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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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깔끔하면서도 멋진 후면이 마음에 들고

 - 특히 촉감이 아주 좋아요

 - 소리/진동/무음 하드웨어 토글도 편리하고요.

 - 197g으로 좀 무겁긴 한데, 회사 최초로 IP68 방수/방진이 지원됩니다.


- 디스플레이

 - 6.7"의 삼성 E4 QHD+ OLED 패널입니다.

 - 10억 색상, 최고 1,3000니트 피크 밝기, 그리고 HDR10 Plus는 기본이고

 - 적응형 120Hz에 해상도도 필요 없을 때 자동으로 FHD+로 낮춰 주죠.

 - 패널 자체도 흠 잡을 데 없는 데다가 펀치홀 밀어내기를 포함해서 자세한 설정이 마음에 들어요.

 - 가격에 안 맞게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가 아닌 고릴라 글라스 5라는 것이 아쉬울 뿐.


- 퍼포먼스/성능

 - 리뷰 모델은 Snapdragon 888, 12GB RAM, 256GB 스토리지인데

 - microSD 카드 확장 안 되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번 모델부터는 북미판에 듀얼심 지원이 안 됩니다.

 - OxygenOS 11은 아주 잘 만든 시스템으로

 - 배터리 아이콘 형태, 상태바 아이콘 개별 제어, 거기에 내비게이션 바 기능 변경까지 커스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 덤으로 세련된 폰트, 예쁜 디자인, 거기에 쓰기 편한 배열도. OnePlus 최대 강점이 아닌가 합니다.


- 카메라

 - 48MP의 f/1.8 광각(전방향 AF+레이저 AF+OIS), 50MP의 f/2.2 초광각, 8MP의 f/2.4 망원(위상차 AF+OIS), 그리고 2MP의 f/2.4 심도 조합

 - 핫셀블라드 특유의 셔터 버튼 색깔과 셔터 음이 감성을 책임지고, 프로 모드에 로고를 넣어 줬습니다.

 - 당연히 그게 전부는 아니고, 색 표현을 주로 개선해서 실제로 꽤 자연스러워요. 대부분 경우 아이폰 12 프로 맥스보다 색이 맘에 들 정도로.

 - 일반적으로 사진 품질 자체도 좋고, HDR 처리도 준수한데다, 너무 밝은가 싶긴 한데 야간 모드 품질도 훌륭해요.

 - 근데 마음에 드는 건 그게 전부. 프리폼 렌즈로 초광각 왜곡이 엄청나게 줄었다고 했는데,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물론 50MP 고해상도 모드로 촬영하면 디테일이 아주 좋긴 해요.

 - 망원 렌즈도 8MP로 해상도가 낮은 데다가, 아무래도 이거 크롭해서 3.3x로 출력하는 것 같은데 품질도 별로에요. 인물 모드 역시 그저 그런 편.

 - 전면 카메라 역시 실내에서 노이즈가 좀 끼고요.

 - 5분 제한이지만 8K 30fps 촬영이 가능한 것은 마음에 듭니다.


- 소리

 - 3.5mm 이어폰잭은 (당연히) 없고

 - Dolby Atmos와 이어폰용 커스텀 이퀄라이저가 있어요.

 - 근데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별로네요.

 - 왜곡 수준은 좋지만, 저음이 부족하고 고음은 지나쳐요. 귀가 따갑습니다.


- 배터리

 - 4500mAh의 용량인데

 - QHD+/FHD+나 120Hz/60Hz 상관 없이 7시간 30분 정도가 나옵니다.

 - 4G 시험이니 5G로 쓰면 한 시간 정도 더 줄지 않을까 해요.

 - 대신 충전이 미친 듯 빨라서 30분에 98%, 32분에 100%.

 - 네? 좀 더 천천히 보면 5분에 25%, 13분에 50%, 20분에 75%, 32분에 100%.

 - 50W의 고속 무선 충전도 시험해 보지는 못 했지만 약속한 43분 완충이 사실일 것 같아요.


- 결론

 - 아주 잘 만든 폰입니다.

 - 멋진 디자인, 깔끔한 인터페이스, 일반적으로 괜찮은 카메라, 거기에 미친 충전 속도까지.

 - 근데 128GB의 969달러(110만원 가량)나 256GB의 1,069달러(120만원 가량)를 줄 정도로 좋은 폰이냐면 그건 놉.

 - 이 가격이면 아이폰 12 프로나 갤럭시 S21 플러스를 사고, 조금만 더 보태면 갤럭시 S21 울트라도 가능하다고요.

 - 삼성 기기 절반 가격일 때는 훌륭했고, 2/3 가격에 독보적인 기능이 있었을 때도 그럴 수 있다 싶었지만

 - 이제 그냥 두면 구분도 안 되는 디자인에 50달러나 100달러밖에 차이가 안 나면 삼성 두고 이걸 살 이유가 없어요.

 - 좋은 폰이에요. 하지만 969달러 주고 살 정도로 좋은 폰은 아님.


- 제 점수는요

 - 8 / 10 - 자신감 과잉...??



EVALUATION
F717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디자인
8
디스플레이
8.5
퍼포먼스/성능
7.5
소리/카메라
8
배터리
8
8
아주 잘 만든 폰입니다. 멋진 디자인, 깔끔한 인터페이스, 일반적으로 괜찮은 카메라, 거기에 미친 충전 속도까지. 근데 128GB의 969달러(110만원 가량)나 256GB의 1,069달러(120만원 가량)를 줄 정도로 좋은 폰이냐면 그건 놉. 이 가격이면 아이폰 12 프로나 갤럭시 S21 플러스를 사고, 조금만 더 보태면 갤럭시 S21 울트라도 가능하다고요. 삼성 기기 절반 가격일 때는 훌륭했고, 2/3 가격에 독보적인 기능이 있었을 때도 그럴 수 있다 싶었지만 이제 그냥 두면 구분도 안 되는 디자인에 50달러나 100달러밖에 차이가 안 나면 삼성 두고 이걸 살 이유가 없어요. 좋은 폰이에요. 하지만 969달러 주고 살 정도로 좋은 폰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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