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플래그십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Mi3나 Mi4같은걸 해볼까 고민했었지만 타이밍도 놓치고, 이래저래 사정이 있었어요.

-이건 확실한 플래그십입니다.

-마감이 대단합니다. 어차피 다 공장 중국에 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하지 않아요.

-뒷쪽 커브드 글라스에 타공 마무리까지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화면때문에 큰 부피인데 얇고 날렵한게 그립감도 나쁘지 않아요.

-디스플레이 정말 좋습니다. 색이 정확하고 화사해요.

-거기다 직사광선에서 명/채도 최적화 기능도 들어가 있어서 주간 가독성도 좋은 편.

-색온도 조절 기능도 들어가있으니 맘에 드는 대로 쓰시면 되겠고

-무엇보다 MIUI가 업데이트되면서 이거 너무 좋아졌네요.

-기존처럼 중국산 특유의 애니메이션 부드럽지 못함이 남아있긴 한데

-기존 MIUI에 비하면 눈에 띌 정도로 가벼워졌어요.

-촌스럽기 짝이없던 기본 테마도 아주 깔끔하게 바뀌었는데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이렇게 리노베이션 하는게 다 갈아엎는것보다 배는 힘든데

-아주 잘 해줬네요. 놀라워요.

-기존에 제일 맘에 안 들던 노티바 아이콘 숨겨버리는 이슈도 해결을 했네요.

-여전히 노티바 전용 아이콘이 아니라 그냥 앱 아이콘을 띄워버리는게 불만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참을 수 있어요.

-내수용이라 플레이 스토어 설치 안 되어있는것도 메이쥬나 샤오미는 아주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한 손 조작 모드나 주머니에 넣었을 때 터치 잠금 같은 것도 아주 편해요.

-하드키 대신 소프트키를 쓴다던지 하는 자질구레한 기능들도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탭투웨이크 (노크온)이 안 들어가 있는데 그게 제일 아쉬워요.

-기계가 크다 보니까, 오른쪽의 전원키까지 쉽게 닿지 않을 때가 많아서.

-스피커는 꽤나 괜찮은 편이에요. 울림도 있는 편이고.

-다만 음량 자체는 썩 크지 않은게 불만.

-이어폰으로 듣는건 이게 샤오미 맞나 싶을 정도로 괜찮아요.

-그 동안 리뷰했던 다른 샤오미 물건들이 다 저가형이라 그럤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네요.

-아주 좋아요 소리가. 

-카메라는 살짝 아쉬운 편인데, 포커스 잡을 때 마다 노출이 너무 오락가락해요.

-야간에는 노이즈가 좀 끼는 편이고, 품질이 좋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네요.

-다만 전면 카메라는 꽤 잘 나오는 편이에요.

-일단 광각이라 단체 샷 찍기 굉장히 좋고, 야간에도 빛에 꽤 민감한 편.

-통화품질은 좀 불만인데, 듣는 입장에서도 소리가 좀 작은 편이고, 내가 말하는건 잘 안 들린다는 평이.

-단순히 기계가 커서 마이크가 멀어서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배터리는 화면 켜짐 네시간에서 네시간 반 정도.

-성능 모드로 놓으면 더 짧아지는데, 이게 다른 폰과 다르게 절전모드를 완전히 끄면 CPU 가버너가 아예 퍼포먼스로 돌아가요.

-말 그대로 두뇌 풀가동 모드라서, 그걸 기준으로 측정하는건 옳지 않은 것 같구요.

-일반적으로 무난한 배터리 수명이지만, 크기를 생각했을 때 좋다고까지는 말 못하곘네요.

제 점수는요

8.2 / 10 - 하지만 50만원 넘게 주고 샤오미를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