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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니 엑스페리아 Z3 두 달 사용기 추천 0 IP 주소 1.243.xxx.219
글쓴이 hyungwoo0312 날짜 2015.06.18 22:14 조회 수 6111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언더케이지에 가입한 유저로서 첫 글을 작성합니다. 오늘은 지난 4월에 구입해 지금까지 쓰는 제 휴대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Z3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디자인과 마감

휴대폰을 볼 때 그렇게 크게 보는 부분은 아니지만, 사기 전부터 엑스페리아 Z3의 디자인에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수 같은 힘이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보면 각이 져있으면서도 깔끔한 자태를 뽐내는 녀석입니다. F717님의 언더케이지 공식 리뷰에서는 화이트 모델의 경우 전면도 흰색이라 촌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였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앞면과 뒷면의 색깔이 일치해서 보기 좋다는 생각입니다.

마감도 전체적으로 수준급이나, 전용 충전 도킹포트 부분이 살짝 벌어져 물이 들어갈까 불안한 부분은 있습니다. 비를 맞으며 방수테스트를 해본 결과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마감이 살짝 꺼림칙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럽고 쓰면서도 자주 앞면과 뒷면을 쳐다보게 만들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는 녀석입니다.


성능과 소프트웨어

아시다시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MSM8974AC로 갤럭시 S5를 비롯한 작년 플래그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 7420이나 스냅드래곤 810화룡을 탑재하고 나오는 2015년 상반기의 AP보다는 딸리고, 작년 하반기에 많이 쓰인 스냅드래곤 805보다도 못하죠. 하지만 엑시노스 4412를 쓰는 갤럭시 S III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일반적인 사용은 물론이고 3D게임도 원활히 구동을 하니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2014년 하반기에 출시했는데 왜 스냅드래곤 805를 넣지 않았나 하는 의문은 한 구석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는 처음 구입하였을 때는 4.4.4 킷캣이었으며, 쓴 지 2주 정도 된 시점에 롤리팝 업데이트가 나와 현재는 버전 5.0.2에 빌드는 23.2.A.1.62입니다(제가 쓰는 모델은 홍콩판입니다!). 롤리팝의 고질적인 문제로 메모리 누수가 자주 지적되었고 해외 유저들이 업그레이드 이후 배터리가 전만큼 오래 가지 않는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메모리 누수 문제나 배터리 효율 문제 같은 것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2주 넘게 폰을 끄지 않고 강제로 최근 앱 창에서 앱 목록을 지우지 않아도 가용 램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였고 멀티태스킹에 타격을 입지도 않았으며, 폰이 강제로 종료되는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최소한 제가 쓰는 빌드에서는 소니가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나 합니다. 다만 소니의 음장이 킷캣에서는 모든 앱에서 적용이 되었는데, 롤리팝에서는 소니의 내장 음악 앱에서만('워크맨'이었는데 그냥 '음악'으로 바뀌었습니다 ㅠ) 작동하니 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UI는 엑스페리아 UI, 레이첼 UI, 또는 타임스케이프 UI로 불리던데, 명칭이 어떻던 간에 킷캣에서도 상당히 순정 UI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롤리팝에서는 런처와 몇 몇 아이콘을 제외하면 거의 만진 게 없다 싶을 정도로 순정에 가까워져 버벅임 없이 매우 가벼우며, 구글 나우 런처와 XDA에서 찾은 테마로 소프트키까지 순정 모습으로 바꾸니 순정 안드로이드 UI에 빠진 저에게는 맘에 딱 듭니다.


화면

5.2인치의 크기에 1080p 해상도의 IPS LCD 디스플레이이며, 이 정도의 크기에서는 과분할 정도로 선명한 해상도와 시야각을 제공하며, 매우 밝아 실외에서 사용하는데에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갤럭시 S III의 아몰레드처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끔찍한 번인이 생길 일도 없으니 저로서는 대단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화이트 밸런스는 지나칠 정도로 파란색 계열에 치우쳐 있어 처음 폰을 받았을 때에는 대놓고 푸르딩딩한 빛을 내니 당황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어 지금은 R: 178, G: 162, B:0 으로 설정해 놓고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크기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4.8인치에서 5.2인치로 넘어오니까 확연한 차이가 있었지만 이 정도 화면 크기면 한 손으로 쓰기에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최대치가 아닌가 합니다.


