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내용이 너무 부실했던거 같아 추가해봅니다.

일단 사용한 스위치. 카일 청축인줄 알았으나 국내에 유동되는 키보드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콘텐트 축이 사용됩니다. 일단 키감이나 소음이나 체리 청축에 조금 가까운 모양새입니다. 확실히 오테뮤의 그것에 비하면 훨씬 가벼운 키감에 소음도 적습니다.


다만, 스위치의 문제인지 재질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통울림이 굉장합니다. 물론 기계식 태생 상 통울림은 조금이라도 안고 가야하는 운명이긴 하지만 이건 그 어느 기계식 키보드 보다도 통울림이 더 심합니다. 소음의 적절한 비율은 통울림 1/2 스위치 소리 1/2입니다. 정말 치다보면 이만큼 머리가 아픈 키보드가 없습니다. 정말 안을 분해해서 흡음재를 도배하시거나 장패드를 까시지 않는 이상 통울림이 정말 심합니다. 여기서 더 심하면 사용이 불가능할 수준.

그리고 26키 동시입력도 가격에 비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공인인증서 등에서 번거롭게 모드를 변환할 필요가 없다는건 좋지만 그래도 태생이 기계식인데 무한입력 정도는 넣어줬어야 하지 않을까요.

뭐 내용이 추가되었지만 많이 아쉬운 키보드라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드라칸 MKEY MK87L은 러빙홈 기계식 키보드랑 완전히 동일한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