의 문제라기 보단 넥서스 시리즈를 보면 명백히 알 수 있듯, 지도부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좋게 만들어 봤자 마지막엔 4,50대 아저씨들이 한번 들쳐보고 자기들 식성에 맞게 나올때까지 물려버리니

좀 더 젊은 층을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부 간섭이 적은 탓인진 모르겠지만 보급형 제품의 디자인이 더 보기 좋은 일이 굉장히 잦은 편이죠 우리나라기업들 제품에선.

감히 말씀드리자면 갤럭시s5 는 물방울 자체도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애초부터 그 애매했던 곡선라인은 

갤럭시 s4부터 정신을 차리나 싶었으나, 다시금 과거로 회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차라리 갤럭시S가 훨씬 더 보기 좋지 않았나요)

g2의 후속작 g3에서는 트렌드를 따라가려 한 모습이 보이긴 하였지만 그마저도 기존에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던 점들을 버리지 못한체

이것 저것 섞어 섞어 디자인이 된 듯 합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론,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한 요소들과 심플해 보이기 위한 요소들, 후면 버튼을 위한 디자인 요소들

을 밸런스 생각하지 않고 몽땅 넣어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디자인이라는 것이 참 주관적인 것이라 뭐라 하기 그런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우리나라 특히나  대기업들의 it제품군들을 보면 

이도저도 아닌 성의 없는 디자인들이 많은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해외직구는 부들부들 떨면서 막으려고 별 난리를 떨면서도 어찌보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내일모래 60바라보시는 분들 손에 라인 하나가 사라졌다 생겼다 하니 참..

옆에서 이거하니 따라하다 저거하다 패밀리룩 맞춘다고 이거하다 또 다 비슷해 보인다니 이것도 좀 넣어보고 저것도 넣어보고

좋은 소리 들었다 하면 이거에 몰빵해서 다른건 다 빼버리고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