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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플 아이폰 8 플러스 성능 리뷰: 한 발짝 앞서가다 추천 0 IP 주소 39.7.xxx.31
글쓴이 닥터몰라 날짜 2017.10.27 16:41 조회 수 14066

반갑습니다 여러분. 갤럭시 노트 8 리뷰에 이어 찾아온 닥터몰라의 이진협입니다. 이번 하반기에 가장 뜨거운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 8, 아이폰 8시리즈와 X, LG의 V30 시리즈일텐데요, 아이폰 X이 사실 아이폰 8 시리즈와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세 제품들의 성능 리뷰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LG V30도 가능하면 빨리 테스트하고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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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폰 8 이야기로 돌아와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폰 8 시리즈의 A11 bionic 칩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10 Fusion 칩이 클러스터 단위로 작동되던 2 + 2 구조의 코어를 가졌던 것과는 달리 모든 코어가 동시에 동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최초로 애플 자체 디자인 GPU가 들어갔습니다. 클러스터 개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각각의 클러스터의 성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CPU, GPU 성능이 최고 수준인 것은 물론이고, 10nm 공정과 결합한 A11 bionic 칩은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A10 Fusion칩보다 나은 발열 관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재미있는 것은 인공 신경망 연산에 특화된 뉴럴 엔진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뉴럴 엔진은 그래픽 유닛의 연산력에 맞먹는 연산성능을 훨씬 낮은 전력에 제공하기 때문에, 이제 아이폰에서 머신러닝 기능을 훨씬 빠르고, 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세부 성능을 하나하나 뜯어봅시다.



CPU 성능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번에도 성능코어, 효율코어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가장 큰 차이는 이 둘이 동시에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7 시리즈의 경우 고성능 클러스터와 고효율 클러스터 사이의 성능 차이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실제 애니메이션 동작 등 대부분의 동적 상황에서 고성능 코어가 동작하고 칩에 부하가 낮은 경우에만 고효율 코어가 동작하는 방식으로 동작했습니다. 하지만, A11 bionic 칩은 개별 효율코어의 성능을 70% 증가시키고, 효율 코어를 두 개에서 네 개로 늘리면서 산술적으로 6배가 넘는 성능 향상을 이뤘습니다.

이렇게 강력해진 효율코어 덕택에 A11 bionic 칩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율코어만으로 동작하고 필요한 경우 성능 코어를 켜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는 A11 Bionic 칩이 A10 Fusion 칩보다 훨씬 더 전력효울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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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 bionic은 지난 세대의 아이폰들처럼 엄청난 싱글 스레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11 bionic의 성능 코어인 Monsoon 코어는 지난 세대의 Hurricane과 비교했을 때도 20%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강자인 갤럭시 노트 8의 CPU 성능을 2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또, 여섯 개의 코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멀티코어 성능을 반영한 종합 CPU 성능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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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렇게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스로틀링 폭이 적다는 것입니다. 긱벤치 4를 한시간가량 실행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성능 하락폭은 대략 5% 정도에 그쳤습니다. 즉, 이렇게 향상된 성능이 마케팅을 위한 허수가 아니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성능이라는 것을 확인한 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그래픽 성능

그래픽 성능쪽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디자인 그래픽 유닛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전까지 애플은 PowerVR의 그래픽 유닛을 사용했는데, 지난 4월 애플이 더 이상 PowerVR의 그래픽 유닛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하면서 사실 예상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첫 자체 디자인 그래픽 유닛은 어떤 성능을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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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합격점을 줄만합니다. 애플의 새 자체 디자인 그래픽 유닛은 이전 세대의 아이폰에 비해 40%정도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애플의 주장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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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8 시리즈는 초기 성능이 아이폰 7 시리즈보다 더 높을 뿐 아니라 성능 감소 폭 역시 아이폰 7 시리즈보다 더 적습니다. 애플은 A11 bionic 칩의 GPU가 A10 Fusion GPU 정도의 성능을 낼 때 절반의 전력만을 소모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적은 전력소모는 그 자체로 더 적은 발열을 의미하며, 실제로도 아이폰 8 시리즈의 지속성능은 상당히 훌륭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아이폰 8 시리즈는 무선충전 도입을 위해 유리 뒷판으로 돌아왔는데요, 유리 소재의 단점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보다 무겁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 8 시리즈의 무게는 상당한 수준인데요, 애플은 이를 어느 정도 보상하기 위해 배터리의 물리적인 용량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아이폰 8 시리즈는 이렇게 줄어든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배터리 성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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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8은 심지어 배터리의 물리적 용량이 훨씬 큰 아이폰 7 플러스와 맞먹는 수준의 와이파이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고, LTE 성능에서는 아이폰 7 플러스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아이폰 8 시리즈에서 와이파이 전력소모와 LTE 전력소모량의 차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향은 비단 아이폰 뿐 아니라 최근의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LTE 모뎀이 사용하는 전력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이폰 8 플러스의 경우 아이폰 8보다 더 나은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긴 하지만 괄목할만큼 큰 차이는 아닙니다. 이는 프로세서가 소모하는 전력이 줄어들면서 전체 전력 소모 중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맺으며

아이폰 8 시리즈의 A11 bionic 칩은 A10 Fusion 칩에서 또 한발짝 더 나아갔습니다. 제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플래그십인 엑시노스 8895나 스냅드래곤 835에 대한 우위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엑시노스 8895와 스냅드래곤 835의 성능은 A10 Fusion칩과 비교해야 할 정도이며, 이 기준으로 봤을 때 한 세대의 성능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애플은 전통적인 CPU, GPU 성능향상에 그치지 않고 뉴럴 엔진이라는 인공신경망 연산 프로세서를 투입했습니다. 인공신경망 연산 프로세서는 최근 운영체제 곳곳에 추가되는 머신러닝 기능들과 결합해 저전력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인공신경망 연산 프로세서의 경우 개별 디바이스의 성능 리뷰에서 다루기보다는 종합적인 하나의 컨텐츠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글을 맺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내년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들로 애플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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