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 전에, 이것 저것 잡다한 문제가 많이 보고되긴 해요.

- 문제 없는 양품을 기준이라고 가정하고 리뷰할께요.

- 아주 단단한 마감

- 요즘 기기 치고는 좀 두껍지만 대신 그립감이 아주 좋아요.

- 베젤이 출시 시점에서도 두꺼운 편이었다는건 저도 아쉽지만.

- 이어폰 잭이 위에 있는건 좀 아쉽고

- 이 크기에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없다는 것도 황당하긴 하죠.

- IP53 방수/방진은 딱 생활 방수 수준으로만 생각해야 하구요.

- 지문인식 센서는 아주 빠르고 정확해요.

- 슥슥 문지르면 알림창 내리는 제스쳐가 있는 것도 좋고, 심지어 가로로 돌리면 같이 제스쳐 방향이 바뀌는 디테일까지.

- 화면 품질도 정말 좋은 편이고

- 터치스크린 감도도 훌륭해요.

- 시스템 최적화도 놀라운 수준으로, 이렇게 부드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

- 카메라는 전원 버튼 두 번 누르면 켜지는데

- 화질이 정말 좋아요.

- 듀얼 카메라가 아님에도 아웃포커싱 효과 적용이 가능하고

- 주/야 상관 없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

- 거기다 무제한 구글 포토 저장소까지 제공하죠.

- 휙휙 꺾어 주면 전/후면 카메라 전환이 가능한데

- f/2.4로 렌즈가 어두운 편이라, 이걸 보상하기 위해 셔터 속도가 느려지고, 사진이 자주 흔들려서 전면은 그닥.

- HTC 10은 AF까지 들어갔던 것에 비하면 이건 실망 그 자체.

- 그에 반해 반전의 배터리

- 6시간에서 7시간의 화면 켜짐이 무난하게 나와요.

- 번들 18W 충전기로도 2시간씩이나 충전이 걸리는게 좀 아쉽지만

- 항상 배터리가 한심했던 구글 레퍼런스에서 이런 배터리라니. 충격.

- 사소한 개인적인 불만이라면 micro SD카드 확장이 불가능하고 듀얼심 지원을 안 한다는 거지만 이건 패스.

-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서, Pixel 2/Pixel 2 XL이 아주 기대돼요.

- 하지만 초기 출고가 USD 769 (KRW 860,000 가량)/USD 869 (KRW 980,000 가량)은 무슨 베짱인지 의아할 뿐.

- 아이폰이랑 같은 가격이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손이 쉽게 가진 않네요.

제 점수는요

8.2 / 10 - 튼튼한 뼈대, 부족한 상품성.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