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에 이어 또 구해온 공기계입니다. 사유라고 하자면 그냥 단순히 엑스페리아를 쓰다보니 구글 순정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마침 5X 16기가 B급 중고 매물이 저렴하게 나왔길래 덥썩 물어 왔습니다. 1.디자인 - 넥서스 시리즈 답게 깔끔함의 정석. - 비록 6P와는 다르게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지만 - 덕분에 135g으로 놀랍도록 가벼운 건 장점. 게다가 튼튼해. - 어정쩡하게 고급스러워 보일려다 실패하는 것 보다 훨씬 나아요. 2.성능 - 스냅드래곤 808에 2기가 램이면 부족할 것 같았는데 - 구글 순정의 힘은 대단한 듯 합니다. - 전체적으로 굉장히 빠릿빠릿하지만 멀티태스킹을 좀 많이 띄우거나 그러면 물론 한계는 존재. - 역시 808 특성상 발열은 무시 못할 수준입니다. 3.카메라 - 분명히 전작에 비해 ois가 빠졌는데 - 사진 품질은 오히려 더 괜찮은 수준. - 오히려 G3나 G Flex 2 이런 애들보다도 나아보이는 결과물. - 당연하겠지만 출시 당시의 가격대가 중급기 가격이었으니 만큼 당시 플래그쉽이었던 G4랑 비교하기는 약간 민망합니다. 4.소리 - 유선 음질은 뭐.. 그저 그런 수준인데 - 스피커는 무슨 애들 장난식으로 박은 건지 - 전면에 박을거면 스테레오로 하는게 나았을텐데 전면 모노는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가요? - 그렇다고 음질이 좋은 건 아니고 거의 폐급 수준이에요. S7의 스피커도 이놈보단 훨씬 나을 지경. 5.배터리 - 넥서스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건지... - 이 녀석 역시 배터리 타임은 최악 수준 - 심지어는 그 넥서스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나빠요. - 넥5도 배터리는 매우 나빴지만 이 지경은 아니었는데 - 최신 안드로이드의 더욱 향상된 전력 관리 시스템으로도 무슨 배터리가 넥5보다도 더 못가는지 - 여태까지 쓴 기기중에 배터리가 제일 최악인 폰입니다. - 5.2인치에 2700mah를 넣고 배터리가 이 정도 밖에 못간다는건 조금 넌센스. - 충전 같은 경우는 조금 애매한데 - 퀵차지가 아니라 USB PD 1.0만 지원해서(5V 3A 15W) 충전기 선택에 제한을 받는 점이 번거로운 편. 6.결론 - 넥서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휴대폰으로써는 좀 부족 - 그나마 중급기 정도의 가격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하겠는데 - 넥5도 이거랑 비슷한 값이었음에도 불구 그 2년 동안 나아진 점이 많지가 않아서... - 중고로 사시겠다... 라면 32기가 모델을 5만원 정도에 사신다면 괜찮겠는데 6만원 이상이면 절대 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