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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전통적인 형태의 노트북과 태블릿이 성장 정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두 폼팩터의 장점을 두루 갖춘 컨버터블 PC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버터블 PC는 디스플레이와 본체 역할을 하는 태블릿과 키보드를 결합하는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두 부분을 분리하거나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디태처블(Detachable)’ 방식이 대표적이며, 서로 결합돼 있지만 자유롭게 접거나 돌려 사용할 수 있는 ‘플립(Flip)’ 방식, 평소에는 태블릿처럼 사용하다가 디스플레이가 밀려 올라가 노트북 형태가 되는 ‘슬라이드(Slide)’ 방식도 있다. 이들을 통칭 하이브리드(hybrid) PC, 또는 ‘투인원(2 in 1)으로도 칭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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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출시된 에이수스의 컨버터블 PC ‘트랜스포머북 T300 Chi’


최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된 노트북용 패널 중 디태처블 폼팩터가 차지한 비중이 전체의 35.9%로, 전분기 대비 3.5%p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통적인 열고 닫는 형태의 클램쉘 폼팩터의 비중은 3.9%p 줄어든 46.9%를 차지했다.

컨버터블 PC는 태블릿의 공세가 거세던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당시만 해도 과도기적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PC 제조사도 실험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변형을 시도하다보니 일부 제품들은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무엇보다 생산성 면에서는 노트북을, 콘텐츠 소비 측면에서는 태블릿을 각각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자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국내는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운영체제(OS) 파편화가 극명하게 갈린다. 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의존도가 지극히 높은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때문에 두 OS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지만, 이러한 듀얼 OS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MS의 ‘서피스’ 시리즈는 윈도 기반의 컨버터블 PC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서피스 프로 3’는 태블릿의 약점인 업무 생산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태블릿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작의 실패를 만회했다. 실제로 서피스 프로 3는 기존 서피스 프로 2보다 약 3배 빠른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중순부터 인텔과 MS의 합작으로 탄생한 저가형 윈도 태블릿이 봇물을 이루면서 컨버터블 PC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문서 작성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작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면서도, 휴대성이 높은 컨버터블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여기에는 프로세서 미세공정의 발전으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높아지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길어진 점도 한 몫 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인텔이 출시한 14나노미터(nm) 공정의 코어 M 프로세서는 기존 노트북에도 적용 가능할뿐더러 무소음 팬리스(fanless)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한층 다양한 컨버터블 PC의 등장을 가속화한 전망이다. 또한 최근 완제품에 탑재가 시작된 아톰 X 프로세서는 코어 M 대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MS가 출시한 ‘서피스 3’는 아톰 X 프로세서를 탑재, 기존 프로 제품군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사진= MS)


한편, 노트북 시장은 태블릿과 컨버터블 PC와의 차별화를 위해 터치패널을 배제하고 더 얇고 경량화된 울트라북과 한층 더 고사양으로 무장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는 개개인이 추구하는 사용자경험에 달려있지만,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