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review

October 18.2015

Apple iPad min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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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얇고 가볍습니다. 30g 가벼워진 무게는 침대에 누워서 쓰기에 훨씬 편리합니다. 아이패드 에어에서 그랬듯 하드웨어 회전 잠금 토글 키가 없어질 것은 예상했지만, 있는 것이 확실히 더 편합니다.

- 언제나와 같이 아주 단단하고 마감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이 끝없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가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적당한 미니 타블렛의 크기라고 봅니다.


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는 대단합니다. 1세대 미니의 주요 단점이 색 재현력과 낮은 해상도였고, 후속기도 색 재현력 문제는 그대로였습니다. 훨씬 나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타블렛이 시장에 출시되는 동안 (갤럭시탭 S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하이엔드 타블렛이라고 읽는다), 애플이 팀킬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저질 디스플레이를 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이패드 에어2와 동급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풀 라미네이트 디스플레이 및 반사 방지 코팅도 효과가 매우 좋아서, 눈에 차이가 보일 정도입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 1세대에서 보이던 물렁한 강화유리도 아니라서 현 세대에서 디스플레이 부문은 확실히 완성됐다는 느낌입니다.


소리:

- 아이패드 미니의 오디오 구성은 항상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다수의 경쟁작들보다 나은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상 품질의 스피커 중 하나라고 쉽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제 주 아이패드 사용처인 유튜브 감상 (부끄럽지 않다)에 아까울 정도로 충분합니다.


카메라:

- 타블렛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그런 것 치고는 꽤 괜찮은 사진을 뽑아줍니다.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구분 되는 업그레이드지만,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 같은 기대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긴급 상황에서만 쓰는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애플 기기와 마찬가지로 저조도에서 형편없는 사진을 찍고, 아이폰보다 한 세대 뒤쳐진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성능:

- 최상위 칩셋은 아니지만 미니 타블렛에서는 최상급이고 성능 자체도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RAM 용량의 상승으로 사파리 크래시가 대부분 일어나지 않고, A8 덕분에 앱의 로딩도 빠릅니다. A8 x 2GB의 조합으로 iOS 9의 기능을 모두 지원함은 물론, 향후 업데이트에도 끄떡 없는 아이패드 2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칩셋의 업그레이드 탓인지 오른쪽 아래에 발열이 좀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용 경험에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딱 파지할 때의 위치에 특히 발열이 나는 것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소프트웨어:

- 그러나 iOS 9은 마냥 좋다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늦었지만 진보된 기능인 분할 멀티태스킹 등을 지원하고 성능 최적화를 약속했는데, 이를 모두 지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멀티태스킹 패널이 버벅이고, 버그도 산존해서 아무리 초기 빌드라지만 최적화를 전면에 내새운 OS를 최신 세대의 HW에서 구동한다고 보기엔 납득할 수 없는 완성도입니다. 3D Touch 미탑재로 키보드를 꾹 눌러서 커서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손가락 두 개로 동일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큰 변화입니다.

- 제어 센터는 iOS 7에서 처음 소개된 편리한 기능이지만, 이제는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때도 되었습니다. 타블렛에서 그렇게 급하고 중요한 기능으로 타이머가 제어 센터에 있어야 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iOS 9쯤 되면 될 줄 알았는데, 12는 되어야 하나 봅니다.


배터리:

- 믿음직합니다. Wi-Fi 기준으로 이틀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화면 켜짐 시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iOS 특성 상 안드로이드 타블렛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무리겠습니다만, 항상 그렇 듯 대기 중 전력 관리가 탁월하고 iOS 9의 절전 기술도 눈에 띄는 효과 까지는 아니더라도 악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결론:

- 아이패드 미니 4는 두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미니 타블렛이고 바로 이전 세대에서 업그레이드 해도 충분히 의미 있는 메이져 업데이트입니다.

- 사양에 비해 가격이 좀 과하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애플 하루이틀도 아니고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항상 불만이지만, 바뀌는 일은 없으니까요 (지금 읽으시는 분이, 아니 우리가 계속 사주니까.)

- 어쨌거나 안정적이고, 즐겁고, 현재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타블렛 중 최고의 타블렛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저는 최고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EVALUATION
F717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디자인
8.5
퍼포먼스/성능
8.5
소리/카메라
8
디스플레이
9.3
배터리
8.5
8.6
아이패드 미니의 완성형. 전형적인 애플 가격으로 좀 비싼 느낌입니다만, 자신 있게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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