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review

November 1.2015

LG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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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첫번째 풀메탈 스마트폰임을 고려할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10년 전 쯤의 아레나가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에, 전면은 그럭 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당겨 부르기 편하다는 점에서 곡면 글라스는 어느 정도 칭찬도 받을 만 하고 촉감도 좋습니다. 그러나 상단 및 하단의 안테나 부분에 단차가 있는 것은 과연 제조에 잔뼈가 굵은 대기업 제품이 맞는지 의심스럽게 하며 소재에서 주는 장점과 신뢰를 깎아먹습니다.

- 후면은 예상대로 못 생기고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LG의 후면키는 사용성에서는 좋아하지 않으나 심미적으로는 갈수록 다듬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툭 튀어나온데다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은 이게 도어락인지 디오스 홈바인지 의심스럽게 합니다. 손에 잡을 때도 거슬리고 종기 난 것 처럼 어울리지 못합니다.

- 이어폰 잭을 아래에 배치한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중앙 우측에 불필요해 보이는 선이 있고 위 아래로 나사가 있는데 위치도 부적절하고 보기도 안 좋습니다. 베젤도 필요 이상으로 두꺼워 보이는데, 가격적 배치를 생각해 봤을 때 애초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모서리의 곡률이 인체공학적이지 못해 손에 잡기에도 어딘가 어색합니다.


디스플레이:

- 적색이 좀 물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디스플레이는 괜찮은 편입니다. 720p 해상도도 VR을 쓸게 아닌 이상 이 정도 크기에서는 나쁘지 않고 외부 시인성도 보통 정도입니다.

- 다행히 중저가형에서 항상 빼던 조도 센서를 넣어 줬습니다. 그러나 조도 센서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작동하여 조금만 어두운 곳에 들어가도 꼭 수동으로 조절해 줘야 할 정도로 화면이 어둡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소리:

- 통화 품질은 LG 기계치고는 괜찮은 편입니다. 좀 날카로운 감이 없지 않지만 HD보이스 상에서 조절 가능하므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는 그냥 나쁘다고밖에 할 수 없는데, 소리는 뭉게지고 음량은 지나치게 낮고 사용이 불가능 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풀메탈 기기에서는 스피커가 하단에 가는게 정석입니다만, 후면 윗쪽도 첫 느낌과 달리 후면키가 어느 정도 각도를 주기 때문에 책상 위에서도 묻히지 않는 것은 의외의 장점입니다.


카메라:

- 13MP의 후면 카메라는 놀라울 정도로 나쁜 사진을 선사합니다. 물론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13MP정도 되는 카메라에서 사진이 나쁘기도 쉽지 않은데, 용케 해냈습니다.

- 밝은 야외에서 찍어도 사진을 다 뭉개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드는 모습에 G3의 악몽이 떠올랐는데 조금만 어두운 실내로 들어가도 분간이 안 될 정도가 됩니다. 흔들림을 잡기가 매우 어려워서 사진 촬영에 전반적으로 대단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G4에 들어간 센서를 전면 카메라에 넣었다고 했는데,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후면 카메라와 동일하게 쉽게 흔들리고 디테일이 뽀샤시의 정도를 넘어서 심하게 뭉개집니다.


성능:

- 이 가성비에 단색 LED를 넣는다는건 거의 개그 수준인데, 어떤 알림을 받아도 무조건 빨간색으로만 점멸합니다. ‘미니’ 시리즈에 계속해서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전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 발열 제어는 훨씬 낫습니다. Snapdragon 400이나 Snapdragon 410같은 저 성능 프로세서로도 발열을 주체를 못하던 구형 LG 스마트폰에 비해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서 기계가 뜨겁다고 화면 밝기 쓰로틀링이 걸리는 한심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 Snapdragon 410이 생각보다 훌륭한 프로세서라는걸 알고 있지만, LG 기계는 만족 시켜준 경우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클래스는 성능도 훌륭하여 다른 제조사의 동일 AP 탑재기와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 앱 설치나 업데이트는 여전히 느린데, (의도는) 저가형 스마트폰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기에 크게 단점으로 꼽기는 어렵습니다.


소프트웨어:

- 일반적인 LG 소프트웨어인데, 전작보다는 최적화가 훨씬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볼트와는 같은 프로세서임에도 심하게 다릅니다. 아이콘은 플랫하고 롤리팝 머티리얼 디자인을 대부분 따르고 있습니다. 딱히 인상깊은 부분은 없는데, 언젠가부터 LG 소프트웨어의 큰 장점인 자체 브라우저가 크롬으로 대체되어 그나마도 얘기할 부분이 없어졌습니다. 더불어, Q Slide는 몇 년째인데 아직도 기능이 이것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배터리:

- 100%에 이상할 정도로 오래 머물며 70%부터는 꽤 빨리 소진됩니다. ‘뻥카 배터리’로 유명했던 다른 구형 LG 스마트폰보다는 나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배터리의 정확한 잔량 표시와는 거리가 한참 멉니다.

- 3:30에서 4:00 정도 화면 켜짐은 2,050mAh의 적은 용량 치고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G4나 V10같은 자사 플래그십보다도 전력 관리는 나아 보입니다.


결론:

- ‘루나 잡으러 왔다’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엉망이 된 LG인데, 아직까지 본인들이 일류 제조사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분명히 제품 자체는 아쉬운 부분이 좀 있지만 쓸만한 폰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39.9만원을 받겠다는건 ‘좀 비싸긴 해도 그럭저럭 쓸 만’한 폰을 만들겠다는 것 같은데, ‘그럭저럭 쓸 만’해도 LG 물건이면 안 사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LG지만 이 정도 가성비면 눈 감아줄 수 있’는 폰을 만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게 무슨 가격 설정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 여기서 5만원만 더 보태면 그 잡으러 왔다는 루나인데 그건 Snapdragon 801입니다. TG앤컴퍼니 (사실 폭스콘) 제품이니까 단통법처럼 ‘해볼 만 하다’는 것 같은데 지금 시장 분위기는 TG앤컴퍼니나 LG나 도찐개찐으로 보는 것 같다는게 문제입니다.


EVALUATION
F717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디자인
7.5
퍼포먼스/성능
8
소리/카메라
7
디스플레이
8
배터리
8
7.7
LG 브랜드가 플러스 요소라고 아직 믿는게 아니라면, 10만원은 내려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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