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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을 바라보는 엇갈린 전망, 왜?

by MaxClear 조회 수:4274 2015.02.10 11:09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장 PC를 대체할 것만 같았던 태블릿이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태블릿은 B2B(기업용)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B2C(소비자용)를 포함한 시장 전반적으로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이 다수다. 태블릿 시장에 변화가 모색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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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은 지난 2010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줄곧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2012년에서 2013년까지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도 불과 4년 만에 2억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761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연간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지만, 분명히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는 업계가 동의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의 급격한 부진은 앞서 PC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혁신의 속도가 점차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처음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태블릿 시장을 개척했을 당시에는 폼팩터 자체만으로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 태블릿의 폼팩터는 크기나 형태면에서 고착화된 상태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태블릿의 수명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길어야 2년이면 교체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대부분 그 이상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 최신 운영체제를 설치하기에는 다소 버겁지만, 아이패드 2는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갈수록 향상된 최적화로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주요 태블릿 제조사들의 지난해 성적표도 이러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 선두인 애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6% 출하량이 감소한 634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고했다. 시장점유율도 27.6%로 약 6.2%p 하락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1.1% 늘어난 4020만대의 태블릿을 출하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7.5%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화이트박스 태블릿은 지난해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하며 상위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당초 낮은 원가를 강조한 중저가형 태블릿을 주력으로 시장을 확보해왔으나, 최근에는 고가 제품으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태블릿 업계는 폼팩터를 다변화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PC 대체 수요가 많은 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생산성의 수단으로 PC가 사용되고 있고, 태블릿의 성능이나 기능이 PC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지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에서다. 관건은 얼마나 성공적인 사례를 발굴해낼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이 12인치대 대화면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기업 및 교육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면 크기가 생산성에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스티브 잡스 전 CEO가 반대했던 터치펜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애플의 특허 출원 동향이 말해주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사의 태블릿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가격대와 용도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앞서 선보였던 갤럭시탭 S를 비롯해 앞서 중보급형 스마트폰에 사용했던 브랜딩을 태블릿에도 적용한 갤럭시탭 A와 J, E 시리즈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라인업별로 화면 크기와 S펜 탑재 유무 등을 구분해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에 부응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출처 -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