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으로 신청해서 대략 48시간째 써본 초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QC이어버드 1에서 2로 넘어간 것이고, 보통 MP3음원과 유튜브 위주로 듣습니다. 무손실음원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혀 이용하지 않습니다.

1. 생각보다 착용감이 편합니다. 보스 특유의 스테이히어 이어팁이 좀 넓직해서 귀가 편한 편이었기에 바뀐 이어팁의 구조가 좀 어색했었는데 막상 껴보니 이어팁 가이드가 있어서 그런지 꽤 편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보스 이어폰에 있는 스테이히어 이어팁이 좀 더 편한 것 같긴 합니다.

2. 노캔 성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QC이어버드 1을 쓰다가 2로 넘어간거라 체감상 혁신적으로 차이나는 건 아니고 좀 좋아졌다? 정도긴 한데 전작의 노캔성능부터가 최상급이었고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가 된 거라서 해외 리뷰들도 그렇고 자체 광고도 그렇고 세계 최고 수준의 노캔 성능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느껴집니다.

3. 전작과 달리 무선충전이 빠지고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도 전작의 5개에서 1개로 줄어들어서 케이스의 배터리가 얼마 정도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워졌습니다. 어차피 충전을 자주 해주는 편이고, 무선충전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 심각한 단점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아쉽긴 합니다. 추가로 유닛 자체도 전작보다 빼기가 조금 어려워진 것 같네요. 단점까진 아니고 소소하게 불편해진 정도?

4. 연결성은 좀 더 봐야겠지만 전작의 경우 가끔씩 블루투스 연결은 되어있는데 소리는 하나도 안 들리는 일을 잊을 만 하면 당했었고, 이게 QC이어버드 1의 가장 큰 불만점이었는데 이번 2의 경우 아직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이와 유사하게 컴퓨터의 블루투스 동글과 연결되어 있던 중 대충 끊어버렸더니 핸드폰과 아이패드에서 소리가 전혀 안 들리고 블투를 다시 등록시켜보고 케이스에 넣다 빼보고 별 난리를 쳐도 안 들리다가 컴퓨터와의 연결을 다시 시켜서 어찌저찌 해결했던 적은 있었습니다. 상술하였듯 연결 문제로 인해 전작에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서인지 지금도 불안불안합니다만 그 이후로는 아직 그런 건 없네요. 애초에 보스의 블루투스 제품이 멀티페어링에 짜게 구는 걸 생각하면 예견된 일인가 싶습니다.

5. 가격은 300불인데 환율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게(35만 9천원)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전 할인도 추가로 먹였기에 더더욱 그렇네요.

6. 전작에 비해 저음강화가 아닌 밸런스형으로 튜닝되어 나왔다는 얘기를 유튜브에서 본 것 같은데, 보스뮤직 앱에 있는 EQ부스트 만져주면 저음 신나게 둥둥 때려주더라고요. 전 그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소니에게 노캔 많이 따라잡혔나 했는데 그래도 아직 본가는 죽지 않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