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4의 방출 이후 새로 들이게 된 세컨폰입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2016년 초반 소니의 (자칭)플래그쉽입니다. Z2때 놀라운 완성도와 그지같은 QC를 동시에 느낀 이후로 소니폰은 참 오랜만인거 같은데 확실히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건지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1.디자인 - 전통적인 옴니밸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 소재만 뒷면 메탈+폴리카보네이트 프레임 조합으로 변경 - 기존과는 색다른 느낌인데 - 대체 왜 베젤은 Z시리즈보다 더 두꺼운 건지 - 무게도 Z 시리즈를 거치면서 가벼워지다 도로 무거워지고 - 5인치에 164g이라니 미친게 분명해요. - 그나마 무게중심이 훌륭하다는게 위안인가. - 설계 결함 때문인지 뒷면이 살짝 빈거 같다는 느낌이 - 두드리면 통통거리고 누르면 실제로 아주 살짝 들어감 - 하위 모델인 엑페 X 보다 싸보이는 느낌을 주면 어쩌라는 건지. 2.카메라 - 참 할말이 많은 쪽입니다. - 역시 엑스페리아 아니랄까봐 프리미엄 자동은 놀랍도록 후지고 - 수동으로 찍어도 이미지 프로세싱이 영 좋지가 못함 - 구글 카메라 앱 쓰면 훨씬 낫습니다. 진짜 꼭 쓰세요. - 센서 자체는 좋지만 렌즈 조리개가 F 2.0에다 OIS가 없는것도 한 몫. 3.음향 - 훌륭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우수한 음향 -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는 비록 디테일이 좋다거나 그러진 않지만 분리도 면에선 충분히 합격점. - 소니 음장은 전체적으론 훌륭하지만 서드파티 앱에서 적용이 안되는게 큰 결점. - S FORCE SURROUND지 뭔지 하는 설정은 비슷한 설정인 삼성의 SOUNDALIVE+ 보다도 후진 듯.. - 종합적으로 이어폰 음질이나 스피커 음질이나 메인폰인 노트 FE보단 훨씬 낫다고 느꼈습니다. 4.성능 - 스냅드래곤 820에 3기가램. - 빠르다 못해 아주 날아다니는데 - 다운로드 속도는 뭔가 약간 느린거 같은데 - 플래그쉽 기기에 emmc 따위를 넣는 소니의 패기에 박수 짝짝은 무슨. 그냥 정신 나간거 같아요. - 소니의 최적화가 삼성의 최적화보다 가볍다고 느껴져서 만족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 5.배터리 - Z 시리즈의 명성은 대체 어디에 - 여전히 배터리 자체는 오래가는 수준입니다. 노트 FE랑 비슷비슷.. - 태클 걸고 싶은게 충전 시간인데 - 아니 퀵차지 3.0 잘 넣어놓고 충전 시간은 다른 기기보다 유난히 느린건지 - 정확히는 75%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시간이 유난히 김. - 특히나 번들은 무려 10W도 아니고 7.5W라는 정신 나간 수준의 충전기를 주는게 포인트. 애플한테서 나쁜걸 배워왔구나? 6.디스플레이 - 5인치는 FHD로 충분한 듯. - 색감이나 휘도도 괜찮고 캘리도 꽤 정확한 양질의 디스플레이 - 기본값엔 아주 살짝 푸른 빛이 있긴 한데 신경쓰일 정도까지야.. 7.기타 사항 - 유심 트레이를 뺄때 손톱으로만 뺄수 있다는게 굉장히 편함. - 상단 스피커에 숨겨져 있는 LED는 굉장히 귀여워요. - 측면 지문인식은 다한증을 겪고 계시는 F717님께 들어서 굉장히 쫄아있었는데 인식이 진짜 잘됩니다. 갤럭시 보다 훨씬 나은 느낌. 8.총평 - 이걸 플래그쉽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 - 애초에 기기 이름도 X 퍼포먼스니까 그냥 이건 하이엔드 기기의 상위 모델일 뿐입니다. - 이거 이후로 XZ부터 UFS 들어간건 참 잘된 거에요. 진작 하지 그랬나. - 소니폰은 역시 약정 걸고 사는게 아닌 기기인 듯 합니다. - 제 점수는요 7.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