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5 2017 사용 후기입니다. 먼저 디자인얘기를 안할수가없는데 처음에 사서 팔고 2016년형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습니다. 남은돈으로 친구랑 밥몇번더 먹는게 좋을정도로 정이 안가던 디자인이었는데 이게 왠걸, 일주일째 써보니 이 블루컬러와 디자인이 좋아보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디자이너의 의도를 알게되었다 랄까요? 그립감도 좋고 메탈을 빛에 비추어보면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데, 잡고쓰는물건은 상대적으로 안보이는 부분의 촉감이 좋아야한다- 라고 배운적이있습니다. 눈으로 보기보다 잡고 사용할때가 더 많아서 인데요, 뒷면 디자인이 그렇습니다. 카메라와 플레시 배치도 그렇고 그렇게 튀거나 특별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좀 밋밋하고 그냥 그런 평범한 디자인인데 잡고쓸때 사이드 메탈과 뒷면 유리가 아주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f717님과 120프로 동의합니다. 볼수록 매력이있어요ㅎㅎ) 디자인 얘기가 길어졌네요. 소프트웨어, 퍼포먼스 얘기를 하자면, 완벽할뻔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하는건 대부분 유투브보기, 인터넷기사 읽기, 사진찍기, 문서작성, 카톡, 전화 등등 해비유저가 아닙니다. 게임도 안하는 저같은 작업을 주로 하시는분께는 이번 A5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같은폰을 쓰고 게임을 많이하는 제 친구는 잔랙이 눈에 가끔 띈다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gpu성능이 플레그쉽보다 많이 뒤처지기에 이런결과가 나오지않나 싶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시는분들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인 작업만 하시는분들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빠릿빠릿한 성능을 맛보실수있을겁니다. 화면도 아주좋은편에 속합니다. FHD인데 색감이 예쁘고 깨끗합니다. 캘리브레이션도 잘되있고 패널을 참 좋은걸썻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상도가 불만인 분들이 가끔 계신거같은데 VR용도가 아니라면 5.2인치1080P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담 배터리는? 정말 만족을 넘어서 대만족입니다. 아이폰6를 병행해 사용해서 그런가 싶은데 아무래도 유투브를 많이보면 배터리가 빨리 닳거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루 (제기준에서) 빡세게써서 저녁에 자기전에 충전할때 40프로 이하엿던적이 없습니다. 한 7~80프로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해요. 감히 혁신적인 배터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정도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카메라는 준수한 편입니다. 노트 7과 일대일로 비교해본 결과 신기하게도 한눈에 차이를 못느낄정도로 사진이 잘나옵니다. 여기서 캐치는 사진이 정말 잘찍혔을때 입니다. 평소에 막 찰칵찰칵찍어도 어떻게 해서인지 초점도 잘맞고 사진도 잘나옵니다. 걱정없이 써도 될 그런 카메라에요. 하지만 조금만 정교한 사진작업을 할때 OIS의 부재는 채감이됩니다. 확대해보면 흔들린 부분들이 잘보입니다.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괜찮은 카메라에요. 역활은 충실히 수행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a5는 정말 좋은기계입니다. 굳이 s7, 노트와 비교하지않아도 이폰 자체의 매력이 넘치고 기본기가 잡혀있는 물건이에요. 비유를 하자면 비주얼이 별로인 음식을 시켜서 기대를 안하고있는데 먹어보니 엄청맛있다- 라고 표현할수있겠네요. 물론 그래픽성능등 플레그쉽보다 떨어지는 부분이있습니다. 하지만 실사용중 체감하기 힘들어요. 저처럼 라이트유저분들중 세기계 뭐살지 고민하고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