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tsmc가 애플이나 삼성 같은 IT기기를 생산하지 않고 순수한 칩 그런 것만 제조하니 기업간 계약이라 하기엔 애매하죠

대체가 가능한곳이면 하청. 불가능한곳이면 쌍방 계약이라 생각합니다 . tsmc 정도면 계약이라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독보적인 1위니까요.

기본적으로 파운드리라는 용어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로 사용되고 있고 tsmc도 업종이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모토도 자체개발없이 파운드리로만 회사를 운영하겠다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하청업체(요즘은 협력업체라고 순화해서 사용한다고 하는군요)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tsmc같은 규모의 회사가 기술력이 부족하지는 않을거고 본인들이 안하는 거니까 맞다 아니다를 확실하게 말하기는 애매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자기들도 파운드리라는 용어로 하청업체라는 걸 어필하고 있기도 하고 표면적인 의미로 좀 더 가까운 쪽은 하청이 맞다고 봅니다.

근데 예전의 그 이미지가 남아서 그렇지. 요즘은 하청, 외주 이런거에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절대 외주 받는회사가 을이 아니에요. 대한통운 같은 유통업체들도 다 외주 받아서 하는 일이니 하청일까요? 적어도 을의 위치는 아닐거 같네요.

법적으로는 외주 받는 쪽이 중소기업이고 원청에 비해 작은 회사일 때만 하도급(=하청)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중견 건설회사에서 건물을 짔는데 전기 공사를 작은 회사에 맡겼다면 하청이지만, 삼성전자에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맡겼다고 해도 하청이 아닙니다.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시스템 업체에 낸드 디램 팔고있는 삼성전자 DS사업부도 하청업체가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