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엣지를 몇일 써보고 올리는 것입니다.

일단 장점 파트입니다. 

1. 디자인 정말 예쁩니다. 지난번 퀵리뷰에서 21세기형 디자인이라는 언급이 있었죠. 확실히 공감이 됩니다. 특히 옆에서 보면 메탈과 유리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전면을 보면서 이리저리 돌리면 엣지 디스플레이 쪽에 빛이 모이게 되는데 화면이 켜져 있으면 거슬리지만 화면이 꺼져 있으면 굉장히 멋있고 특히 빛을 받아서 베젤이 파란색으로 빛나면 차분하면서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뒷면은 빛을 받지 않으면 검은색이고 빛을 받으면 빛을 받은 부분만 남색으로 빛나게 되는데 이 때 투톤 느낌이 나는 것이 왜 블랙 사파이어인지 납득시켜 줍니다. 디자인이야 워낙에 칭찬을 많이 받은 바가 있으니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이 없을것 같네요ㅋㅋ 

2. 카메라 갤포아를 쓰면서 오토포커스에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이걸 쓰다가 다시 갤포아를 보니 그 얘기가 쏙 들어가더군요. 오토포커스도 포카가 그 정도로 잘 잡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카메라는 단점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아주 좋습니다. 

3. UFS 2.0 엄청나게 빠릅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절대로 좋다고는 못하는데도( 후술할 예정입니다) 체감 속도가 빠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매우 빠르고 대용량의 파일도 기존 폰들보다 훨씬 빠르게 옮겨집니다. 

4. 엑시노스 7420 7이라는 숫자답게 안투투세서 7만점이 나옵니다. 역시 체감 속도가 빠른 이유입니다. 엑시노스 7420이 빠른 것은 이미 유명하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 지문인식 에어리어 방식으로 바뀌면서 인식률도 좋아지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다만 등록할 수 있는 지문의 수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단점입니다. 1. SD 카드 미지원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후속작이나 노트5에는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2. 배터리 제법 버텨 주기는 하지만 역시 QHD에 2600은 심했습니다. 갤포아 보다는 오래가지만 갤포아가 교체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은 맞습니다. 3. 소프트웨어 넥서스 수준으로 경량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능도 넥서스 수준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최적화는 이번에도 버린 모양입니다. 버벅거림이 조금 있습니다. 4. 디스플레이 시야각 흰색 화면에서 기울이면 색이 파란빛이 더해지고 더 기울이면 유리에서 무지개가 보입니다.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5. 램 갤럭시 S6/S6엣지를 경우에 따라서는 못쓸 물건으로 만드는 유일한 단점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폰 4s 수준입니다. 램 1기가의 아이패드 에어보다 리프레시가 많이 일어나니... 게다가 이건 가용램이 넉넉할 때도 생기는 걸 보니 시스템이 배터리 절약을 위해 프로세스를 중지시키는 건지 최적화가 엉망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이폰 4s에다가 ios8 올려놓고 A8X칩을 달았다고 생각하면 편하실 겁니다. 즉 멀티태스킹 측면에서는 전작인 갤삼, 갤포아, 갤파, 그리고 경쟁작인 G4, M9이 훠어어어어얼씬 낫습니다. 솔직히 가끔씩은 이걸 왜 샀나 싶습니다. G4나 M9은 우수한 수준의 멀티태스킹을 보여줬는데 S6와 엣지는 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픽스를 하기는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네요.. 설마 5.1.1과 같이 해주는건 아닐련지.. 만약 이걸 고치지 못한다면 G4로 넘어갈까 생각중입니다. 뭐, 그래도 고치기는 할 테니 이것만 제외하면 만족스럽습니다. 결론 예쁩니다. 빠릅니다. 근데 잘 만든 기기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멀티태스킹이 완전히 개판이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좋지 못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고치지 못하면 이 기기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고치기는 하겠죠ㅋㅋㅋ 즉 멀티태스킹 문제만 해결되면 태생적 한계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한 기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빨리 좀 고쳐주세요 삼성씨ㅜㅜ 이 리뷰는 타 사이트에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