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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노버 ZUK Z2 리뷰 : 이 가격에 이런 폰을? 추천 0 IP 주소 1.233.xxx.139
글쓴이 콩엔홍콩 날짜 2017.03.05 02:11 조회 수 3357

안녕 여러분? 해결사가 왔어!...가 아니라 흠흠. 갓성비가 왔어!

요새 THAAD 때문에 중국이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 있네. 음.. 그 얘길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련 있는 얘기니 한 번 해보려고 해. 리뷰리퍼블릭에는 다양한 정치적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테니 THAAD 배치에 대해서 뭐 다른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야. 중국이 우리나라에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적 보복을 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자발적으로' 중국 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야. 이 얘길 왜 했냐고? 그야 오해할까봐서지. 내가 중국 휴대폰을 사게 된 시기는 2월 중순, 그러니까 본격적인 경제 보복이 일어나기 전이고, 당연히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시기지.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말 한거였어!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2014년에 우리나라에서는 단통법이라는 초유의 법안을 발표해. 자유경쟁을 막고, 단말기의 시장가격을 정부가 조정하겠다는 법이지. 취지는 좋았을 지 몰라도, 그 결과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 '파국'.

결국엔 모든 사람들이 모두 같이 비싼 가격에 폰을 사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 물론, 어둠의 방법으로 사면 불법 보조금이 왕왕 붙고는 한다던데.. 어둠의 경로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은 비싸게 사는 수 밖에 없었지. 그래서 떠오른 게 바로 '해외직구'지. 같은 성능의 물건이라도 중국제 스마트폰을 사면 훨씬 저렴했거든. 물론,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중국폰이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어. 중국폰의 대부분은 '무조건 싸게'를 외치며 국산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못한 성능과 최적화를 보여줬거든. (물론, 원플러스 같은 회사들은 플래그십 킬러를 외치며 고급화 전략을 쓰기도 했지만, 우리는 좋은 성능을 싼 값에 사려고 직구를 하는거지 좋은 성능을 비싼 돈 주고 사려고 직구를 하는 건 아니잖아?) 그런데 2016년에 들어서 중국 회사들도 드디어 어떻게 최적화를 하는 건지 알게 된걸까? 2015년의 스마트폰에 비해서 2016년에 발표한 스마트폰들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어! 우리나라의 다양한 리뷰 사이트에서도 호평이 잦아지자 중국폰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났지.

나도 그중의 하나였어. 처음엔 엄두가 안 났지. 중국폰이라니. 내 정보가 중국으로 새어 나가지는 않을까? 최적화가 엉망이라 쓰다보면 답답하지 않을까? 잔고장이 잦지 않을까? 그래서 처음 생각은 '조금 비싸더라도 메이저 회사의 제품을 사자' 였어. 원플러스나 샤오미, 화웨이 같은 회사 제품은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물건 품질도 괜찮다고 많이 알려져 있었잖아? 그래서 처음 고민했던 제품은 샤오미 Mi5였어. 훌륭한 성능, 괜찮은 디자인. 근데, 여전히 비싼 것처럼 느껴졌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중국폰인데, 30만원을 들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가성비 최강! 미친 가성비의 폰을 찾아냈지 뭐야. 그게 바로 레노버 ZUK Z2라는 폰이야. 대충 스펙만 적어보자면, 5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820 CPU, 아드레노 520 GPU, 4GB 램, 64GB 저장소, 3500mAh 배터리. 이런 스펙은 동시기에 나온 LG G5와 거의 동일한 스펙이야! 그런데도 그 당시 G5의 중고가격은 약 30만원 +a. 그런데 ZUK Z2의 직구가격은? 겨우 22만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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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구매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네. 한 달 동안 써보면서 좋았던 점, 나빴던 점을 알려주고 싶어.


1. 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는 5인치의 풀HD IPS LCD 디스플레이야.

- 화면 크기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5.7인치 노트7과 5.5인치 G4를 사용하다가 구매한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전혀 작지 않아. 특히 G4를 쓰다가 오면 소프트키가 차지하는 면적이 없으니 더 쾌적한 것 같기도 하더라구.

- 화이트밸런스같은 경우에는 기본 설정 색감이 아주 약간 파란 느낌인데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지원하긴 해.

- 그런데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지원하면 뭐해? 따듯하게/선명하게가 있지만 둘 다 너무 극단적으로 바뀌는걸.

- 같은 디스플레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은 조금 진하고, 오른쪽은 조금 물 빠진 색감인 건 아쉬운 부분이야.


