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사진은 약한 필터 효과가 적용되었습니다) 저번 아이폰4s에 이어서 2012년 출시된 아이폰5 블랙&슬레이트를 약 2주간 사용해봤습니다. 외관: 신기하다는 소리를 듣던 아이폰4s와 달리 아직은 현역인 아이폰SE와 90% 같은 디자인이라 조금 작은 것 외에는 특이하다는 반응은 없었습니다 블랙&슬레이트 색감이 죽입니다 아이폰7 블랙 저리가라 수준 다만 경도가 매우매우 약해서 조금 뻑뻑한 케이스 벗기다가 손톱으로 긁었는데 그대로 찍힌 자국이 남았습니다... 무게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가벼운 112g! 소트프웨어: 2019년 패치된 iOS10.3.4가 가장 최신 버전입니다. 똑같이 2019년까지 패치된 9.3.6의 4s와 달리 디스코드와 언더케이지 앱이 최신버전으로 정상작동되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이 구버전으로 정상작동됩니다. 개인적으로 iOS10의 제어센터는 가장 이질적이고 못생겼다고 생각됩니다.. 5c와 함께 iOS10 지원 아이폰 중 유이하게 터치ID 사용이 불가해 홈버튼으로 화면을 키고, 한번 더 홈버튼을 눌러야 홈화면에 진입이 가능한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iOS10은 아이폰7 블랙에 맞게 설계된 느낌인데 iOS10 지원 기기 중 유이하게 블랙이 존재하는 아이폰5도 iOS10과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iOS6, 7, 10이라는 대규모 iOS업데이트를 거친 아이폰이기도 하네요 간접 후속작인 SE는 13, 14로 다크모드에 위젯까지..) 에어팟도 1세대는 완벽지원인 줄 알았는데 일부 기능은 불가하네요 사파리 브라우저도 4s와 달리 나무위키 모든 기능들이 정상작동합니다. 네이버 웹버전도 구버전으로 전환 가능합니다(구형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기기들은 기본 브라우저로 불가) 다만 일부 네이버 기능은 iOS11, 안드6.0 이상을 요구하네요 아이메시지 효과도 가능하지만 iOS10이후에 새로 생긴 효과들은 안 보였던 것 같네요 성능: 바로 다음 후속작인 게 놀라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아이폰4s보다 빠릅니다. 최초의 4G 아이폰이기도 하고요. 다만 상대적으로 빠른 거지 2021년 기준으론 답답한 못쓸 구형 보급기 정도 속도입니다. 4s는 간신히 된다! 5는 답답하다! 하지만 카메라 구동 속도만큼은 현재 기준으로도 좋습니다(약 1초) 카메라도 아이폰4s보다 체감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다만 기능적으론 다른 게 없고(슬로모션X) 흔들림에 꽤 취약합니다 GPU 성능이 4s보다 2배! 좋아졌다던데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5에서의 길건너 친구들이 아이폰 4s에서의 스와이프 벽돌깨기만큼 잘 돌아가니까요 길건너 친구들이 보기보다 사양을 타는 게임인데 처음 한두판은 버벅거려서 힘들지만 이후에는 렉이 거의 없습니다(아이폰5로 400 넘음) 기타: 4s에서 개선된 새로운 홈버튼 구조가 적용되서 세게 누르지 않아도 아주 잘 또각또각 눌립니다. 전원, 음량 버튼도 누르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힘을 좀 줘야 눌리긴 하지만 SE의 함몰버튼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무음전환 버튼은 전환이 잘 안 되서 망가진 줄 알았는데 꿋꿋이 계속 1주일 정도 쓰니까 고쳐졌네요? 4s와 달리 가끔씩 신호를 잘 못 잡습니다. 전화 도중에 끊어지거나 인터넷이 안되는 등..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가 작은 전자파차단 스티커를 붙이긴 했지만 다른 폰들은 더 큰 걸 붙여도 이상 없는 걸 보면 아이폰5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호세기 2칸부터 정상작동하고 1칸부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5 두 대가 있는데 하나는 오줌+녹테 범벅이고(녹테가 갈수록 커져거 화면 중앙빼고 전부 녹테) 다른 하나는 전혀 이상 없이 깨끗하고, 또 아마 비슷한 패널의 아이폰SE는 상단 오줌이 있어서 뽑기 운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블에서 제작한 실제 아이언맨의 자비스 성우가 녹음한 자비스 어플이 32비트인데다가 iOS11 이후엔 전혀 다른 64비트 앱으로 업데이트 되어서 iOS10의 32비트 기기인 아이폰5가 5c와 유이하게 완벽 호환으로 사용 가능하네요(자비스 앱뿐 아니라 다른 모든 64비트 미지원 앱들 포함) 아이폰12 미니처럼 하단 스피커 그릴이 좌우 비대칭인데 차이점은 아이폰5는 작은 쪽에 이어폰 단자가 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