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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델 인스피론 15 7567 리뷰 - 맥북 프로 엑기스 추천 0 IP 주소 183.107.xxx.49
글쓴이 NeoillusionTeam 날짜 2017.10.03 01:08 조회 수 7439
안녕하세요. 게시글 작성은 오랜만이네요.

얼마전에 작업용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꽤 맘에 드는 것 같아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추석에 안그래도 출혈이 큰데, 지름신이 강림할 수 있으니, 두려우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ㅎㅎ


* 바쁘신분들의 위한 요약

1. 전체적인 마감/디자인은 가격대비 상당히 우수
2. i7-7700HQ, GTX1050Ti 4GB 모델 기준 99만원으로 가성비 나쁘지 않음
3. 트랙패드, 키보드와 같은 부분도 세세하게 신경써줌
4. 특히 스피커는 오히려 맥북보다 좋다고 생각됨
5. 배터리 시간도 최대 10시간 정도로 나쁘지 않은편
6. 그러나 무겁고, 디스플레이 품질은 정말 바닥인 수준
7. 어디까지나 가격에 비해 우수하단 말이지 절대적 우위는 아님

= 꼭 필요한것들만 모은 맥북 프로.



1. 서론 - 노트북, 성능인가 휴대성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결정하는 기준은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야외에서 사용용도가 높아 휴대성을 좋은것을 택하거나, 고사양이 필요해 고성능을 택하거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물리적인 법칙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무겁고 두꺼운 노트북에 비해 성능면에 있어서는 더 불리한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성능과 휴대성의 밸런스를 잘 맞춘 제품도 있기야 합니다만.. 대부분 그런 제품군들은 상당히 고가에 판매됩니다.
윈도우에서 유명한 XPS만 하더라도 15인치 기준으로 200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저는 휴대성을 목적으로 한 서피스 프로4를 이미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대성보다는 성능이 더 우선시되었습니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휴대성과 성능의 타협점을 찾을 필요 없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예산이 부족했습니다.

주로 하는 작업은 포토샵 (사실 이건 펜티엄으로도 됩니다만), 영상편집, 3D 모델링 등 입니다.

사실 오늘 리뷰할 제품보다 더 현명하고 싼 선택이 시장에는 많이 존재합니다만..
저는 A/S와 마감 무엇보다, 브랜드적인 측면 (뚜껑에 한성은 좀..)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세요.



2. 디자인 마감 /마감 : ★★★★☆ (5개 중 4개)

" 가격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의 마감, 그러나 가격과 무게의 타협을 위해 어느정도 희생이 필요"

저는 예쁜 디자인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성적이고 캐쥬얼하게 생긴 디자인과, 강하고 엣지있게 생긴 디자인.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인스피론 7567은 후자에 속합니다.

_DSC1256.JPG

저는 개인적으로 인스피론 7567 디자인이 뭔가 공돌이스럽고, 산업용 같은 느낌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눈에 봤을때, 딱 봐도 굉장히 강해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게, 게이밍 노트북들은 RGB LED나 빨간색 도장으로 현란하게 꾸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7567의 경우, 외관 대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하고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절제된 느낌을 주며 덜 화려한 느낌입니다.

상판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기름이 굉장히 잘 묻고, 장시간 사용시 흠집이 잘 나는 재질입니다.
노트북 상단의 힌지 부분 역시 메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입니다.


_DSC1270.JPG

노트북의 힌지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단단한 느낌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투박해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 친구는 뭔가 옛날 방송국에서 쓰던 DVD 플레이어 같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무게중심 역시 잘 잡혀 있어서 상판을 올렸을때, 하판이 들리지 않습니다. 
내부 재질 역시 플라스틱 이며, 기름이 잘 묻지만, 부들부들 하니 촉감이 나쁘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LCD는 어느정도 휘어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우수한 마감을 보여줬습니다. 델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작용한 것일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격을 생각했을때의 얘기입니다.

고급스러운 재질은 아니며, 상당히 취향을 탈 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플라스틱 부분의 일부는 마감이 완벽하지 않아 날카롭게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3. 성능/발열관리 : ★★★★★ (5개 중 5개)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발열관리에 뛰어나 굉장히 만족"

제가 인스피론 7567 모델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성능과 발열관리 입니다.
인스피론 7567은 모든모델에서 쿼드코어 카비레이크 CPU를 사용하며, 최소한 GTX 1050 GPU가 탑재됩니다.

제공하는 옵션 또한 많아, 선택의 폭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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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7300HQ/i7-7700HQ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그래픽 카드 역시 GTX 1050과 1050Ti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4GB/8GB/16GB RAM, FHD/4K IPS 패널 중 선택이 가능하며, SSD 용량 및 HDD와의 듀얼 구성도 가능합니다.

저는 약간의 돈을 추가하여 i7-7700HQ와 GTX 1050 Ti 4GB가 탑재된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Geekbench 4 를 기준으로 싱글코어 약 4500점, 멀티코어 약 13000점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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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i7 프로세서 만큼은 아니지만, 울트라북에 사용되는 저전력 i7 프로세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GTX 1050 Ti 4GB 그래픽 프로세서는 오버워치는 최상옵 정도는 프레임 드랍 없이 무리없이 구동가능했으며, 포르자 모터스포츠7의 경우에도 권장 사양 충족으로 상옵 정도로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MUX 회로가 없는 옵티머스 방식이기 때문에 성능저하가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게임에서 옵티머스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오히려 CPU 내장 그래픽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높은 성능을 받쳐주기 위해서는 그 만큼 발열도 잘 관리되야 합니다.

