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도 무서운데 에어2라니. 사실 2GB RAM에 Touch ID는 워낙 예상했던건데

-더 얇고 가벼워질 줄이야

-기술이 발전하니까 성능은 좋아지는건데 성능도 좋아지고 부피도 줄어들지는 몰랐습니다?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

-가뜩이나 예쁜게 더 얇고 가벼워지니 더 예뻐요. 예뻐쥬금.

-금색이 추가되었는데 미니보다는 볼 만 하나 참 아스트랄한 색깔 선택인 듯.

-Touch ID는 당연히 아주 편리한데, 위치 및 화면 크기의 특징 상 폰에 달린 것 만큼 눈물나는 편리함과 감동은 없네요 (익숙해진걸수도)

-디스플레이에 저반사 코팅 된게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요.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미니는요? 헤헤)

-해상도가 사실 아이폰이고 아이패드고 최고라고 보기는 좀 뭣한데, 품질빨로 밀어붙이니 할 말이 없어요.

-무엇보다 원조 에어의 통통거리는 몰캉몰캉 강화유리가 개선돼서 단단합니다. 리겜을 단단하게 즐길 수 있다! 신난다!

-RAM도 드디어 2GB가 됐어요. 징하게 안 올려주는 램크루지 애플. 근데 막상 나머지가 모두 1GB라 체감이 썩 되는건 아닌게 함정.

-AP도 좋아지고 RAM도 좋아졌는데 그 와중에 스토리지는 MLC와 TLC 뽑기의 즐거운 복불복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 돈 주고 물건 사는데 뽑기라니 세수가 부족한 동북아의 모 국가도 아니고 이 뭐하는 지거리야

-어이 쿡 모 씨 돈은 나도 무척 좋아하는데 적당히 좀 합시다.

-카메라가 의외로 잘 나와요. 타임랩스나 연사가 추가된 것도 그렇고, 타블렛을 들고 사진 찍는건 좀 웃기다고 보지만, 급할 때 쓰기엔 충분한 화질.

-사진 얘기 하면 소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어찌 된게 더 얇아진 주제에 소리는 더 좋은거죠. 왜 베이스가 울리는거야 이 무서운 놈들아.

-소리 진짜 좋아요 스피커도 좋은데 이어폰으로 들어도 꽉 잡아주는게 이가탄도 아니고 저음 튼튼 고음 탄탄.

-스피커 좋다고 광고 하나도 안 하는 회사 타블렛이 허구헌 날 스피커만 자랑하는 회사 물건보다 훨씬 좋음 (아 거기 중화민국의 모 회사는 찔리면 잘 좀 해봐요.)

-이렇게 적어 놓은 모든 기능을 써도 배터리가 열시간 넘게 가요. 뭘 갈아 넣은거야 (외계인)

-여기까지 하드웨어 칭찬

-근데 iOS는 왜 갈수록 버그가 많아지죠?

-사파리 튕김같은건 이제 좀 잦아든 것 같은데, 와이파이 버그는 왜 안고치고, 화면 돌리다 아래 짤린 채로 있는 것 같은 사소한 버그는 왜이리 많죠?

-요세미티도 버그 잔치던데, 연속성 기능에는 버그도 포함되나염?

-여전히 iOS의 타블렛 전용 앱이 훨씬 우월하니 참고 쓰긴 합니다만, 계속 SW 검수 이따위로 하면 섭섭해요.

제 점수는요

9 / 10 -아 애플은 점유율이 떨어져야 잘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