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은 회사의 마지막 유품을 쓰고 있습니다.

원래는 안쓰려했는데 1년이 지나도 인터넷에 아임백에 대한 리뷰 내용이 너무 부족하더라고요. 뭘 사고 리뷰하는 건 난생 처음이라서 무엇을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과 고등학생이라 글에 문제가 많을 거에요. 피드백좀 주시면 좋겠어요. :)

우선은 디자인, 성능(배터리, 검색, 게임), 카메라, 스톤 리뷰를 할게요. 모바일 작성이라 사진 올리는 건 못하겠습니다. ㅠㅠ

시작 전에 잠깐 이야기 겸 결론 요약을 알려드리자면, 2016년 6월 29일 사전예약 등록을 해서 입금을 조금 늦게 해버리는 바람에 7월 8일 수령을 했습니다. 그 후로 쭉 쓰고 있어요. 가격 보고 샀지만 적어도 1년은 후회 없이 쓰리라 믿었어요. 근데 ㅎ;




디자인을 먼저 평가해볼게요.

디자인이란게 원래 그렇지만 주관적인 내용이 너무 들어가서 쓸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용 채우기 겸 써넣어봅니다.
개인적으로 그립감에선 갤럭시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지만 네모낳게 각진 그 느낌이 만지기도, 보기도 좋아요. 스톤과 무선 충전 시 각 잘 잡으면 예뻐서 좋더라고요.
요약하자면 '나는 좋더라'죠.


두 번째, 아임백을 쓰며 절실히 느낀 성능의 중요성.

하드웨어는 스냅드래곤 430에 램 2기가가 박혀있어요.
생각보다 많이많이 부족합니다. 서핑과 영상 감상에 큰 버벅임은 없는데, 네이버 켜는 시간이 족히 5초는 걸리더라고요. 네이버가 나쁜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A5 2017을 빌려써보고 제가 나빴단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로딩. 이건 AP가 아니라 ROM의 문제인가요? 아임백으로 찍은 사진만을 모아놓은 폴더가 이제 500장정도인데 사진 로딩이 느려터졌어요.
게임 성능. '스냅430이어도 조금은 되지 않나?'하는 분들 있으실 것 같은데
조금도 되지 않습니다. 길건너 친구들, 드래곤 플라이트를 하는데 렉은 10분정도 켜면 그때부터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체감상 35~40프레임? 되겠어요. 이때 발열도 만지기 싫을 정도로 느껴집니다.
배터리는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가요. 처음 샀을 땐 이틀은 거뜬히 쓸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제 하루면 딱 맞게 쓰네요.
대신 게임(ex. 클래시로얄)을 하시면 한판에 2퍼씩 줄어드는 배터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찰칵찰칵 카메라에요!

처음엔 되게 또렷하고 초점 잘 잡혀서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색감도 죽는 것 같고 완전 바보입니다.
화질이 안좋아서 셀카 찍어도 적당히 티 안나겠어요.
카메라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더이상 쓸 내용도 없네요. ㅠ


아임백의 핵심, 스톤입니다.

처음 살 땐 그저 좋은 무선충전기 땄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들을만한 음질에 조명 컨트롤도 되니 야간등으로 켜놓고 잘 정도로 맘에 들더라고요. 스톤이 켜진 채로 무선 충전을 연결하면 파란 불이, 떼면 보라색? 불이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뗄 때 보라색 불이 안나오더라고요. A/S 센터 다녀오고 2주만에 다시 안들어오게 됐어요. 단점은 아니고 그냥 아쉬운 정도네요.
맘에 드는 좋은 기기였어요. 후에 폰 바꿔도 이건 계속 쓸 것 같아요.



그 외에 쓸 내용은...
사전예약이라 그런지 터치 오류가 정말 사람 열받을 정도로 짜증이 나요. 충전을 할 때 (특히 유선 충전) 정말 답답할 정도로 터치 인식이 안돼요.
A/S를 한 번 보냈는데 완전히 불규칙적으로 오류가 생기니 그쪽에선 오류가 없는 것 같단 반응이 오더라고요. 뭘 교체는 해줘서 좀 나아졌지만 디모를 할때마다 폰을 부셔버리고 싶어요.

그리고 소프트웨어. 마지막 보안 패치가 2016년 7월이에요. 정말정말 휴대폰 바꾸고싶습니다.

디스플레이 진짜 깨끗하고 밝아요. 그런데 밤에 눈이 아플 정도로 밝습니다. ㅠㅠ
항상 밤에는 블루라이트 필터를 75% 켜놓고 써요...




밤 12시에 공부하기 싫어서 리뷰를 적게 됐는데, 미리 내용을 짜놓지 않고 즉석에서 뽑아내는 동시에 검토도 안한 거라 재미도 유익한 점도 없을 것 같아요. 이점은 죄송합니다.

외에 아임백에 대해 궁금한 점 댓글로 대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