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x360 도 전 마음에 들던데요

대학생 이시니 휴대성도 중요 하신것 같으니

혹시나 시뮬 돌리고 그래픽도 좀 하셔야 할 학과 (컴공이나 전자, 기계)시면 성능 좀 되는 모델이 도움되긴 합니다. (메인컴이 없다는 전제하에)

시뮬 돌릴때 하나 돌리고 컵라면 물 넣고 기다리고 있자니 열불이 (....)

여학생이 아니고, 남학생이며, 면제나 공익이 아니라 현역이시라면,
이제 막 대학에 가시는 상황에서 좋은 노트북을 사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복무 마치고 전역하고 나면 예전에 노트북이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좋지 않은 사양으로 내려앉아 있거든요.
지금은 그냥 솔직히 싸면서 문서작업하기 적당한 노트북 쓰시고,
나중에 전역하고 고민해보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절데 삼성 laptop 을 사지마세요. 써것어

대학들어와서 노트북 2번 사보면서 깨닳은 건 노트북은 성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디스플레이 품질과 휴대성(무게)가 가장 중요합니다. 노트북 일일이 비교하고 공부하면서 가성비 뛰어난 제품 샀는데요. 현재 노트북이 1.7kg인데 이도 사실 전공서 한 두권만 추가되도 엄청난 무게에요..디스플레이와 휴대성 사실 그 두개를 충족시키는 노트북 자체가 고가의 노트북일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선배들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게 부모님께 부담주기 싫다고 애매한 거 사는 거보단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된 걸 선택해서 저처럼 번복하거나 막상 사고도 기쁘지 않거나 시간 지나면서 후회하는 구매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울트라북 하나 징만하시면 될듯

요즘 학교가면 델베뉴 t100등으로 전공책 보는사람도 한 수업에 2명 3명 보입니다. 아.. 물론 이공계요 ㅠㅠ

가성비를 보고 사는게 좋다봅니다.. 휴대용에 걸맞는 스팩에 무겁지 않은 놈으로요.. 게임은 데스크탑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노트북 모델의 추천을 받으셔야 하는 경우에는

- 목표 최대예산, 노트북 휴대상황(이동수단등), 사용목적 혹은 사용할 프로그램(정 모르면 다닐 학과라도), AS선호도(대기업선호 vs 포기해도 된다)

정도는 알려주시는게 좋습니다. 휴대폰처럼 대체로 상향평준화된 환경도 아니고, 여전히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스펙의 제품을 엄청나게 내놓고있기 때문에 두루뭉실하게 '대학교 가서 쓸건데 괜찮은 노트북을 추천해주세요'라고 하면 제품을 찾아나가기가 힘듭니다.

노트북을 구매할때 고려할만한 상황을 생각나는대로 적으면 아래정도일것 같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쓴거고, 노트북 안산지도 오래되서 맞게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제품을 추천해 주더라도 아래에 적은 내용에서 키감이나 포트배치등은 보셔야합니다. 키감 억수로 안좋은 제품을 '가성비 좋다'라고 무조건 추천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런거 무시하면 3~4년동안 제대로 고통받습니다.(...)

아래의 내용과는 별개로 학교에서 무선랜을 제공한다고 하면 속도/감도테스트를 자기가 있을 건물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테스트해보세요. 재앙급 무선랜 환경을 자랑하는 건물이 꼭 있습니다. 공학관이라고 안심했더니 거기가 무선랜 환경이 가장 최악이더라... 이런경우 없지 않습니다. 학과 회장 공약이 '무선랜 보수'였을 정도였습니다.

성능>
학과와 상황따라서 다릅니다. 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야한다면 학교에서 PC를 못쓰게 되더라도 이것저것 하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하니 가급적 고성능 노트북을 갖추는게 좋겠죠. 프로그래밍 역시 GPU는 버리더라도 CPU는 좋게잡는게 편합니다. 물론 학교의 PC가 좋고, 원할때 쓰기 편하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그런 학교인지는 가봐야 알겠죠.

최악의 경우 '컴퓨터 공학과라면서 컴퓨터의 사양이 엉망'식의 상황도 나오기도 합니다.(저희 모교...) 이러면 노트북을 좋게 맞추고, 모든 수업을 개인 노트북으로 수강하는게 편합니다. 단, 학습용 SW를 직접 구해야한다는 -학생용으로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싸게해주는게 전부거나, 학생용 배려가 없는 SW도 있으니까요-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실 휴대성만 좋다면 모든걸 개인 노트북으로 처리하는게 좋긴합니다. 그 뒤에 남는건 엄청나게 분철된 교재(혹은 스캔본)과 단련된 다리근육이라는 문제가 있지만요. 이러다보면 강의실 전원포트 위치는 얼추 꿰게 됩니다.

휴대성>
휴대성은 무게와 부피가 같이가는 요소라는걸 항상 고려하셔야합니다. 이때의 부피는 노트북의 두께와 전체적인 면적을 모두 고려해야합니다. 얇은 15인치가 두꺼운 13인치보다 편할수도 있는거죠.

무게의 경우 2.5kg -> 2kg만 해도 엄청 가벼워집니다. 여기서 0.5kg을 더 빼면 그냥 날아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전공서적의 크기를 고려하면 가볍고 얇은 노트북은 항상 유리합니다.

