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6개월 동안 g5를 쓰면서 느낀 점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g5을 많이
욕하고 계시던데 실제로는 어떨까요?
1. 디자인 7.3/10
우선 디자인인데요. 디자인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엄청 못생겼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나름대로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지적 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우선 프라이머 입니다. 물론 아이폰처럼 절연띠 때문에 디자인이 반감 되지 않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프라이머가 너무 내구성이 약해 잘 끊히고 더 큰 문제는 메탈폰인데 메탈이라는 느낌이 안 들고 페인트 칠한 폰을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 유격도 있는데 저는 f717님처럼 명함이 들어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유격이 있고 좌우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거는 좀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럴꺼면 차라리 플라스틱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2. 성능 및 발열 8.2/10
성능은 꽤 괜찮습니다. 스냅드래곤 820에 램 4기가의 위력인지 몰라도 상당히 빠릿하고 게다가 이번에 누가를 먹으면서 마멜 때의 가끔 버벅거리던 것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발열이 아직도 있는데요. 물론 마멜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발열이 남아 있습니다. 저처럼 g5을 오랬동안 쓰셨거나 vu2 같이 헬적화를 보여주는 폰에서 넘어 오셨으면 어느 정도 감수는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불쾌할 것 입니다. 또 안타까운 점은 저장 공간이 32gb라는 것인데, 요즘 돌아다니는 리소스로는 아직까지는 버틸만하지만 좀 만 더 지나면 아이폰 16gb의 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3. 카메라 및 스피커 8.3/10
카메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주간에도 잘 나오고 야간에는 좀 뭉개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쓸만 합니다. 수동 모드가 지원되어 더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자동으로 찍어도 위 사진 정도는 나옵니다. 게다가 품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광각 카메라도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동영상 수동을 뺏다는 것인데 왜 좋은 점을 있다 없애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피커도 나름 쓸만 합니다. 제가 막귀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왜 v10에는 들어갔던 수동 모드를 뺏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4.디스플레이 7.2/10
다음은 문제의 디스플레이인데요. 5.3임치 퀀텀 lcd QHD 같은 스펙상의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굉장히 괜찮아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점수는 나머지가 다 깎아 먹습니다. 우선 밝기인데, 밝기는 자동으로 놨을 때 상당히 어두운 편이고 always on display도 야외에서는 못 본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누가에서 많이 나아졌고 지금은 거의 불편하지 않습니다. 화면 색상도 많이 파란 편이지고 색감 조절이 없는 것은 문제지만 이는 호불호가 갈리기에 넘어가겠습니다. 문제는 빛샘이랑 잔상인데 아직까지 저는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언제 일어날지 불안하고 다른 분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시기에 저도 이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배터리 6.5/10
다음은 마지막으로 배터리인데 배터리는 2800mah가 들어가 있고 5.3임치 QHD기준으로 많이 짧은 편이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풀lte기준으로 웹서핑, 게임, 동영상을 하고 절전 없이 갔을 때 3시간 30분~4시간 정도 갑니다. 물론 wifi로는 이보다 1시간 정도 더 가긴 합니다만 라이트한 유저인 저도 확실히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탈착식이기는 하지만 배터리를 잃어버리거나 충전을 못 한 경우 또,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 하나로도 짧지는 않아야 하는데 이 부분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결론 7.5/10
결론적으로는 매우 준비가 덜 된 폰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여러 가지 함정 카드 들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lg가 메탈이라는 요즘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여기에 승부수로 모듈폰을 던진 것 같은데 오히려 lg에게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lg가 모듈폰을 시도하지 않았으면 베젤도 줄이고 배터리도 더 넣고 유격도 없으며 다른 곳에 신경 쓰며 더 좋은 폰을 더 값싸게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설렁 주목은 덜 받더라도 평가도 더 좋고 더 많이 팔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lg는 성공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성급함 때문에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69만원에 팔던데 발열과 디자인을 감수하고 뽑기를 잘 한다면 충분히 쓸 만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플래그쉽을 69만원을 주고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추천 못 할 것 같습니다.
이상 g5 리뷰였고요. 이번에 g6는 안정성 있게 나온다던데, 진짜 그러기를 g5 유저로써 바랍니다. 이런 조잡한 리뷰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줄평: 호랑이 잡으려다가 생쥐도 못 잡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