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일반적으로는 러기드 기기에 액티브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이건 피트니스 기기입니다.

- 처음에는 갤럭시 워치에서 차 포 다 떼고 이상한 걸 만들었네 싶었는데, 써 보니 그건 아니었어요.

- 먼저 매우 작고 가벼운게 운동 용으로 생각보다 매력이 큽니다. 분리하기 편하고 물 묻어도 괜찮은 실리콘 밴드도 실용적이구요.

- 하지만 검은색은 아무리 봐도 무슨 전자 팔찌 같아서 다른 색이 나을 것 같아요.

- 전반적으로 운동이나 수면 기록은 매우 잘 되는 편입니다.

- 특히 기어 핏 2 프로부터 지원하는 수영 측정이 유용했어요.

- 다만 애플 워치와 비교해서 인터페이스는 많이 부족하고

- 진동 모터가 여전히 투박해서 가끔 진동 자체가 기분 나쁠 때가 있어요.

-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 워치로써의 기능은 크게 기대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 일단 화면이 매우 작아서 문자 입력이나 조작이 힘들고

- 회전 베젤이 없어진건 생각보다 치명적이지는 않은데, 일부 베젤 조작만 지원하는 앱의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거기에 LTE 모델도 없고, 스피커도 없어서 음성 통화용으로 사용할 수도 없구요.

-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해서 MP3 플레이어로 쓸 수는 있습니다.

- 삼성 헬스 앱은 많이 나아져서 이제 상당히 다양한 운동과 기능을 지원하는 점은 좋지만

- 갤럭시 앱스나 플러그인의 사용성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 참고로 삼성 페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교통 카드로는 쓸 수 있어요.

- 배터리는 생각보다 짧아서 이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 왜 이제 와서 경쟁 제품과 비슷한 방식으로 충전 독을 변경했는지는 의문점.

- 전반적으로 첫 인상보다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기기에 대한 컨셉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건 가벼운 스마트 워치가 아니라, 동그란 피트니스 밴드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아요.

- 운동용으로 구매하시면 이게 그냥 갤럭시 워치보다 훨씬 낫고, 운동 안 하실 거면 갤럭시 워치가 낫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 가격은 좀 과한 것 같아요. 5만원은 더 깎아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