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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휴대성과 성능을 두루 추구하는 울트라북 컨셉의 노트북이 대중화되면서 한동안 가격 대비 성능, 소위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의 인기가 높았던 노트북 시장에 최근 프리미엄 바람이 일고 있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과 함께 데스크톱 PC를 위협할 만한 고성능으로 무장한 노트북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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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g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삼성전자 ‘노트북 9’ 시리즈(사진= 삼성전자)


처음 인텔이 울트라북이라는 카테고리를 제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 많지 않았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뒤처지지 않고, 배터리 수명도 긴, 말 그대로 만능에 가까운 노트북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세서 미세공정의 발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기술이 진화하면서 이제는 1kg의 벽을 깬 노트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무게 1kg 미만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은 올해 들어 제품군이 한층 다양해지면서 판매량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올해 상반기 노트북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무게 1kg 미만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은 2월 들어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14형 크기에 980g의 무게를 구현한 LG전자 ‘그램 14’(사진= LG전자)

전 세계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통적인 데스크톱 PC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울트라 슬림 노트북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성장세에 있다. 초기 저전력 프로세서와 함께 등장했던 넷북은 지나치게 성능이 떨어져 틈새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쳤으나, 최근의 노트북은 과거의 메인스트림급 PC의 성능을 충분히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은 비슷한 사양의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매일 노트북을 사용하는 층에게 휴대성과 성능을 두루 만족한다는 점이 대체 불가능한 메리트다. 아울러 업계는 노트북을 위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태블릿이 생각보다 주춤하면서 노트북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도 노트북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성능은 데스크톱 PC 못지않으면서도 크고 무거운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고성능 노트북도 최근 속속 등장하면서 데스크노트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성능과 크기만 강조했던 탓에 모양만 노트북이라는 데스크노트에 대한 편견은 이제 버려도 될 때다. 고성능 노트북도 2kg 초중반대의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고도 2.5kg이라는 비교적 현실적인 무게를 구현한 기가바이트 P15F V3(사진=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성능을 평가하는 최우선 부품인 프로세서는 실상 제품 크기나 무게와 무관하게 이미 평준화된 상태다. 대부분의 고성능 노트북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용 그래픽 칩셋의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데스크톱 PC용 중급 그래픽카드 수준의 퍼포먼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900M 시리즈의 경우 일반 그래픽카드와의 성능차를 20% 내외로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성능 노트북은 이미지나 영상, 음향 등 멀티미디어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가장 높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들 게이밍 노트북은 최고 사양 부품으로 무장한 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이나 대만 브랜드 제품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물론 비용 대비 성능 면에서 여전히 데스크톱 PC가 노트북보다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노트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노트북이 데스크톱 PC의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성능보다는 휴대성이 선택에 있어 가장 우선시됐지만, 최근에는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휴대성에 고성능까지 충족하는 노트북을 메인 PC로 사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