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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2의 매우매우 늦은 LG V10 1주일 사용기 | 추천 | 0 | IP 주소 | 180.231.xxx.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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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파란기린 | 날짜 | 2019.03.15 23:27 | 조회 수 | 1174 |
안녕하세요. V10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보급형 위주로만 사용하였어요. 당장 첫 스마트폰이 인터파크의 큐브였습니다. 그러나 쓰다가 며칠 안 가 라면 국물에 빠트리고 못 쓰게 되었죠..ㅠㅠ 크게 혼나고 LG의 L70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LTE는 지원도 안 했으나 제 나이가 어렸으므로 별 불편함 없이 썼죠.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러다가 휴대폰이 고장나서 모토로라의 어떤 폰(기억 안 남)으로 바꾸었죠. 2016년쯤까지 쓰다가 와이파이 기능이 고장나서 결국 소니의 엑페 Z1(스냅드래곤 800)으로 기변했죠. 2014년에 출시되어서 당시만 해도 좀 성능이 떨어지는 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롱한 보라 색상과 옴니밸런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UI도 엑스페리아 테마가 많다 보니 큰 불만은 없었구요. 그렇게 2018년까지 열심히 쓰다가 뒷면 유리가 깨져서 갤럭시 A5 2015(스냅드래곤 410)로 기변했어요. 그러나 엑페가 FHD까지 지원했는데 얘는 HD까지만 지원하니까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니까 만족하며 살았죠. 그러나 그 해 여름 강릉에서 바위위에 떨어트려 액정이 깨지고 폰이 고장나버렸습니다 ㅡㅡ 그리고 나서는 유심 빼서 엑페에 다시 끼워 쓰다가 10월 달에 갤럭시 A7 2015(스냅드래곤 615)로 기변했어요 다행히도 FHD라 좋았어요 ㅎㅎ 성능도 A5보다 AP도 더 좋은 거고. 그러다가 3월 2일날 폰을 떨어트렸더니 또 폰이 고장나서 엑페를 잠시 쓰다가 이 LG V10을 20만원에 샀습니다. 거의 안 쓴 제품이라 흠집도 없어서 비싸게 받았어요 ㅠㅠ 다만 디자인도 예쁘고 색상도 예뻐서 만족했어요. 성능도 스냅드래곤 808 정도면 무난하구요. 현재 1주일 째 사용 중인데 한 번 장단점을 따져볼게요.
장점
디자인
- LG 디자인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 G3, V10이에요 ㅎㅎ 베젤도 적당히 넓고 후면 디자인도 예쁘죠
- 특히 듀라스킨 재질의 후면 배터리 커버와 네모네모난 UI가 마음에 들어요.
- 폰트도 LG폰트가 둥글둥글하면서도 각진 것이 좋네요. 가독성도 좋구
카메라
- 엑페의 2070만 화소 G 렌즈도 좋았지만 초점도 못 잡아서 화소 수만 높은 거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는데 V10은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거 같아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 기존 폰들이 음질이 좋은 폰들이 아니라 걍 적응하며 살았었는데 V10으로 엪취리치님 V10 리뷰를 보니 음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스테레오 스피커 장착하고 AKG에 뱅 앤 올룹슨에 뭐가 튜닝했다는 요즘 폰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썼던 폰 중 가장 좋았습니다. 엪취리치님처럼 Smells like summer로 엑페와 비교테스트 해보았는데 역시 V10이 더 좋더군요.
- 다만 32bit hifi DAC는 별 다른 점을 못 느끼겠어서 잘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세컨드 디스플레이
- 정말 엘지가 세컨드 디스플레이 있는 폰을 새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편해요.
- 일단 고전적인 방식의 탭보다 다른 앱 켜기가 넘 편해요. 그리고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와이파이, 손전등 등을 끄고 킬 수가 있고 뮤직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유용합니다.
