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 요즘 나오는 Ax2 시리즈와는 좀 다른 모양이죠

 - 개발 기간이 오래 걸려서 꼬인 걸로 추정됩니다.

 - 근데 저는 후면 괜찮아 보이는데, 대부분 극혐하시더라고요 ㅋㅋ

 - 193g으로 무거운 편이고, 방수/방진이 안 되는 것이 단점.

- 디스플레이

 -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그럭 저럭 쓸만한데

 - 6.6"의 HD+ 화면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 해상도에 꽤 관대한 편인데도, 펜타일 레이아웃의 266 ppi는 많이 거슬려요.

 - 하다 못해 아이폰 11이나 아이폰 SE(2세대)보다도 밀도가 낮은데다가, 서브픽셀 문제로 눈에 훨씬 띄거든요.

 - 그래도 색감 자체는 나쁘지 않고 화면 색상 모드가 있다는 것은 장점인데

 - 황당하게도 A3(2017)에도 있던 Always-on Display가 없습니다.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750G, 4GB RAM, 128GB 스토리지 등의 사양인데

 - 원 UI 3.1로 삼성 페이와 다른 기기에서 이어서 사용 등 기능은 다양한데

 - 게임용 Dolby Atmos, 카메라 탭틱 피드백, 그리고 빅스비는 빠져 있습니다.

 - 조도 센서도 탑재되어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카메라를 통한 가상 측정도 병용하는 듯. 배터리를 좀 잡아 먹습니다.

 - 근데 문제는 RAM 용량이에요. 이것도 저 거의 지적 안 하는 부분인데.

 - 백그라운드 앱이 죽는 것은 참고 쓴다 쳐도, 48MP 촬영을 할 때 RAM 부족인지 앱 자체 버그인지 저장도 안 되고 죽어 버립니다.

 - 5G 때문에 용량이 더 필요할텐데, 아무리 HD+라고 해도 4GB는 문제가 있지 싶어요.

 - 체감 성능 자체는 괜찮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 카메라

 - f/1.8 광각(위상차 AF) + f/2.2 123도 초광각 + f/2.4 접사 + f/2.4 심도 조합입니다.

 - 주 카메라는 일상 용도로 충분해요.

 - 다이나믹 레인지가 좀 좁고 화이트 밸런스가 어색할 때가 있고, 모서리 디테일이 아쉽지만, 이건 플래그십이 아니니까.

 - 8MP로 크롭이 되는 것이 아쉽지만 야간 모드도 그럭 저럭 잘 됩니다.

 - 사실 초광각에서 야간 모드 안 되는게 아쉬웠는데, A32 야간 모드 생각하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지도 몰라요.

 - 주간에는 그 초광각도 화이트 밸런스 괜찮은데, 색수차가 눈에 띌 정도로 심합니다.

 - 인물 모드는 그냥 된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접사 역시 장난감 수준.

 - 4K 촬영은 가능하지만 FHD나 HD로도 60fps 지원이 안 되는 것은 아쉽지만

 - f/2.0의 전면 카메라는 준수합니다.

- 소리

 - 3.5mm 이어폰잭도 있고, 음향 옵션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 스피커도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 베이스가 좀 부족하지만 음량은 충분해요. 전작들에 비하면 큰 발전.

- 배터리

 - 이것 역시 훌륭합니다.

 - 5000mah 셀로 5G로는 9시간, 4G로는 무려 11시간 가까이 갑니다.

 - 15W의 충전은 좀 느린데, 30분에 32%, 1시간에 67%, 1시간 30분에 90%, 1시간 55분에 100%

 -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아요.

- 결론

 - 준수한 성능, 쓸만한 카메라, 그리고 훌륭한 배터리 성능을 갖췄어요.

 - 근데 두 가지 큰 불균형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낮은 해상도와 지나치게 적은 RAM.

 - 449,900원의 가격 자체는, 5G와 제법 강력한 칩셋을 생각했을 때 이해할 수 있거든요?

- 해상도가 높았으면 그냥 가벼운 웹서핑 용으로 무난했을 것이고, RAM이 더 많았으면 게임용으로 딱 맞았을 거에요.

 - 근데 화면도 거슬리면서 카메라 쓰다 꺼질 정도의 이상한 조합으로, 양 쪽 모두 불편한 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 갤럭시 A32와 갤럭시 A52 사이에서 굉장히 이상한 폰입니다.

 - 특히나, 3만원도 채 차이가 안 나는데 압도적으로 나은 갤럭시 A51 5G를 생각하면 이건 정말 비추.

- 제 점수는요

 - 7.3 / 10 - 언밸런스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