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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플 아이폰7 미국 현지 핸즈온 추천 0 IP 주소
글쓴이 KGNEWS 날짜 2016.09.10 17:29 조회 수 2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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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엔 새로운 마감이 추가됐다. 아마도 다들 가장 눈독 들이고 있을 컬러는 제트 블랙이겠지. 

본래 루머를 통해 알려졌던 네이밍은 ‘피아노 블랙’이었는데, 실물을 보면 제트 블랙이라는 표현보다는 피아노 블랙이 더 어울린다. 그랜드 피아노처럼 반지르르 빛나는 광택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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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7을 통해 6 시리즈의 주홍글씨였던 안테나 절연선을 극복하려 애쓰고 있다. 절연선이 후면을 가로지르게 두지 않고, 최대한 모서리로 숨긴 모습이다. 

인터넷에 나돌던 사진 속에서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조악해 보였는데, 실물로 보면 은은하게 잘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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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블랙이나 제트 블랙은 더욱 감쪽같다. 전처럼 절연선이 눈에 거슬리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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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폰7의 홈버튼은 물리적으로 ‘딸깍’ 눌리지 않는다. 다만 내가 누르는 압력을 감지해 마치 버튼이 눌린 것처럼 느껴지는 촉각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이 안에는 새로운 탭틱 엔진이 들어가 있는데, 홈 버튼을 지긋이 누르면 ‘부르르’ 가볍게 떨며 반응한다. 평면에서 입체를 표현한 속임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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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툭튀는 여전하고, 카메라는 더욱 좋아졌다. 

애플은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 모두 광학식 흔들림 보정을 지원하는 은총(?)을 내렸다. 그럼 이제 두 모델이 공평해진 거냐고?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이번 신제품에도 플러스 모델만을 위한 특혜가 존재한다. 바로 듀얼 카메라다. 

제품 크기로 라인업을 달리하는 건 너무 촌스럽지 않아? 자꾸 플러스 모델에만 특정 기능을 몰빵하는 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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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힌트를 줬듯이, 아이폰7 플러스에만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두 개 모두 똑같이 1,200만 화소 카메라다. 하나는 28mm 와이드 앵글, 하나는 망원 카메라다. 

망원이면 멀리서도 피사체를 당겨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화면을 탭하는 동작 만으로 2배 광학 줌을 적용할 수 있다. 

그 뒤에는 디지털 줌이라 화질이 조금 떨어질 염려가 있긴 하지만 최대 10배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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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참혹한 소문도 사실이었다. 3.5mm 이어폰 단자는 정말로 사라졌다.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이어팟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애플은 본래부터 라이트닝을 오디오 커넥터로서 밀어 왔다더라. 

다른 기능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동시에 더 나은 음질을 위해 라이트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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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아이폰7의 박스 안에는 3.5mm 단자와 라이트닝을 호환할 수 있는 어댑터가 들어있다. 물론 여전히 충전과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순 없겠지만…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번들 이어폰 말고 훨씬 더 비싼 무선 이어폰을 쓰면 된다. 그러니까 이제 소개할 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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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자연스럽게 에어팟을 소개할 차례다. 한국에서도 이미 이 제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테지. 그만큼 논란의 여지가 많다. 

애플이 이번에 라이트닝 단자의 이어팟을 만들면서 유선 이어폰을 유지한 것은 무선 이어폰으로 향하는 과도기를 메꾸기 위한 일종의 보증기간이 아닐까. 

에어팟은 요상하고도 놀라운 기기다. 골프채를 아주 작게 축소한 듯한 괴상한 생김새. 다행히 착용감은 가볍고 편안하다. 귀에 살포시 얹으면 자연스럽게 착지(?)한다. 

사운드는 진심으로 기대 이상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핸즈온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타임이나 작고 예쁜 배터리 케이스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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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생김새만큼이나 사용자 환경도 전에 없던 방식이다. 

귀에서 에어팟을 꺼내면 바로 음악 재생이 멈춘다. 광학 센서와 동작 감지 가속도계가 오디오를 제어하기 때문이다. 

통화를 할 땐 음성 감지 가속도계가 내가 대화 중이란 걸 인식해 마이크에 들어가는 외부 소음을 거르고 깨끗한 음성을 전달한단다. 아직 통화 음질까지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에어팟의 완성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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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케이스의 뚜껑을 열자마자 아이폰이 반응하며 연결되는 민첩함도 인상적이다. 

다만, 운동용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분실이 심히 염려되는 제품이다. 예전에 한쪽만 잃어버려서 못쓰게 된 귀걸이가 한 가득이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상황이 염려된다. 에어팟은 한쪽만 구매가 가능할지…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21만 9,000원으로 책정된 한국 가격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어떤 의미로는 아이폰7을 제끼고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에어팟의 존재감과 가격에 주목하자. 우리의 지갑 사정과 무선 라이프를 동시에 바꿀 제품이 될지 모른다.


*본 기사는 디에디트 ( http://bit.ly/2b0WvXA )와의 제휴로 제공되며, 언더케이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기사를 홈페이지와 YouTube 채널 ( http://bit.ly/2ciRS8r )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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