2. 디자인

- 사진으로 봤을 땐 아, 뭐 저렇게 장난감같은 폰이 다 있어? 라는 생각이 탁 들었는데

- 실물로 보니깐, 아주 이거 심플하고 이뻐.

- 한마디로 실물깡패. 베젤도 사진보다 훨씬 덜 거슬리고, 특히 전면부 디자인은 노트7을 보는 듯한 깔끔함이 맘에 들더라구.

- 물론 후면은 아이폰4와 거의 유사하긴 해. 애플 로고가 없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거의 못알아 볼 정도?

- 테두리는 겉보기엔 메탈처럼 생겼지만 만져보면 플라스틱이야.

- 엄청 각지게 생겼지만 잡는 느낌은 뭐. 기대이상?

- 손에 착 감기고, 묵직하니 고급진 느낌이야.

- 디자인 하나만큼은 LG를 넘어선 것 같아. (물론 삼성, 애플은 넘사벽인것 같고)


3. 배터리

- 크지 않은 5인치의 화면. 심지어 FHD.

- 이 작은 폰에 무려 3500mAh의 배터리(5.7인치 노트7과 같은 용량)!

- 중국 폰의 기피사유였던 짧은 배터리는 이 폰에서만큼은 예외인 것 같다.

- 화면켜짐 5시간~5시간 반. 길다곤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짧지는 않아.

- 물론 자체적인 고속충전 (5.3V 2.4A)을 지원해서 시중에서 파는 고속충전기와는 호환되지 않아.

- 5V 2A 충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충전 시간은 조금 긴 느낌?


4. 카메라

- 싼 폰은 싼 이유가 있다. 그 말의 진가는 딱 이 항목에서 드러나.

- 카메라? 정-말 별로야.

- OIS 없어서 2013년 폰을 보는 듯한 느낌?

-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폰에 비유하자면, 카메라 품질은 정확히 갤럭시 노트3쯤 되는듯해.

- 전면카메라가 은근히 많이 흔들린단말야?

- 물론 전면카메라 품질은 다른 폰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것 같진 않아.

- 음..노트7과 비교하면 훠-얼-씬 떨어지는 카메라야. 카메라에서만큼은 칭찬해줄 수가 없겠다.


5. UX

- 여기서 내가 말하는 UX는 하드웨어적 경험과 소프트웨어적 경험을 둘다 말해.

- 우선 USB Type-C포트는 만족스럽지 못해. 좀 부실하달까? 제대로 고정해주지 못하는 느낌이야.

- 물론 22만원이라는 가격은 용서하게 해주지만.

- 3.5파이 이어폰 잭이 있다는 건 다행인 점. (심지어 아래쪽!)

- 물론 음질은 기대하지 않았으면. 엉망이다.

- 블루투스로 들으면 더 엉망인 듯. 블루투스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건지, 블루투스 스피커나 차에 연결해서 들으면 뚝뚝 끊기고 속도도 제멋대로고..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 스피커도. 작은 출력에 소리도 별로.

- 내가 싸니까 봐준다.

- 소프트웨어는 그럭저럭 쓸만해. MIUI처럼 엉망은 아니야.

- 물론 설정이 엄청나게 복잡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는건 함정.

- 런처 깔아서 쓰면 그럭저럭 중간은 가는것 같아.

- 쓰로틀링 설정은 상당히 높게 잡혀 있지만

- 그만큼 발열이 있기 때문에 체감상 쓰로틀링이 심해.

- 게임 조금만 하다보면 프레임이 뚝뚝.. 떨어지더라.


6. 성능

- 스냅드래곤 820.

- 2016년 플래그십 AP지.

- 성능에 대해서는 딱히 할말이 없어.

- GeekBench 4에서 1600/3600.

- Antutu에서 120000.

- 아 다만 와이파이를 가끔 놓치고 데이터도 가끔 놓쳐. 모뎀 최적화가 별로인 것 같아.

- 훌륭한 성능을 보여줘. 특히 22만원이라는 가격에 이 성능을? 싶다니깐.

- 쿼드런트는 재미로 돌려봤는데, 갤럭시 넥서스의 한 10배? 정도 나오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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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총평

- 가성비의 샤오미? 화웨이? 원플러스? 러에코?

- 흥. 가성비는 역시 이 폰 만한게 없어.

- 이정도 만족도를 이 가격에 얻는다고?

- 카메라와 발열만 제외하면 국산 못잖은 만족도.

- 긴장해 LG. 너네 정말 곧 망할지도 모르겠다. 얼른 폰 접고 가전에 집중하는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 제 점수는? 8.5/10

- 이 가격에 이런 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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