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중국제 태블릿, 특히 듀얼 OS를 사용하는 태블릿들은 라이센스 절감 때문인지 요즘에 보기 힘든 이상한 앱들을 탑재해 나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누가 버전의 os에서 젤리빈 4.3 때의 런처를 탑재했다든지요.

일단 제 태블릿은 테클라스트 X98 plus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5.1입니다. 다른 중국제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젤리빈 시절 런처와 킷캣 때의 갤러리 앱을 탑재하여 나옵니다. 이건 흔한 경우라 그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첫번째 스크린샷에서 검색 앱과 음악 앱의 아이콘을 잘봐주세요.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일단 저 3번째 스크린샷의 음악앱은 안드로이드를 오래 쓰신 분이라면 알아채실 것입니다. 무려 진저브레드 시절의 내장앱입니다. 네. 진짜요. 농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을 탑재한 태블릿에서 무려 진저브레드 내장앱이라뇨. 차라리 농담이었으면 합니다. 덕분에 ui크기는 태블릿과 잘 맞지도 않고 이상해보이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검색앱에 비하면 농담 따먹기에 불과합니다. 2번째 스크린샷을 봐주세요.

흰색 바탕에 검색창 역시 흰색... 어떤 버전의 내장앱일까요?

무려 이클레어 시절 내장앱이 롤리팝 탑재 태블릿에 딸려 나옵니다.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 갤럭시 S1의 출시 당시 첫 OS인데 넥서스 원에서나 볼 법한 내장앱이 롤리팝 태블릿에 있다니. 이 무슨 짓궂은 장난일까요. 진짜 처음 보고 제 눈을 믿지 못했으나 눈 씻고 봐도 이클레어 내장 어플이었습니다.

뭐 사실 큰일인 것 마냥 썼지만 이 앱들이 나쁜 앱이냐면 그건 확실하게 나쁘다 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머터리얼 디자인과 전혀 맞지 않는 이 ui들은 정말 사용자 경험에 있어 재앙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