_DSC1263.JPG

인스피론 7567은 2개의 히트파이프가 각각 GPU/CPU를 식혀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히트파이프는 노트북 상단으로 이어져, 효과적으로 발열을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풀로드시 약 60도 후반~70도 초반의 온도를 보여주며, 실제로 열기가 사용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고 반대편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뜨거운 여름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비슷한 성능은 가졌음에도 200만원 가량이 비싼 맥북프로 2016 15인치 제품의 경우, 풀로드시 95도 썹시를 넘어간다는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발열을 잘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피가 큰 노트북이 발열관리에 있어서는 물리적으로 우위일 수 밖에 없습니다.


 
4. 디스플레이/음향 : ★★★☆☆ (5개 중 3개)

"단가차이가 확실하 나는 부분, 어설픈 LCD지만 스피커는 만족"

디스플레이와 음향과 같은 부분은 성능에 직접적으로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보급형 제품을 만들때는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맥북이나 델의 XPS 시리즈가 비싼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에서 맥북이나 XPS 기종처럼 높은 색 재현율을 가진 디스플레이 패널을 굉장히 찾기가 힘들고, 음향 부분 부분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인스피론 7567의 경우 초기엔 TN패널을 탑재하여 욕이란 욕은 바가지로 얻어먹고, 후기에 IPS 패널을 교체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FHD 모델을 기준으로 품질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논글레어 패널을 채택해서 반사가 덜하다는 점은 만족하지만, 밝기가 상당히 낮고 색재현율과 색 정확도가 굉장히 많이 떨어져, 색상이 중요한 그래픽 작업을 하신다면 별도의 모니터를 필수로 연결하셔야 합니다.

sRGB 66%, AdobeRGB 45% 가량의 색재현율을 보여주며, 삼성의 펜티엄 시리즈 노트북이 sRGB 100%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원가절감이 이뤄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CD 패널은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지만, 스피커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7567의 스피커는 노트북 앞쪽측면을 덮고 있으며, 우퍼 1개와 웨이브즈사 튜닝 스피커 2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_DSC1262.JPG

-스피커 테스트 영상-





우퍼가 탑재된 덕분인지, 저음이 풍부하고, 고음또한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왠만한 저가형 블루투스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최근 모델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모델보다 오히려 더 좋은 음향을 들려주었고, 내장되어 있는 MaxxAudio 음장도 나름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디오 향상 기능 (즉, 음장) 없이는 약간 썰렁한 오디오를 들려주며, 리눅스 환경에서는 드라이버 문제인지, 우퍼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트랙패드/키보드 : ★★★★☆ (5개 중 3개)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시젼 트랙패드를 장착하고 있으며 별도의 클릭버튼 없이, 터치패드 전체가 눌리는 방식입니다. 
트랙패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잘 미끄러지고,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는 잘 작동하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 키보드 테스트 ASMR



하지만 트랙패드가 크진 않으며, 여전히 시스템적인 한계로 맥북의 트랙패드 시스템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15.6인치의 큰 사이즈의 노트북인 만큼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키감 역시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맥북에서 사용하는 버터플라이 키보드 보다는 타자감이 좋은 편이며, 키 분리가 확실해 오타율이 더 적었습니다.



6. 배터리/무게 : ★★★★☆ (5개 중 4개)

7567엔 무려 74Wh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동급 노트북 중에서 가장 긴 사용시간을 자랑하며, 제 일반적인 사용 패턴에서 8-9시간 가량의 단순 웹 서핑이 가능했으며, 영상편집은 2-3시간, 사진편집은 4-5시간 정도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약 1-2시간 가량으로 사용시간이 많이 짧아지게 됩니다. 
높은 사양의 프로세서와 고용량 배터리, 효율적인 발열 관리를 위한 히트파이프 등 내부적인 부품이 탑재되기 위해 무게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약 2.6kg 정도로, 둔기같은 어댑터와 기타 악세사리들을 포함하면, 족히 3kg는 찍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제품으로 단순한 오피스 작업, 영상 감상, 웹 서핑 등을 하실거라면 극히 비추천 드리며, 오직 외부에서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만 가지고 나가시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7. 총평 - 비게이머를 위한 가성비 노트북

인스피론 7567은 가격대비 모든 부분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마감 역시 나쁘지 않으며, 디스플레이가 아쉽긴 하지만 사운드나 트랙패드와 같은 부분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이 노트북이 게이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품이름이 Gaming 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게이머를 위해 진정 필요한게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7567이 결코 동급 사양의 제품 중에 싼편에 속하는 기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10-20만원이 더 비쌉니다.
여기서의 10-20만원은 앞서 말씀드린 노트북 전체의 마감, 스피커, 트랙패드, AS와 브랜드 밸류와 같은 비용이겠지요.

i7 모델을 기준으로 약 10만원을 더 주면 GTX1060와 NVMe SSD가 탑재된 타사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050Ti와 1060의 성능 차이는 확실하며, 그래픽 메모리도 2GB나 더 높습니다.

과연 게이머들에게 스피커나 트랙패드, 브랜드 밸류, 배터리와 같은 세세한 부분들이 중요할까요?

막말로, 게임은 정말 사양이 좋은게 전부이고, 트랙패드나 스피커, 브랜드는 대부분 신경쓰시지 않습니다.  대체로 무겁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나 사용시간 역시 크게 신경쓰시지 않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이 옳은 선택이라는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정말 게임을 위해 노트북을 구매하신다면, 10만원 더 주고 게임 옵션 한단계 더 늘릴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사시는게 전 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델 인스피론 7567은 게이밍 보다는 가성비 좋은 고사양 작업용 노트북이 필요하신분께 좀 더 어올린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7567이 가성비가 좋은, 엑기스만 뽑아낸 맥북프로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결론을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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