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 깔끔한 외관에, 후면이 혹평을 받던데 저는 이것도 마음에 들어요.

 - 그것 보다는 방수/방진도 안 되고 220g으로 무겁다는 것이 불만.

- 디스플레이

 - 전원 버튼 내장 지문인식 센서로 잠금 해제 가능하고

 - 6.81"의 큼직한 FHD+ 패널입니다.

 - 이 가격대의 다른 기기와 달리 IPS인게 아쉽고

 - HDR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검은 부분이 좀 뜨죠

 - PureDisplay는 컨텐츠에 맞춰 색을 자동으로 맞춰 주고, SDR 컨텐츠를 HDR로 변환하는 PixelWorks의 기술도 들어가 있어요

 - 물론 아시겠지만 그냥 HDR 풍으로 만들어 준다는 정도로만.

 - Always-on Display도 지원 되는데 로컬 디밍 같은게 안 되니 배터리가 좀 낭비됩니다.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765G, 8GB RAM, 128GB 스토리지 등의 성능인데

 - 출시될 때만 해도 전 세계의 sub-6Ghz 5G를 다 지원하는 건 이것밖에 없었어요

 - 이제 어디 못 가니 의미 없는 얘기지만.

 - 안드로이드 원을 채택해서 깔끔하고 보안 패치가 빠른 것 까지는 좋은데

 - 한국어 번역이 일부 안 되어 있는건 정발이 아니니 그렇다 치더라도

 - 버그가 너무 많아요. 카메라 프리뷰 원 크기가 안 맞는 것부터 아예 버튼이 안 눌리기도 하고, 잠금 화면의 충전 예상 시간까지 이상하게 떠요.

- 카메라

 - 64MP f/1.8 광각(위상차 AF) + 12MP f/2.2 120도 초광각(AF) + 2MP 심도 + 2MP 접사 조합인데

 - 주 센서는 디테일도 좋고 색감도 나쁘지 않아요.

 - 야간 모드 역시 색이 좀 부족하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아쉽고, OIS가 없는걸 빼면 의외로 잘 나오는 편.

 - 초광각도 왜곡이 있지만 AF 덕분인지 품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 접사 렌즈는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초광각이 AF로 접사까지 찍을 수 있다 보니 용도가 좀 겹쳐요.

 - 2MP의 심도 센서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인물 모드가 상당합니다.

 - 여기에는 Zeiss 아웃포커싱 효과도 있는데, 특이하진 않고 플레어 효과가 두 개 있는데 거의 웃음벨 수준 ㅋㅋ

 - 그보다는 H-Log가 전화기에서 지원된다는 점이 더 인상적입니다.

- 소리

  - 이 크기와 가격에 모노 스피커인 것도 황당한데

 - 품질이 심하게 떨어집니다.

 - 음량은 충분하지만 왜곡이 심해서 저음 나올 때 중고음이 완전히 망가져요.

 - 그래도 3.5mm 이어폰잭은 있는게 다행?

- 배터리

 - 4500mAh 셀이 들어가 있는데

 - AOD 끄면 8.5시간, 켜면 10시간으로 오래 갑니다.

 - 18W 고속 충전은 30분에 39%, 1시간에 63%, 1시간 30분에 90%, 2시간에 98%, 2시간 25분에 100%로 많이 느리네요.

- 결론

 - 폰이 절대적으로 나쁘진 않아요. 퍼포먼스나 카메라는 쓸만 하거든요.

 - 근데 홍보한 만큼 멀티미디어 성능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소프트웨어도 버그가 많습니다.

 - 이럴 때 매력을 살리는 방법은 가격을 낮추는 건데

 - USD 699.99 (KRW 780,000 가량)에 팔려고 했으니, 성공할 리가 없겠죠.

 - 전 그나마 거의 반값에 샀는데도 만족스럽지가 않으니.

 - 잘 나가던 노키아가 망했다가 부활했는데, 왠지 다시 망할 것 같습니다.

 - 실적도 그렇지만, 오래동안 함께했던 임원진까지도 떠나는 걸 보니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