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쯤 전 제 넥서스 5X가 루비콘 강을 건너버려서 사게 된(http://underkg.co.kr/user_review/1678508 5X 1년 리뷰), A5 2017 1개월 차 리뷰입니다. 우선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 드리자면, 상당히 괜찮아요. 3D게임을 하신다거나 하면 조금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그 부분만 빼면 전년도 플래그십 S7에 비해 아쉬울 게 없어요. 우선 성능입니다. 엑시노스 7880 1.9 GHz가 들어가 있고, GPU는 당연히 ARM 물건이고, 950 MHz의 클럭을 가지고 있어요. RAM은 3GB죠. 저는 벤치마크 앱들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감을 중심으로 얘기를 하자면, 상당히 괜찮아요. 초기에는 당연하지만 거슬리는 렉이 꽤 있었는데, 한 달 쯤 지나니까 안정이 됐어요. 앱 간 전환도 매끄럽고, 큐리스트에 있는 앱들을 죽이는 것도 덜해요.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GPU는 살짝 딸립니다. 카메라는 전후면 모두 16 MP,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 있죠. 전후면 가리지 않고 야간 주광 할 거 없이 사진이 정말 잘 나오고, 특히 뷰티 페이스 기능은 저에게도 셀카에 대한 자신감을 줄 정도에요. 다만 전작에 있던 OIS, 손떨림 방지가 없어요. 그래서 야간에는 사진을 안 흔들리게 하기가 힘든데, 이건 좀 아쉬워요. 결과물을 첨부했는데, 앱이라 어떴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통화품질과 스피커는... 제가 막귀라서 어떻다 정확히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음량은 충분히 크고 좋아요. 다만 고음이 약간 찢어지는 느낌은 있어요. 배터리는... 정말 무시무시해요. 화면켜짐은 해 보지 않았는데, 새벽 내내 동영상을 보다 안 끄고 자도 알람을 꼬박꼬박 울려 줘요. 통상적으로 썼을 때, 절전 모드를 안 켜도 하루 16시간은 거뜬히 버텨 줘요. 충전도 퀵차지 2.0과 호환되는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이 들어 가서 꽤 빠르고요. 편의 기능은 정말 유용하고, 쓰기도 편해요. 삼페부터 시작해서, 게임 런처나 S7에 있던 유틸리티들이 모두 들어가 있죠. 또 IP68 방수방진이 지원이 되어서, 저처럼 폰을 좀 많이 쓰시는 분들에게는 물론, 모두에게 보험 차원으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플래그십에 비해서도, 절대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OIS가 빠졌고, 진동 피드백은 아직도 없죠. 그래도 딱 그 정도라서, 못 쓸 정도로 나쁜 건 절대 아니에요. 자, 결론은 이거에요.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못 하겠어도, 완벽한 물건은 아니어도, 누구든 그냥 무난히 쓸 수 있을 정도로 좋기는 해요. F717님도 말씀하셨지만, 살 생각이 있으시다면, 생각을 멈추고 사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