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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올 하반기 노트북 시장은 보다 다양해진 프로세서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성능·저전력 노트북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나날이 세를 확대하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과 7월 29일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10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텔 ‘브로드웰’ 5종 추가…AMD ‘카리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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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사진= 인텔)

앞서 올해 초 발표된 인텔의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2분기 들어 시장에 정착하는 모양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노트북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4월 들어 처음으로 기존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은 5세대 코어 i5를 탑재한 제품으로, 4세대 코어 i5와 i7을 탑재한 제품 판매량 점유율을 약 10%p 앞서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인텔은 최근 개최된 ‘컴퓨텍스 2015’에서 노트북용 브로드웰 프로세서 5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새로운 5종의 노트북용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소비전력 47W의 코어 i5 1종과 i7 4종으로,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돼 비교적 고성능 노트북에 적합하다. 인텔에 따르면 신제품 중 최상위 모델인 i7-5950HQ의 경우, 기존 15W TDP의 i7-5600U 대비 최대 95% 향상된 미디어 성능과 2배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이에 대항해 AMD도 자사의 6세대 모바일용 A 시리즈 APU ‘카리조’를 공개했다. 카리조는 4개의 CPU와 8개의 GPU로 구성된 총 12개의 컴퓨트 코어를 갖추고 있고, 새로운 x86 CPU 코어 ‘엑스카베이터’와 AMD 라데온 그래픽 코어 넥스트(GCN)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HSA) 1.0 표준과 다이렉트X 12를 지원해 차세대 윈도 10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AMD의 6세대 모바일용 APU ‘카리조’(사진= AMD)

AMD에 따르면, 카리조 탑재 노트북은 6월 중으로 OEM 제조사들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고, 인텔의 새로운 브로드웰 프로세서 5종이 탑재된 노트북은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인텔의 6세대 ‘스카이레이크’가 올해 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새로운 프로세서의 채택 비중이 얼마나 높을 지는 미지수다.


‘지싱크(G-SYNC)’로 날개 단 게이밍 노트북

최근 급격히 세를 확대하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도 비주얼 성능을 더욱 보강하고 게이머들을 향한 구애에 적극 나선다. 모바일용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데스크톱용 외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위협할 정도로 성능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에서나 지원되던 기술이 이제는 노트북으로 이식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싱크 탑재 노트북(사진= 엔비디아)

앞서 엔비디아는 컴퓨텍스를 통해 차세대 지싱크 기술이 결합된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지싱크는 GPU 렌더링 속도와 모니터의 재생률의 동기화를 구현해 화면 잘림이나 왜곡, 지연 현상 등을 해결하는 게임 모니터용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였는데, 그간 이 기술을 지원하는 모니터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싱크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노트북이 등장함에 따라 게이머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싱크 지원 게이밍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상에서 깜빡임, 색상 및 반응성 등 엔비디아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들만 엄선돼 지속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한 에이수스와 어로스, MSI 등의 제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 10, 노트북 시장 격전지로 급부상

MS가 자사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 10의 배포를 오는 7월 29일 시작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PC 업계의 대응도 분주해졌다. MS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PC 제조사의 경우 윈도 10 출시일에 발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나, 시기적으로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 경쟁은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신학기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 10 탑재 노트북(사진= MS)

윈도 10은 새로운 생체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가상 비서 ‘코타나’ 등 기존 하드웨어와는 다른 구성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것이 카메라다. 앞서 인텔은 윈도 10의 새로운 기능에 최적화된 ‘리얼센스’ 3D 카메라 솔루션과 무선 연결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물론 기존 PC에서도 윈도 10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노트북의 경우 단축키 등 새로운 기능에 최적화된 폼팩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에이서는 윈도 10 출시 직후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도시바도 코타나 단축키를 탑재한 노트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HP도 자사의 최신 ‘X2’ 시리즈에 윈도 10을 탑재시켜 구동시키는 모습을 컴퓨텍스에서 공개했다. 세부적인 출시 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현재 ‘윈도 10 레디(Ready)’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윈도 10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는 MS의 승부수임과 동시에 PC 업계에게도 향후 2~3년의 로드맵을 결정지을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