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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LG전자가 스마트폰 G4를 글로벌 런칭했다. 

LG전자 G4는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화소 자체도 높지만, 이미지 센서 크기도 기존 대비 40% 더 커졌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면 그만큼 빛을 넉넉히 받아들일 수 있어 사진의 화질이 좋아진다. 

여기에 LG전자는 RAW(비압축) 파일 촬영 기능까지 도입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JPEG 촬영 기능만 지원하는데, JPEG 촬영은 사진의 용량을 줄이기 위해 압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색상 정보는 1600만 개로 줄어들면서 다소 손실된다. RAW 파일로 촬영하면 10억 개 이상의 색상 정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사진의 밝기나 묘사력, 해상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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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사진=LG전자)


LG전자는 여기에 가시광선과 적외선까지 검출할 수 있는 별도의 후면 센서를 장착해 색 재현력을 높였다. 기존 이미지 센서는 가시광선만 감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빛이 모자라거나 과다할 때 왜곡된 색상을 담아낸다. LG전자 G4는 이미지 센서에 후면 센서의 색 정보를 더해 더욱 정확한 색상을 표현한다.

LG전자는 G4의 F1.8 조리개 값을 꾸준히 강조했다. 조리개 값은 숫자가 적을 수록 넓으며, 넓을 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조리개는 대부분 F2.8이며 애플 아이폰 6가 F2.2, 삼성전자 갤럭시 S6가 F1.9다. 


LG전자 G4의 카메라 촬영 모드 (사진=LG전자)


또 하나의 장점은 수동 촬영 기능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모두 자동 촬영 기능을 지원해 셔터 스피드, 조리개를 사용자 임의로 조절할 수 없었다. LG전자 G4는 셔터 스피드를 30초에서 1/6000초까지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30초 셔터를 사용하면 빛의 궤적이나 밝은 야경 사진, 폭포의 움직임을 담아낼 수 있다. 1/6000초 셔터 스피드 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나 움직이는 아기, 동물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이 고감도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는 ISO 100-800 사이의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 G4는 ISO 50에서부터 2700까지 17단계로 감도롤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화이트밸런스도 2300k에서 7500k가지 51단계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6~8가지 정해진 화이트밸런스만 설정할 수 있는 경쟁 모델보다 우수하다.


LG전자 G4 (사진=LG전자)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도 개선됐다. 흔들림 보정 기능의 원리는 카메라가 흔들리는 방향을 감지해 그 반대 방향으로 렌즈 모듈을 움직여주는 것이다. LG전자 G4에 탑재된 흔들림 보정 기능은 상하좌우 흔들림을 2도(기존 모델은 1도)까지 보정해준다. 빠르고 정확하게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도 계승됐다. 이 기능을 활용한 편의 기능, 퀵 샷(G4 후면 하단 버턴을 두 번 누르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진이 촬영되는 기능)도 눈에 띈다.

그 밖에 LG전자 G4는 선명한 셀프 카메라 촬영을 위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화면을 향해 주먹을 쥐었다 펴면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는 제스처 샷, 이 기능의 강화판으로 2초 간격으로 4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하는 제스처 인터벌 샷 등의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 G4의 카메라 기능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수준으로 볼 수 있다. RAW 파일 및 수동 촬영 기능은 중보급형 콤팩트 카메라는 지원하지 않는다. 1/6000 셔터 스피드와 ISO 2700 고감도 수치도 마찬가지다. 렌즈는 F1.8 단렌즈로 볼 수 있으나, 이미지 센서 판형의 한계로 심도 표현보다는 셔터 속도 확보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LG전자 G4는 29일 글로벌 런칭되며 국내 출고가는 82만 5000원이다.


출처 - 미디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