다만 노트북의 성능이 좋아야하는 경우에는 무게+부피+성능을 같이 잡는 유일한 방법이 '가격상승'뿐이라는게 문제입니다. 가끔 나름 적당한 가격에서 성공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평을 잘 찾아보면 뭔가 포기한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AS나 키감, 내구성등 스펙상의 수치로는 안나오는 데에서 뭔가 절감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휴대성 고려시에 어댑터 무게도 생각하셔야합니다. 모든 노트북의 사양표기는 '본체무게'한정입니다. 어댑터는 계산 안합니다. 마우스도 챙겨야하니 아예 넉넉잡고 한 0.25kg정도 추가된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이렇게보면 노트북 본체의 무게가 가벼운게 얼마나 중요한지가 느껴지죠. 노트북은 가벼운데 어댑터가 벽돌급이라 휴대성을 잃는 일도 가능하니까요.

화면>
화면이 작으면 휴대성이 좋아지니 작은게 좋을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아무리 못해도 12인치를 최저선으로 봐야합니다. 권장은 최소 13인치 정도로 이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문서작업을 좀 할만합니다. 작은 크기는 휴대성의 증가를 의미하니 좋을것 같지만 키보드가 같이 줄어들어 장시간의 작업이 힘들어지고, 화면이 작아서 보기도 힘듭니다.

해상도도 고려해야하는데, 화면크기마다 적당히 '납득할만한'수준의 해상도 범위가 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도 안되고, 너무 큰 화면에 저해상도도 안됩니다. 전자는 모든게 너무 작아서 눈이 힘들고, 메뉴선택도 힘듭니다. 후자는 그럴거면 큰 화면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큰 화면은 크게보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보기위한 목적도 있는데 후자를 버린경우니까요.(후자는 솔직히 말하자면 노트북을 싸게 만들려고 꼼수부린겁니다. 15인치는 만들어야겠는데, 고해상도 패널넣으면 비싸지니 포기한거죠. 이렇게되면 그냥 키보드크고, 사양대비 싼게 전부입니다.) 큰 화면에 초월적인 고해상도 역시 좋은건 아닙니다. 애플의 맥 OS X처럼 적절히 환경을 갖춰주는 경우는 괜찮은데, 안그런 OS면... 모든게 너무 작아서 눈아픕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에 윈도우7은 꽤나 저해상도로 돌리던 동기가 있기도 했으니까요.

키감>
한성컴퓨터라던가... 악명높은곳이 몇 있습니다. 7천원짜리 막키보드보다 못한 키감과 오타율을 자랑하는 키보드가 -교체-도 안되니 끔찍하죠. 물론 노트북 키보드라는게 분해해보면 가X 초콜릿과 두께대결을 할 정도의 얇은 판이긴 하지만 여기서 괜찮은 키감을 내는 회사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레노버(구 IBM)의 싱크패드 키감은 유명하죠. 키보드만 따로 제품화를 했을 정도니까요.

키감이 중요한 이유는 이게 스펙상으로 나오지도 않는데, 장기간 키보드를 칠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데스크탑도 키보드 키감 잘 안따지는데 너무한다'라기에는 노트북 키보드는 교체가 안되니까요. 오타율이 적고 -아이솔레이트라고 모두 오타율이 낮은건 아닙니다. 정작 키가 잘 안눌리면 오타율이 올라갑니다-, 손가락에 무리가 덜가는 키보드가 달린 제품이 좋습니다.

키감 부분은 챙길수 있다면 꼭 챙기시고, 키보드를 오래 쳐야하는 학과라면 무조건 체크하셔야합니다. 제 경우 컴퓨터 공학과라 소스코드를 많이치는데, 키감 안좋은 제품을(한성 u53x 1670... 휴대성과 CPU를 챙기고, GPU성능, 키감과 케이스 내구도를 버린 제품입니다.) 샀다가 2년동안 학을 뗐습니다. 심지어 터치패드도 극도로 민감해서 사람 성질을 제대로 돋궜습니다. 심지어 졸업한지 1년 되가는 지금도 긁습니다.

발열>
체크하기 힘들기 한데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서 발열이 이상하리만치 몰리는 제품이 있습니다. 발열이 아예 노트북 상단에 집중되어서 키보드~그아래의 온도가 적당하면 괜찮은데, 발열이 키보드의 특정지점 아래에서 나와서 쓰면 참 찝찝한 제품을이 나오기도 합니다. 딱 손목 꺽이는지점이 닿는 곳에서 발열이 올라오면 짜증납니다.

포트배치/구성>
자기에게 필요한 포트가 잘 갖춰져 있는지 보셔야합니다. 기본적으로 휴대성이 높을 수록 포트수는 더 줄어듭니다.

구성을 제외한 배치의 경우 사실 잘 생각 안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긴 한데, 가볍게 확인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성능과는 상관없지만 전혀 엉뚱한 시점에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트 = 뭔가 튀어나올 부분이거든요.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중간~하단, 왼손잡이는 왼쪽 중간~하단으로 뭔가 디룩디룩 꽂힐 여지가 없어야합니다. 여기가 마우스가 있어야하는 곳인데, 여기로 케이블 지나가면 마우스 쓰기 힘들어집니다. 한예로 오른손잡이가 대부분이니 오른쪽 하단에 USB 3.0 2포트 이런 제품은 피해야겠죠.

여담이지만 어느정도 노트북으로 이름난 회사는 USB포트 배치도 나름 센스가 있는 편입니다. 중소는... '오른쪽 하단 USB 3.0 2포트'가 실제로 나온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