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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엑스페리아 XZ2 리뷰 - 쓸데없는 뚝심 | 추천 | 0 | IP 주소 | 59.2.xxx.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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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3B3LL10N | 날짜 | 2020.11.23 19:55 | 조회 수 | 745 |
픽셀2의 배터리가 저전압으로 막 꺼질때가 많아 급하게 구한 폰입니다. 사실 레이저폰2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물이 없기도 했고.. 그래서 대신 엑페쪽으로 갔네요.
마지막으로 써본 엑스페리아가 XP였던 만큼 그때랑은 많이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1. 디자인
- 곡선이 볼록 들어간 이 디자인은 미적 기준으로 보자면 글쎄요
- 아무리봐도 자일리톨 같은 디자인
- 정중앙에 있는 지문센서가 화룡점정으로 아스트랄
- 전후면 고릴라 글래스5의 샌드위치 글래스 조합은 워낙 검증되었고
- 손에 잡았을때 뭔가 착 감기면서 그립감이 좋긴 한데
- 11mm라는 두꺼운 두께와 199g의 무게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어서..
- 이 기기가 LG G8과 비슷한 크기라는 걸 생각하면 대단히 비상식적
- 진짜 팔이 아픕니다.. 이 사이즈가 무거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 보아하니 메탈 프레임과 유리가 다른 기종에 비해 두껍다곤 합니다
- 여하튼 디자인 자체는 XZ1까지의 사각한 디자인이 더 나은거 같아요
- 대신 이 색은 확실히 이쁩니다.
- 딥그린이란 색상인데 그린이면서도 뭔가 블루빛이 돌기도 하는 청록색 계열 색
- 밝은 색이 아닌데도 참 이뻐요.
2. 디스플레이
- 5.7인치에 18:9 FHD 패널로 요즘 몇없는 LCD 디스플레이
- 에센셜폰과 더불어 LCD 디스플레이 중에선 손을 꼽을 정도로 좋아요
- 예전 엑스페리아의 단점이였던 어두운 밝기도 꽤나 개선이 되었고
- 해상도가 오히려 높은 G7보다도 화면이 더 정확해서 만족
- 색감 캘리 균일도 시야각 모두 정말 괜찮은 수준
- 불만인 점이라면 최고로 생생한 모드
- XP같은 예전 엑스페리아때처럼 적당히 채도를 높혀주는게 아니라
- 기겁할 정도로 채도를 부스팅해서 눈이 아주 시립니다.
3. 소리
- 이어폰잭이 빠지는건 뭐 요즘 와서 별로 신기하진 않지만
- 오디오를 강조하던 소니가 그러니 괘씸한 느낌
- DSEE HX는 XP때도 그렇고 덕을 많이 봤는데
- 음원이 좀 더 풍부해져서 듣는 맛이 나긴 합니다
- 음원을 복원하기보다 단지 착색을 하는 UHQ 업스케일러보다 훨씬 만족
- 다만 그렇게 해도 G7의 출력과 음질은 절대 따라갈 수가 없는편
- 대신 스피커는 스테레오 스피커인데
- 출력이나 음질은 그냥 꽤 괜찮은 수준. 음분리도가 좋아 스테레오 느낌은 잘나는 편
- G7보다는 훨씬 낫고 S9보다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다이내믹 진동이라고 음악에 맞춰서 진동을 내주는 것도 있는데
- 반응성이랑 정확도가 형편 없어서 안쓰는게 나을 지경
- 대신 진동모터가 꽤 좋은거라 키보드 진동같은 건 만족합니다.
4. 성능
- 스냅드래곤 845에 4기가 램
- 최적화가 G7보다는 훨씬 괜찮은거 같습니다
- 소니 UX가 가벼운건지 리프레쉬나 잔렉이 한결 덜한 느낌
- 역시 운영체제가 기능이 몇 없는걸 보니 경량화 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 어느정도냐면 파이 펌웨어 기준 알약모양 소프트키도 없고
- 한국에 시행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에서도 제스쳐랑 알약 소프트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순정 안드로이드에 있던 기능을 빼는건 엘지도 안하는 짓인데 무슨 생각인걸까요?
5. 카메라
-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카메라 반셔터 버튼이 있는데
-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다른 폰에도 들어갔음 좋겠네요.
- 카메라의 장점은 이게 끝입니다
- 소니는 항상 커다란 센서를 넣어놓고 F 2.0의 조리개와 OIS 미탑재로 망치는데
- 여기서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 전에 쓰던 XP보다는 훨씬 잘나오지만 그래도 그닥..
- 컬러센서랑 레이저 AF가 들어간건 좋은데
- 그럴 바에 OIS 하나 넣는게 훨씬 나아요.
- 주광에선 센서가 커서 확실히 G7보다 좋지만
- 저조도 야간에선 어두운 조리개와 OIS 부재로 인해 G7보다 좀 떨어지는 느낌
- 후면은 괜찮은데 심각한건 전면 카메라의 너프
- XP때의 전면 카메라는 정말 괜찮았는데 여기서 너프까지 먹는다라?
- 화소도 13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로 줄고 AF도 빠지고..
- 말을 줄일 필요도 없이 전면 카메라는 별로입니다.
6. 배터리
- 5.7인치에 3100mah
- 확실히 G7보단 오래갑니다
- 와이파이 기준 화면켜짐 기준 6시간 내지 7시간
- 기기가 연식이 있는걸 생각하면 충분히 합격이지만
- 예전 소니의 독보적인 배터리는 아닌거 같네요
7. 정리
-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 모두 정말 유니크한 기기이고
- 중고 가성비도 꽤 좋은 편이긴 한데
- G7을 제치고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 물론 둘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비슷한 급이긴 하지만요.
- 이 무게와 두께를 감수하신다면야 G7 대신 선택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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