배터리

처음에 엑스페리아 Z3를 선택했을때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전 폰에서는 하루 수업을 받고 오면 한 자릿수의 배터리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부족하였고, 절전 모드 사용이나 검은색 배경화면을 쓰는 등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아도 전혀 나아지는 구석이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새로 사는 폰에서는 말 그대로 최상의 배터리 효율을 가진 폰을 원했습니다. 이 측면에서 엑스페리아 Z3는 확실히 제 기대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징과 페이스북 사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제는 하루를 쓰면 75%에서 68% 정도가 남아 웬만하면 이틀을 사용할 정도이며, 화면켜짐 시간 기준으로는 3D게임 구동 등 무겁게 사용해도 5시간을 넘기지 못한 적이 없었으며, 평균 6시간 이상을 뽑아내며 최대 7시간 32분까지 뽑아내기도 했습니다 (추가: 8시간 28분으로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스태미나 모드나 저전력 모드같은 설정을 사용하지 않고 이 정도 시간이 나오니 현재로서는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기전력의 경우 일반 모드에서는 한시간에 0.5-1% 정도, 그리고 스태미나 모드에서는 7시간에 2% 정도의 전력손실이 있습니다. 일체형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우려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씁니다.


소리

음악 듣기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음질에 대해 문제점이라고 짚을 게 없다는 것 외에 딱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 III처럼 뒷면에서 소리가 나는 스피커에 비해서는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라 어떤 상황에서도 소리가 막히는 일이 없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카메라

전면 220만 화소, 그리고 후면에는 무려 2,070만 화소 카메라가 있으나, 카메라 소프트웨어에 의해 사용성이 어느 정도 반감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HDR과 신 모드는 최대 800만 화소 모드까지만 적용이 가능하며(구글 카메라를 쓰면 모든 화소에서 HDR 사진 촬영이 됩니다), 소니가 자랑하는 12,800 ISO는 저조도에서 자동 모드일 경우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16:9 화면비율인 1,550만 화소와 최대치인 4:3 2,070만 화소 모드에서는 조절 할 수 있는 설정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상당히 아쉬우며, 그리하여 반쪽짜리 2,070만 화소라는 느낌입니다. 평소에는 800만 화소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자세한 디테일을 뽑아내는 사진이 필요할 때 2,070만 화소까지 올릴 수 있는 카메라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HDR은 기존의 갤럭시 S III보다 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HDR 사진과 일반 사진을 동시에 저장할 수 없으며, HDR 사진이 어떤 때는 일반 사진과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적용이 약하게 되고 또 어떤 때는 지나치게 강하게 적용되어 어두운 부분의 색감을 죽여버리는 등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물이 나와 HDR이 필요할 때면 스냅시드(Snapseed) 앱의 HDR Scape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 갤럭시 S III 꺼내서 사진 찍어보니까 보통 사진에서는 확실히 Z3의 사진이 낫네요. 처음 넘어갈때는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서로 놓고 비교하니까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더 좋은 것으로 넘어갈때는 별로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는데 좋은 거에 익숙해져 있다가 그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을 다시 보니 차이점을 확연히 느낀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그럼에도 사진은 전체적으로 뛰어난 편이며 실내와 야간에 매우 강하고, OIS는 아니지만 내장된 디지털 손떨림방지가 웬만한 흔들림은 다 잡아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셔터가 되는 카메라키를 눌러 바로 카메라로 들어가고 디지털 카메라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사진찍기에 참으로 좋은 폰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이 키 하나가 사진을 찍는 것을 얼마나 편리하고 기분 좋게 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고의 폰카메라냐 하면... 글쎄요?? 그래도 불평은 않겠습니다 ㅎㅎ


결론

음... 지금까지 하나 하나 설명해드린다고 한 건데, 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끌고 좀 딱딱한 어투로 작성을 한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폰이며, 특히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측면에서는 끝판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녀석은 아니며 기본 화이트 밸런스와 카메라 소프트웨어에는 확실히 개선되어야 할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같이 가볍고 쾌적하며 순정에 가까운 사용환경과 오래가는 배터리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긴 글을 쓴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래에는 이전 폰과의 비교 사진 두 장이랑 제가 설정한 홈스크린, 그리고 지금까지 찍은 화면켜짐 시간 기록 사진을 올려드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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