- 배터리도 그렇게 안 잡아먹고 2015년 폰에 AOD 기능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솔직히 알림 LED는 별 필요가 없는데 AOD는 정말 필요했거든요. 시간도 볼 수 있고 무슨 앱 알림인지도 알 수 있으니까.
성능
- 스냅드래곤 808이 들어가 있는데 아스팔트 9이도 중옵 정도로 잘 돌아갑니다. 일단 아스팔트 9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해야겠죠 ㅠㅠ
- 화룡 810을 탑재할 바에는 그냥 808 넣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으니 그러려니 하렵니다.
듀라스킨
- 후면 배터리 커버가 재질이 좋습니다 오돌토돌 튀어나온 돌기들 덕에 그립감도 좋고 떨어트릴 걱정이 없어요. 물론 케이스 끼우고 나서는 해당되지 않지만..
-탈착식 배터리 구조는 뭐 유심 끼워넣기에는 편한 것 같아요 최근에 썼던 폰 3개가 모두 일체형이다보니 별 생각이 없네요.
지문인식
- 솔직히 특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인식률이 요즘 폰 못지 않아요. 그동안 생체인식 없는 폰만 써서 그럴지도.
대화면
- 기존 폰들이 5인치(갤A5), 5인치(엑페), 5.5인치(갤A7) 였는데 5.7인치다 보니 꽤 널찍합니다. 갤A7과는 별 차이 안 나는데 엑페랑 비교해보니까 엑페가 아이폰 SE같은 느낌이 드네요...
내구성
- 밀스펙 인증은 아직까지도 흔하지 않아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존 폰들을 떨어트려 부숴먹었던 만큼 제가 폰을 잘 떨어트리는 편인데 걱정이 없네요(그런데 걱정이 없어지니까 잘 안 떨어트리네요 뭐지;;)
단점
배터리
-배터리가...에바입니다. 안 그래도 LCD인데 세컨드 디스플레이까지 있으니 아무래도 효율이 뛰어나지는 않겠죠
- QHD에 3000mAh는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2015년에
후면 볼륨키, 전원버튼
- 전 노크코드보다는 지문인식을 자주 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노크코드는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서 눌릴 지도 모르니까.
- 그런데 지문인식 센서와 전원 키가 뒤에 있어서 불편해요. 휴대폰을 들어서 해야 하니까.
- 그리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볼 때 볼륨키가 뒤에 있어서 불편한데 잘 인식하지도 않아요ㅠㅠ
발열
- 좀 있는 편입니다. 특히 후면 홈버튼 쪽이 뜨거워져요. 물론 자주 그러지는 않아요. 기존에 쓰던 갤A7이 발열이 너무 심했던 지라 별로 체감이 안 되네요.
무게
- 기존 폰들이 170g은 넘지 않았는데 얘는 192g..ㄷㄷ 물론 10대 남자다 보니 손 힘은 좋지만 그래도 손목에 부담은 가요. 하지만 애초에 큰 화면을 원하기도 하고 요새 폰들 200g 넘어가는 폰도 많으니 적응해야겠습니다..
무한부팅
- 전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한폭탄 같아 조마조마하네요. 물론 서비스센터 가면 되겠지만 그래도 불안해요... LG의 이미지를 망친 주 원인이죠
화면잔상
- 음...이 글 쓰다 보니까 잔상 오지게 남네요 불ㅡ편 뭐..곧 사라지겠지
총점 7.3
디스플레이 8.0
디자인 9.5
카메라 8.0
성능 8.0
배터리 5.0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갤A7 들고 다니며 부끄러웠는데(안 그래도 골드라 촌스러움)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도 발열 때문에 앗 뜨거♬ 앗 뜨거♪ 노래 부를 일도 렉 걸려서 휴대폰 던질 일도 없겠네요~ 부모님께서 5kg 빼면 최신 폰 사주신다고 하니 V60나 노트 10 혹은 S11 사려구요 5kg 감량하면서~ 이상 중딩의 리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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