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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론 104키 체리 키보드 리뷰 - 중국산 아론의 유일한 빛 추천 0 IP 주소 121.154.xxx.225
글쓴이 R3B3LL10N 날짜 2020.04.29 17:56 조회 수 1007

아론이란 회사를 기억하시나요? 기계식키보드가 대중화되기 이전에 세진과 더불어 유일한 국내 기계식 키보드 회사였습니다. 국내산일땐 세진보다 품질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비교적 착한 가격을 자랑하던 회사였어요. 그러다 회사가 중국업체로 흡수되면서 스위치를 진짜 알프스가 아닌 중국산 저가 호환 스위치로 바뀌면서 품질이 아주 그냥 밑바닥을 찍어버립니다. 이렇게 되었던 데에는 일본의 알프스 사가 SKCM/SKCL 스위치를 단종시킨 것이 원인이 되었기도 한데, 타이밍이 참 안좋게 겹쳐 버렸기에 품질이 아주 안좋았어요. 뻑뻑한 키감, 높은 키압에 불균형한 스위치, 키캡 이탈 문제 등 기성품이라고는 도저히 봐줄 수 없을 지경으로 품질이 아주 망했습니다. 물론 아론이 이런 알프스 스타일 키보드만 만든것은 아니고, 멤브레인, 체리 스위치 키보드도 만들긴 했지요. 제 아론 키보드도 체리를 사용한 녀석입니다. 2006년이란 제조 시기상 2세대 체리 스위치인데, 흔히 매니아들 사이에서 준구형이라 불리는 스위치입니다. 이 녀석은 중국 업체에 흡수되고 만들어진 아론 키보드 답지 않은 우수한 품질과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는게 특징으로, 단점투성이인 아론 키보드와는 격을 달리합니다. 물론 가격도 더 비싸지만 당시 소비자가 8만3천원이면 물가 차이를 고려해도 나름 체리키보드 치곤 싼 가격에 위치해 있었지요. 생긴건 IBM의 모델 키보드와 체리의 G80 키보드의 사촌에 팔촌같이 생겼는데, 뭐 예전 키보드는 다 이리 생겨서 표절을 논하고 할게 없습니다. 다만 키감은 체리의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 녀석은 보강판이 있어 키감이 더 단단합니다. 준 리니어라고 불릴 정도로 구분감과 키압이 약한 넌클릭에 속하는 체리 갈축이긴 하지만 보강판이 있어 이보단 치는 맛이 더 납니다. 하지만 압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정숙한건 변함이 없네요. 이 키보드에 대해선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옛날 키보드고, 아론 답지 않게 좋은 품질의 키보드에요. 스테빌은 정직하게 체리식이라는 것이 놀랍다는 정도를 빼면 특이점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스테빌 느낌도 옛날 제품 느낌 물씬 납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원가 절감을 위해 레이저 프린팅을 사용하는데 당시 기계식 키보드에선 흔치 않죠. 물론 체리도 쓰긴 하지만 그녀석은 적어도 키캡이 PBT입니다. 아론은 번들번들 ABS에요. 완전 저가형 ABS는 아니라도 PBT에 못미치는건 사실이기 때문에.. 뭐 어찌되었든 좋은 키보드지만 체리 스위치의 아론 키보드는 현재 구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매물이 정말 안올라오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다만 연결 방식이 PS2다 보니 제 메인보드와는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X470 메인보드에서 사용시에 켰을때 한번에 인식을 안하고 꼭 다시 끼운 후 재부팅을 해줘야 작동하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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