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엑스페리아를 버리고 사진잘나오는 폰을 찾다가

가격 부담 덜한 갤럭시A8을 구입하였습니다.

사진. 뭐 주광에서는 상당히 훌륭하구요. 야간에서도 그럭저럭입니다. 플래그쉽만큼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주광은 꽤나 쓸만합니다.

배터리도 짱짱하구요. 통품도 좋습니다.디스플레이도 상당하군요. (아...이건 전에 쓰던게 폐급 디스플레이로 유명한Z1이라 플라시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 전면은 영락없는 갤럭시인데

슬림함과 사이드 메탈의 굴곡이 제법 괜찮습니다. 언뜻보면 아육플을 상당히 닮았습니다.

지문인식은 뭐 나쁘지않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장점에도 불구.

엑시노스 5430 이라는 나쁘지않은 CPU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

2015년에 스크롤이나 화면전환이 버벅이는 폰을 찾기가  힘든 작금의 세태에서.

버벅여요.

느려요.

솔직히 출시 미정 루머때부터 기다려서 구입한 핸드폰에 이러한 어처구니 없고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할줄은 몰랐습니다.

뽐X나 루XX에서는 이미 유명하더군요. 버벅폰이라고...같은 CPU를 쓴 알파도 같은 고통을 받다가

최근 펌웨어로 1그람 정도 나아진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테마문제인가해서 원래 터치위즈 테마로 놔둬도 버벅. 버벅여서 노바런처를 깔았더니

그나마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버벅거립니다.

놀랍습니다.대체 이 씨피유에 최적화를 어찌 한것인지 의문입니다.

방금 LG 클래스 리뷰 영상을 보고왔는데 410인데 스무스하더군요. 2015년대의 스마트폰에서

스무스함을 부러워하게 될날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삼성제품인데요.

심지어 3년전에 썼던 갤노트2가 훨씬 부드럽고 빠릿합니다.

왜이러는 거예요 삼성.삼성페이 안되는건 이해하겠는데 왜 최적화를 이렇게 해주셨어요.

2015년도 중급기 폰에 앱 3~4개 돌린다고 멜론이 꺼지는건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펌웨어나 빨리 해주시기를 바랍니다.(ㅠ_ㅠ) 터치위즈 경량화가 이루어지긴 한건지 정녕 의문스럽습니다.

속터지는 핸드폰을 안고 굴지의 대기업 삼성을 성토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칠까 합니다.

PS.1 - 전 게임 안하는 초 라이트 유저입니다.

PS.2- 통신사 앱 다 중지시키고 따로 깔아놓은 앱은 다 합쳐서 17개 뿐입니다.

PS.3-불량인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신다니 좌절이 두배입니다.

PS.4-요즘 시대에도 스크롤이 버벅인다고 까이는 폰이 지플렉스2말고 또 있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