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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럭시 핏ⓔ 리뷰 - 미밴드 사세요 추천 1 IP 주소 58.227.xxx.186
글쓴이 Equinox 날짜 2020.07.15 18:59 조회 수 1043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이 리뷰에서 핏e를 몇번정도 미밴드와 비교할 겁니다. 제가 핏e 이외에 유일하게 써본 스마트밴드가 미밴드3였고, 기능적으로 '핏'과 더 유사하더라도 가격은 '핏e'와 더 유사하다는 것과, 대한민국 정발 및 한글 지원 사례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 리뷰는 갤럭시 핏e를 1년간 사용하고 작성한 장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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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밴드를 손목에 차는 방식이 복잡해서 적응하는데 꽤 오래 걸립니다. 클립시키면 고정되는 다른 밴드들과 달리 안쪽으로 밀어 넣어야하는 구조라 상당히 신경쓰면서 차야합니다.

구라배젤은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쳐도, 유리에 이렇게 기스가 나는 건 좀 너무합니다. 쓰기 시작한지 단 일주일만에 당시 1년 넘게 사용한 미밴드보다 흠집이 더 많이 나서 얼마 되지도 않는 크기의 화면을 모조리 덮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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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휴대폰 알림도 받는 전자시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센서가 멸망해서 Fit이란 이름에 전혀 걸맞지 않게 피트니스 측정은 만보개 뿐이고 그마저도 측정이 지멋대로입니다. 다른 모든걸 차치하고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단점은 삼성 헬스와의 연동성이 너무 나쁘다는 겁니다. 굳이 다음 미밴드를 거르고 핏e를 산 유일한 이유가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기 때문이었는데, 삼성이 만든 앱과 자동 연동을 못해서 그나마 얼마 있지도 않은 기능들을 모조리 긁어 모아 측정한 걸음수나 수면 데이터, 심박수 등이 날아가버리기 일쑤입니다.


피드백

스피커가(당연히) 없기에 유일한 알림 수단이 진동인데, 다른 말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너무 약합니다. 걷고 있을 때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약해서 결국 핸드폰 진동을 받고 알림을 확인하게 됩니다. 화면이 너무 작아서 별 정보를 못 띄우겠는 것 까진 알겠는데, 밝기가 충분하지 못한게 문제입니다. 최대 밝기로 해도 직사광선 아래에선 빠른 구분이 힘듭니다.


인터페이스

핏e를 처음 구매해서 연결하자마자 갤럭시 웨어러블 앱이 친절하게 첫번째로 가르쳐주는 것은 이 기기에 상호작용 요소가 전멸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터치도, 버튼 클릭도 없습니다. 모든 상호작용은 기기가 '건드리는 모션을 감지'하는 건데, 이게 아주 일관적으로... 잘 안됩니다. 화면이 작아서 모든 소프트웨어 UI는 옆으로 길게 늘여놓은 형태인데, 단일 입력 요소가 전부인지라 뭐 하나 알아보려면 끈기와 인내를 갖고 화면을 침착하게 두드리고 있어야합니다. 결국 며칠 안 지나서 뒤에 있는 탭은 보려 시도조차 안하게 됩니다. 뭐가 됐건 핸드폰을 꺼내서 보는게 세배는 더 빠르거든요. 


배터리

충전 방식은 크게 짚고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금방 부러질 것 같았던 충전 크래들은 1년 넘는 험한 사용에도 전혀 문제 없이 잘 버티고 있고, 이런류의 스마트밴드들이 원래 그다지 충전이 편하지 않다는 걸 고려해보면.. 하지만 배터리는 문제가 치명적입니다. 심박수 측정을 끄면 사흘, 켜면 이틀 갑니다. 물리적 크기가 유사한 미밴드보다 15배정도 버틴다는 뜻입니다. 블루투스를 아예 끊어버리면 한 나흘 버티던데, 그래서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론

Charm에 디스플레이 붙여놨다고 갑자기 쓸만한 기기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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