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애키우고하다보니 우리부부의 주요 관심사는 ‘돈아끼는방법’입니다. 정부지원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아이 기저귀값만 20만원은 나오며(게다가 우리는 애가 둘...니들은...), 점심값 지원이 되지 않는 회사에 다니면 내 식비만 해도 20만원 이상은 깨집니다. 더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려고 해도, 맨날 도시락만 먹을 수는 없어요. 대한민국 회사원들은 혼자 도시락만 먹고 회사 다니려면 온갖 눈치를 다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도시락 생활도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고정적인 비용 지출을 아껴보려고, 통신사도 KT에서 헬로모바일로 갈아탔습니다. 어차피 통신망은 KT를 쓴다고 하니, 사실상 통화 품질은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 통신비는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나와 와이프 둘이 해서 약8만원정도.

그러다가, 와이프가 쓰던 아이폰7이 갑자기 통화가 안되더라구요. 수리점에 가보니 ‘수리비40만원’을 요구합니다. 기가막혀하던 찰나, 이제 스마트폰도 샤오미를 써보면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제가 쓰던갤럭시노트5도 삼성페이가 잘 안되고 통화가 안되는 현상이 슬슬 발생했으니 나도 갈아타보기로 했습니다. 커플폰으로.

하이마트에서 기기값만 24만 9천 원. 둘이 계산하니 약 50만원. 이제 사용한지 두달 조금넘었는데, 간단히 장단점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장점이 더 많습니다.



1.싸다.

기기값만24만9천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펙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사무라이쇼다운M, 배그등웬만한게임은다돌릴수있고, 통화품질 문제없습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요.


2.디자인이 예쁘다.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색은 검은색, 파란색입니다. 이색 모두 매우 잘 뽑았어요. 가운데 노치 형태의 디자인인데, 매우 애플스럽게 뽑아서 그런지 디자인은 정말 기가 막히게 예쁩니다. 와이프도 가끔 스마트폰케이스에서 홍미노트7을뺄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하고있어욬ㅋㅋ.


3.카메라가 정말 좋다.

카메라가 말도 안되게 좋아요. 홍미노트7은 ‘구글카메라’를 지원하는데, 이를 설치하고 실행해보면 기가막힌 사진을 볼 수있어요. 인물초점을 맞추면 인물만잡고 나머지는 흐리게 처리하는데, 볼때마다 감탄 나옵니다. 웬만한 DSLR은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은데, ‘구글카메라’를 사용해서 이 정도로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게 제가 홍미노트7을 구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참고로, 홍미노트7은듀얼카메라를 사용하며 최대4800만화소까지 지원합니다)


4.애플틱한OS, 샤오미MIUI.

저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아이패드를 사용합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는 조금 잡다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홍미노트7의 OS인 MIUI는 그런 느낌을 완전히 배제해줍니다. 중국OS상 꽤 많은 ‘설정’을 해야 한다는 단점 외에, 애플틱한 MIUI는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결론: 아직까지 최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