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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인원 전성시대, 서피스의 대항마들 추천 0 IP 주소 114.200.xxx.203
글쓴이 닥터몰라 날짜 2016.01.19 23:17 조회 수 4185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 글은 얼마 전 막을 내린 소비자 가전 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특집기사 중 세번째 글로 모바일 기기를 다루고 있어 이곳에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및 두번째 글에서 다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첫번째 글 :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폴라리스와 파스칼 (http://iyd.kr/889)

- 두번째 글 : AMD의 새로운 데스크탑 CPU 라인업 (http://iyd.kr/890)


그렇다면 과연 세번째 주제는 무엇이냐. 여러분 모두 아시겠지만 하드웨어의 명가인 (응?) MS는 수년 전 투인원이란 장르를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피스 시리즈를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모든 이들의 워너비 아이템인 서피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이 너무 비싸단 점일 텐데요. 투인원 전성시대를 맞아 얼마 전 폐막한 CES 2016에서도 서피스의 대항마가 여럿 소개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지갑을 위협할 '가난한 자의 서피스' 7종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 이대근, 이진협

원문 : http://iyd.kr/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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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전통적인 개념의 데스크탑의 퇴조가 두드러지는 요즘이다. 그와 맞물려 노트북, 특히 태블릿과 노트북의 형상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투인원' 혹은 '컨버터블' 기기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그 정점에는 (어느덧 하드웨어 명가라는 별명을 얻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시리즈가 자리잡고 있다. 데스크탑 OS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태블릿이자 핸드헬드 기기에 생산성을 접목한 장르의 대표격으로서 서피스가 "투인원이란 무엇인가" 를 정의하는 데 크고 명확히 기여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어떤 분야가 되었든 무한경쟁을 피할 수는 없으며, 투인원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니, 얼마 전 막을 내린 CES 2016에서는 역대 어느 무대보다도 서피스의 경쟁 상대를 자임하며 도전장을 내민 대항마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들의 면면을 간략히 소개하도록 한다.



삼성 갤럭시 탭 프로S | Samsung Galaxy TabPro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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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동안 삼성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투인원 태블릿을 발표했다. 그간의 삼성표 제품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티브 브랜드를 버리고 갤럭시 탭 브랜드에 편입되었다는 것인데, 서피스/서피스 프로로 ARM과 x86을 이원화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기 전략과 닮아 있기도 하다. 스카이레이크 기반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 4GB 메모리, 128/256GB SSD를 탑재했으며 서피스 프로 3과 동일한 3:2 종횡비의 12인치 2160 x 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Type A 및 Type C USB포트가 모두 탑재되는 것이 특징. 키보드 커버와 펜은 별매될 예정.



델 래티튜드 11/12 | Dall Latitude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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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CES에서 3가지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래티튜드 11/12/13이 그들이었다. 가장 디스플레이 크기가 큰 래티튜드 13은 울트라북인 반면, 래티튜드 11/12는 이름만 같을 뿐 형상은 전혀 다른 투인원으로 출시되었다. 래티튜드 11은 최근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 인기를 끄는 서피스 3의 대항마로 투입될 예정이며 10.8인치의 16:9 FHD(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래티튜드 12는 12.5인치의 16:9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FHD와 UHD(3840 x 2160)의 두 가지 해상도로 제공된다. 두 제품 모두 스카이레이크 기반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키보드 독은 기본 제공, 펜은 별매.



MSI 프로 16 플렉스 | MSI Pro 16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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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6 플렉스를 한 카테고리로 정의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15.6인치의 디스플레이는 투인원으로서는 다소 크기도, 그렇다고 단순한 올인원 데스크탑으로 분류하기에도 애매한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체 배터리를 탑재해 와이어리스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별도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제품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는 요소이다. 어쨌든 전통적인 태블릿보다는 다소 큰 화면을 원하면서도 아이맥으로 대표되는 올인원 데스크탑보다는 기동성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을 위해 포함시켜 보았다. 앞서 설명한 삼성과 델의 제품들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브라스웰 기반 인텔 셀러론 N3150 / J19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도시바 다이나패드 태블릿 | Toshiba DynaPad Tab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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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투인원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리라는 소식은 이미 지난 9월경부터 전해져 왔던 것이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한 한 해가 지나가고 마침내 새해 벽두에, CES에서 그 실체가 드러났으니 바로 다이나패드 태블릿이다. 이 제품은 12인치의 16:9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2048단계의 필압을 감지하는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이나패드 태블릿과 짝을 맞추는 키보드 독을 추가할 수 있어 태블릿과 노트북의 사용성을 넘나들 수 있는 제품이다. 체리트레일 기반 인텔 아톰 x5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규격과 프로세서 사양에서 짐작할 수 있듯 서피스 3을 경쟁 상대로 점찍고 있다. 580g에 불과한 경량성이 특징. 가격은 570달러로 서피스 3과 비교해 다소 비싼 편.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2 S | Acer Aspire Switch 12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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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노트북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에이서 역시 금년 CES에서 투인원 전쟁에 가세했다. 아스파이어 스위치 12 S는 이름이 의미하듯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투인원 하이브리드 노트북으로, 키보드부가 별매이거나 원 제품의 형상과 별도로 제공되는 여타 제품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노트북이지만 디스플레이부를 떼어(detachable) 단독 사용 가능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내장했으며 4/8GB로 구성 가능한 메모리, 128/256GB SSD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또한 FHD/UHD 중 선택 가능하다. 별도 구매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에이서 액티브 펜)이 함께 출시될 예정. 디스플레이부 한정 7.85mm의 두께와 800g의 무게를 가지며, 키보드부 포함시 17.3mm 두께와 1.4kg의 무게가 되어 그리 가벼운 편은 아니다.



레노버 모듈러 씽크패드 X1 | Lenovo Modular ThinkPad 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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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투인원 전쟁의 피날레를 장식한 회사는 레노버였다. 어느덧 투인원의 스테레오타입처럼 되어 버린 코어 m7 프로세서와 12인치 3:2 종횡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점에서 모듈러 씽크패드 X1은 그리 특별하지 않아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단연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으니, 우선 메모리가 무려 16GB나 탑재되었다는 것이 첫번째이고, 1TB 용량의 NVMe SSD를 탑재했다는 점이 두번째이다. 생산성과 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인원 장르 중에서도 생산성을 극도로 끌어올린 것. 서피스 프로 3과 동일한 216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며 스타일러스 펜도 제공된다.



아차상 : 큐브 i9 | Cube 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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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ES 무대는 아니었지만 간발의 차로 CES가 폐막한 직후 공개된 매력적인 투인원이 있어 특별히 이 글로 소개하고자 한다. 큐브사의 i9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서피스 프로 4를 '닮았다'. 더 자세한 외형 설명은 생략한다. 12.2인치, 16:10 종횡비의 1920 x 120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스카이레이크 기반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4GB 메모리, 128GB SSD가 기본 사양. 이 제품 역시 풀사이즈 Type A 및 Type C USB 3.1 포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2999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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