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the Great, Feel the Great한 G4입니다.

-Feel the Great은 가죽 배터리 커버를 놓고 한 말이겠죠.

-여름에 웬 가죽이냐 싶을 수 있지만 가죽 자체는 좋은걸 썼네요.

-가운데 재봉선도 포츈쿠키같아보이진 않고, 나름 디자인 포인트가 됩니다.

-배터리 커버에만 한정이 되는데, 측면까지 덮는게 디자인적으로 나았을 텐데 마지막에 급하게 결정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곡면 디자인은 그립감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고, 폰이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이고 바닥에 놓았을 때 봉재선과 함께 균형이 안 맞고 덜컹거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에 반해 전면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고 매력적이네요. LG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이 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계속 커 지고 있는데 호감이 가는 측면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쓰기에 무리한 크기는 아니라고 보고

-디스플레이는 캘리가 어긋났다는 평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색 표현도 만족스럽고 휘도도 충분하구요.

-스펙적인 측면에서 갤럭시 S6는 물론이고 전작보다도 GPU 성능이 떨어지는 스냅 808부터 한 세대를 넘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아요.

-LG는 최적화를 잘 했으니 이게 더 낫다고 우기지만, 그건 동일 스펙일 떄 할 수 있는 얘기지 절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한 상황에서 먹히는 얘기는 아니구요.

-내장 앱의 최적화는 충분히 잘 했다고 봅니다. 지플렉스2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사실이고

-하지만 써드파티 앱 실행시에 성능의 한계가 나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

-갤6도 램누수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어서 이걸 현시점에서 절대적인 열세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소프트웨어로 고칠 수 있는 문제와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는 좀 격차가 있는지라.

-소리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네요. 이어폰으로 들을 때 단단하고, 스피커는 좋은 편은 아니고 평균 수준.

-제일 중요한건 역시 LG가 강조한 카메라가 되겠죠.

-먼저 얘기하자면 카메라는 확실히 발군입니다.

-그냥 전자동으로 찍어도 놀라울 정도의 사진이 나오고, 특히 렌즈가 밝아서 야간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카메라는 처음이에요.

-수동도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그냥 손각대로도 1/2초정도는 버텨주기때문에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요.

-특히 야간에 빛의 궤적같은 사진을 폰으로 간편하게 찍을 수 있다는건 아주 메리트가 있죠.

-수동 기능 자체는 카메라2API를 다른 제조사들이 적용시키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상쇄될 메리트라고 보지만, 카메라 자체의 하드웨어적인 성능은 어디 가지 않을거니까요.

-셀카는 딱히 잘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뭉개는건 잘 하는데, 톤이 좀 죽는다고 해야 하나. 썩 자연스럽지는 않아요.

-제일 실망스러운건 배터리인데, 무슨 생각으로 QHD에 3000미리를 그대로 박아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G3보다는 약간 나은 수준이지만, 갤6보다도 짧고 G2보다는 당연히 훨씬 짧습니다.

-물론 교체형이긴 하죠. 근데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같은 성능 위에 장점이 더 있을 때 인정이 되는거지 두개 열심히 갈아끼워서 일체형 하나만치 나오면 의미가 없죠.

-충전이라도 빨랐으면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기본 충전기로는 퀵챠지 2.0 적용이 안 됩니다.

-따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고갱님.

-하다못해 샤오미 노트도 고속 충전기를 번들해 주는 마당에, 원가절감 하겠다고 이런 중요한 부분에서 쏙쏙 빼주시다니.

-그렇게 뺴고 빼서 나온게 갤6보다 3만원 싸다니. 쫌.

-그나마 판매 증진전략이라고 나온 것이 5월까지 구매한 고객에 한해 액정 교체 1회 무료.

-근데 그거 특정 앱으로 들어가서 직접 신청하고 일정 기간 뒤에 다시 앱으로 들어가서 확인해야 적용되는거.

-아이고 복잡해 해 줄거면 그냥 해 주지 뭘 이렇게 해주기 싫은 티를 냅니까.

제 점수는요

8 / 10 - 아아 좋은 중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