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픽셀 아니랄까봐 전원 꺼짐과 조립 불량 문제가 보고되고 있는데, 일단 양품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 디자인

 -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생김새

 - 픽셀 3와 달리 플라스틱 소재지만

 - 단단하게 잘 만들었고

 - 새로운 보라색도 예뻐요

 - 방수/방진이 없다는게 아쉬울 뿐.

- 디스플레이

 - 5.6" FHD+ 삼성 OLED 패널인데

 - 아주 깔끔하고 색 모드도 세 개 제공해요

 -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 안 된다는게 아쉽지만

 - Always-on Display는 들어 있고요.

- 퍼포먼스/성능

 - 구글 제품이니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 엄청나게 부드러워요

 - 백그라운드에서 LTE로 업데이트 하면서 다른 작업을 해도 전혀 안 끊기는거 처음 봤어요

 - 알약처럼 생긴 새 홈 버튼 인터페이스는 별로 맘에 안 들지만

 - 꽉 쥐어서 어시스턴트 키는 Active Edge과 뒤집에서 방해 금지 모드 등의 제스처는 유용해요

 - 지문인식 센서 제스처도 당연히 지원되고요

 - 햅틱 피드백도 수준급으로 좋은 편입니다

 - 국내에서 기본적으로 VoLTE 안 되는건 아쉬운 부분.

- 카메라

 - 더 저렴한 기기도 듀얼이나 트리플이 들어가 있는데 이건 f/1.8의 단일 렌즈에요

 - 하지만 품질 하나는 기가 막혀요

 - 소프트웨어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별 조작 없이 누르기만 하면 훌륭한 사진이 나오죠

 - OIS가 있어서 저조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 "야간 조명"이라는 저조도 촬영 기능은 업계 최고 수준이에요

 - Visual Core가 없어서 처리가 좀 느리긴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고

 - 소프트웨어로 심도 센서 없이도 아웃포커싱 효과를 적용시키는데

 -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되고, 사람 얼굴이 아닌 사물이나 동물에도 적용 돼요

 - 전면 카메라 역시 마찬가지지만, 사람 얼굴만 되고요

 - 전면 품질 자체는 그냥 평범한 수준.

- 소리

 -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는데

 - Pixel 3와 달리 전면 두개가 아니라 하나는 아래를 향하고 있어요

 - 그래도 품질은 무척 좋은 편인데

 - 음향 효과는 다양하지 못 한 편이고, 숨겨져 내장되어 있는 자체 이퀄라이저는 끔찍한 수준

 - 그래도 웬일로 상단이지만 이어폰 잭을 다 넣어 줬네요.

- 배터리

 - 화면 켜짐 시간 7시간 30분 정도가 나오는데, 이 정도 용량에서는 훌륭해요

 - 충전은 18W로 평범해서, 30분에 39%, 1시간에 77%, 1시간 30분에 97%, 완충에 1시간 40분 정도.

 - 무선 충전은 안 되고요.

- 결론

 - USD 399니까 부가세와 배송비 포함하면 53만원 정도 나오겠죠?

 - 거의 완벽한 정도의 Pixel 3 팀킬이에요.

 - 플래그십 수준의 3D 게이밍, 유리 마감, 방수/방진 같은게 필요 없다면 두 배 넘는 돈을 주고 Pixel 3를 살 이유가 없거든요

 - 뭐 둘 다 안 팔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약간 속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 구글 제품이니 microSD 확장 안 되고, 듀얼심이 안 되는 등의 문제는 있지만

 - 이어폰잭은 살려 줬으니 ㅋㅋ.

- 제 점수는요

 8.3 / 10 - (거의) 완벽한 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