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AMAX project의 ISK입니다.

토막 라디오 프로그램 중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전통 구전 민요를 잠시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오마쥬로 알려지지 않은(underkg에서도 다루지 않은) 기기들 중 LG 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나온 LG U폰을 리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고나라에서 올라온 쏠 프라임 미개봉 지름신이 방문했습니다.

당시 F717님께서는 이 기계에 7.5점을 주셨지요.("전화기로 봤을 땐... 한 6.2점?" 언급도 하시고요.)

당시 쏠 프라임 리뷰의 부제는 "PMP인줄" 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 녀석이 PMP처럼 가지고 놀기에는 그래도 괜찮은 녀석인지 확인하기 위해 S7엣지를 메인으로 쓰고 있기에 서브로 가지고 놀 용도로 구해온 쏠 프라임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우선 저는 이 제품을 리뷰하기 위해 중고시장에서 2017년 11월 5일에 미개봉 모델을 구했으며 F717님의 말씀처럼 "PMP" 컨셉에 최대한 가깝게 리뷰하기 위해 SKT 데이터 함께 쓰기 유심으로 장착하여 통화가 안되는 LTE 및 와이파이용 세컨 기기로써 활용해 약 20여 일간 써보고 리뷰를 진행했음을 밝힙니다.

외관

- 왜 개봉기에서 F717님이 혹하셨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 5.5인치 화면에 드디어 제대로 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아래에 딱!(LG U폰 리뷰에서 낚였던 걸 생각해보면...)

- 측면에 삼성 J시리즈 2016처럼 측면이 다이아몬드커팅(?)된 메탈이 딱!

- 후면의 패턴디자인은 영상보다 실물로 봐야 더 예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로고도 통신사 로고 없이 Sol PRIME이 심플하게 딱!

- 기본으로 보호필름과 케이스 준 건 땡큐!

- 박스 디자인도 생각보다 심플하고 직관적인 멋은 잘 살렸네요.

- 스피커도 JBL,, 번들이어폰도 JBL,(정확히 말하자면 J22 모델과 유사합니다.)

- 그런데... 단자 위치들이 왜 이렇게 아스트랄하죠?

- 이어폰 잭은 11시, 마이크로 usb 잭은 5시로 나뉜 남과 북

성능

- 일단 센서들은 빠진 것 없이 고루 잘 들어있네요.

- 상하반전 때 볼륨 스위치도 상하반전이 되다보니 뒤집어서 사용해도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 다만 정위치에서 보자면 스위치 위치가(특히 볼륨과 붐키 스위치는) 너무 멀어요.

- 그래도 엄지로 전원을 켜고 끄는 건 괜찮은 위치에 버튼이 있어서... 자연스러웠어, 자연스러웠어...

- 화면밝기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나름 불만은 없지만...

- 조명꺼진 암실에서 화면밝기 자동으로 놓으면 생각보다 밝아서 눈뽕을 맞는 기분이...

- 잊지않겠다, SKT... 이게 갑질이란 거냐!?

- 초기화해도 삭제되지 않는 통신사 기본앱들...(물론 핸드폰 초기설정 후 삭제는 가능합니다.)

- 그래도 폴더별로 잘 묶어놔서 지저분한 느낌은 없었음

- 더 이해가 안 되는건 솔 프라임 기본어플들...

- 날씨 어플은 업데이트 하고나니 왠 광고가...

- 부스트 어플은 삼성의 '디바이스 관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모양인데...

- 백그라운드 앱 제한할 수도 있고 베터리 최적화나 시스템 캐시 정리해주는 건 고마운데...

- 버튼 하나로는 어떻게 안 되겠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직관성과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요.

- 재미있는 기능이나 부스트를 도와주는 붐키의 기능성과 가능성은 인정하겠는데...

- 써드파티 어플들과의 호환성이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어떤 건 작동되고 어떤 건 작동이 안 먹히고...)

- 전반적으로도 퀄컴 스냅드래곤 652 덕에 QHD화질도 버티고 성능이 빠릿한건 좋은데...

- 묘한 터치감과 잠깐씩 버벅이는 딜레이에 밀물되어 들어오는 불안감...

- QHD를 FHD나 HD로 전환해주는 기능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다르겠지만 100%에서 5%까지 기본설정으론 대략 4시간 30분~5시간 버팁니다.

- 저는 LTE와 와이파이 섞어서 사용하는 편이기에 저 시간은 절대적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 그래도 S7엣지보단 짧아요, 사실은...

멀티미디어

- F717님도 말씀하셨죠. "엔터테인먼트"

- 음장은 개인의 취향이니 각자의 판단에 맏기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음장효과(맥스오디오)를 켜도 꺼도 사운드는 만족스럽더군요.

- 번들이어폰의 조작부가 좀 투박하고 촌티가 나 보이지만 사운드는 괜찮았어요.

- 음악 어플에선 붐키로 부스트 효과가 발동하는 것도 DJ기능도 재미있고 좋은데...

- 어플 내에서 이퀄라이징 설정이 안됩니다. 전 카프리치오로 음악어플 바꿨습니다.(대신 붐키는 카프리치오에선 안 먹힙니다.)

- QHD 아몰레드라 화면은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 덕분에 주말에 밀린 일도 다 치워버리고 영화 한 편을 이 녀석으로 집에서 즐감했습니다.

- 루나S처럼 DMB는 공통으론 없지만...(어자피 DMB 시장은 "석양이 진다" 아니던가요?)

- 동작 잘 하는 FM 라디오가 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

- 포항지진 때 겪은 일이지만 긴급재난문자도 잘 작동합니다.

- 카메라는... 하...

- 언급할 필요도, 가치도 없기에 자세한건 F717님의 리뷰를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

- 허우대가 좋다고 그 속까지 좋은 것은 아니라던 어른들의 옛 말씀이 틀리지많은 않았음을 증명하는 기기

- 메인폰으로로 쓰자하니 신뢰도 측면에서 그리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 메인폰이 아닌 세컨용이고 충전기가 항상 가깝다면 만족스러울 "엔터테이너"

- PMP로 쓰긴 적당하다는 F717님의 말씀에 무릎을 탁 치며 [동의? 어 보감.]

- 다시 강조하지만, 카메라는 쓰지 마세요.(패치로라도 잡을 수 있을런지도...)

평점

7.0 / 10

[생각없이 갖고놀기 좋은 진짜 PMP]

디자인-8 / 성능-7.5 / 사운드-8 / 카메라-5 / 디스플레이-7.5 / 배터리-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