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review

December 7.2015

OnePlu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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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다른 원플러스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X 역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번에는 전/후면에 모두 강화 유리를 사용하였고 측면에는 잡기 편하고 마감이 아주 훌륭한 메탈 샤시가 채용되었습니다. 전면은 요즘 유행하는 2.5D 글라스로 촉감이나 사용성이 무척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프리미엄’ 재질을 사용한 덕에 아주 미끄럽다는겁니다. 이제껏 리뷰 한 단말기 중 가장 미끄러운 물건입니다. 책상에서 미끄러져 떨어져 박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이며 원플러스쪽도 이를 모르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젤리 케이스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게 참 구리다는겁니다. 폰에 정확히 맞지 않고 삐걱거려서 잡는 느낌이나 들리는 소리나 찝찝하기 그지 없습니다. 옆에 ‘Designed by OnePlus’라고 양각해 놓았는데 최소한 고무 케이스의 설계에는 능력에 의문을 갖게 하는 안 적느니만 못 한 작은 부분입니다.

실망스러운 또 한 가지 부분은 마치 베젤이 없는 것 같은 (구라베젤) 디자인이 사실 단말기의 모서리와 디스플레이 사이의 의외로 넓은 간격을 가리기만 하고 있다는건데, 이 정도 가격에서 애초에 초박형 베젤 같은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검정색으로 칠해서 흰 화면에서 눈에 띄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디스플레이:

5인치 아몰레드 패널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가격에 비해 1080p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펜타일 매트릭스가 거슬리긴 하지만 색 재현력도 나쁘지 않고 평균 정도의 외부 시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플러스 2에 업그레이드로 탑재해 주었던 화이트 밸런스 조절 기능이 사라졌는데, 아몰레드 특유의 색상 톤을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걸 생각했을 때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소리:

통화품질은 괜찮은 편입니다. 스피커도 메탈 샤시 덕분인지 나쁘지 않고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중국 내수용 Hydrogen OS에는 있는 이퀄라이저가 빠져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블루투스 사용자라면, APT-X같은 고급 코덱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다른 제품을 찾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메라:

주요 불만 사항은 바로 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뭐랄까…. 구립니다. 디테일도 떨어지고 저조도 사진은 그냥 끔찍한 수준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네요. 클리어 포토 기능을 사용하면 디테일이 훨씬 개선됩니다만 연사 및 합성을 위해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만큼 항상 켜 놓을 만한 기능은 못 됩니다.

사진 촬영 자체는 빠릿한 편입니다만 인스타그램에 간단히 올리는 수준 이상으로는 활용이 어렵습니다. 대신 전면 카메라는 생각보다 괜찮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능:

Snapdragon 801에 3GB RAM이면 2015년에도 충분히 좋은 사양입니다. 특히 1080p 정도의 해상도에 순정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라면  더욱 버벅일 이유가 없겠죠. 아마.

하지만 멀쩡해 보이는 스펙에도 빠져 있는 것이 상당히 있으니 첫째는 5Ghz Wi-Fi입니다. 속도와 호환성 면에서 크게 제한되는 2.4Ghz만을 지원하여 성능의 병목이 됩니다. 중국제 기기 중 5Ghz 미지원은 흔합니다만 분명히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빠진 것은 무척 아쉽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제는 거의 전통에 가까운 NFC입니다. 원플러스 원 출시 당시인 2014년에는 합리화할 수 있었을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단순히 태깅 정도나 하는 용도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안드로이드 페이도 NFC를 사용하고 전자지갑 기술에서는 핵심적이며 블루투스 오디오 페어링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하드웨어적 원가로만 따지면) 몇 푼 아끼겠다고 NFC를 빼는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APT-X도 제외되었으며 이보다 저가의 샤오미 기기에도 탑재되는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경쟁작보다 스펙 측면에서 우월한건 AP와 RAM 정도라는겁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드린 기능들을 다 빼고 나면 Snapdragon 801이라는 상위 프로세서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요즘은 Snapdragon 201이나 410으로도 충분히 일상 사용에는 빠르고 부드럽습니다.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요.


소프트웨어:

원플러스는 Cyanogen과의 결별 이후 Oxygen이라는 이름의 자체 포크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순정 안드로이드에 아주 가까우면서 소프트키 설정이나 개선된 알림창 정도의 수정만 가미하고 있다니, 싫어할 이유가 있나요.

하지만 원플러스 단말기를 사용할 때 마다 항상 실망스러운 구석이 있단 말입니다. 첫번째로는 역시 버그입니다. 뭐 아주 많아서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용으로 쓰기에 좀 못 미더울 정도로 충분히 있긴 합니다. 도대체 멀티태스킹 패널에서 잘 있던 모두 종료 버튼이 어디로 사라지고 가끔 돌아올 때는 왜 돌아오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게다가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수 있을텐데 묘하게 프레임 드랍이 있어요.

또 하나의 불만은 다크모드가 시스템 전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겁니다. 리뷰에 사용한 화이트 모델은 특히 검은 (구라) 베젤이 눈에 띄기 때문에 차라리 검은색 UI를 적용하는게 보기에 그나마 나은데 전화와 같은 기본 앱들까지도 화이트 UI로만 나오니 없느니만 못 합니다.


배터리:

일상 용도로 사용했을 때 화면 켜짐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2,525mAh씩이나 되는 배터리를 탑재한걸 생각했을 때 좋은 건 더더욱 아니죠. 물론 이렇게 얇고 강력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단말기에서 이 이상을 기대하기도 무리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삼성이 비슷한 사양과 배터리 용량의 갤럭시 S5로 5시간 이상을 뽑아준다는걸 생각했을 때, 경쟁작에 비해 분명 떨어지는 배터리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소진되는 배터리지만 충전은 정말 느립니다. 언제나의 원플러스처럼, 고속 충전 관련 기술이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충전하는데 2시간 40분 가량이 걸립니다. 세상에 두 시간 사십 분이라니. 2015년에 이럴 수는 없습니다. 넥서스원 충전이 그 정도 걸렸던 것 같군요.


결론:

많은 분들이 중국산 폰이 기적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사양을 가지길 바랍니다만, 절반만 맞다고 하겠습니다. 분명히 (여전히) 강력한 프로세서와 탁월한 마감을 갖고 있습니다만 경쟁작을 이기기 위해 이 정도로 충분할런지요?

Wi-Fi AC 미지원, 인내심을 시험하는 충전 속도, 버그덩어리 소프트웨어, NFC조차 여전히 미 지원. 여긴 뭔가 (크게) 빠진 것이 있어요. Moto G는 30달러 저렴합니다. Xperia M4 Aqua는 50달러 저렴하고. 좀 오래된 것도 괜찮다면 Nexus 5도 50달러 저렴합니다. 세 기종 모두 재질을 제외하면 원플러스 X보다 모자랄 것이 없죠.

선택은 자유입니다. 확실한 것 돈 낸 만큼의 품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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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F717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디자인
8.5
퍼포먼스/성능
7.5
소리/카메라
7.5
디스플레이
8.2
배터리
7
7.7
차 떼고 포 떼고 왕만 있으면 무엇 하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 OnePlus X [38] file UnderKG 2015.12.07 2488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