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 깔끔하고 평범한 스타일

 - 후면은 플라스틱인 것이 아쉽지만 전면은 고릴라 글라스 5

 - 얇은 베젤에도 알림 LED를 넣은 것도 마음에 들고요.

 - 근데 도대체 이 큰 POCO 로고는...

 - 게다가 215g으로 꽤나 무겁습니다.

 - 비록 IP53이지만 방수/방진 처리를 한 것은 장점.

- 디스플레이

 - 측면의 지문인식 센서로 잠금을 해제하면

 - 6.67"의 FHD+ IPS 화면을 쓸 수 있죠.

 - HDR10을 지원하긴 하는데 흰색의 클리핑과 암부의 이상한 표현으로 큰 도움은 안 돼요.

 - 그것보다는 이 가격대에 120Hz가 지원되는 것이 놀라운데

 - 응답 속도가 꽤나 느린 편이에요. 잔상이 남는다는 뜻.

 - 거기에 균일도도 나쁜 편에, 하단 백라이트 부분도 눈에 띕니다.

 - 그래도 "배색 방안"이라는 어색한 이름이지만 색역 및 화이트 밸런스 제어가 가능한 점은 칭찬하고 싶네요.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732G, 6GB RAM, 64GB/128GB 스토리지 등인데

 - 적외선 포트와 녹음까지 가능한 FM 라디오도 있고

 - 전반적으로 빠릿빠릿해요. 아마 UFS 2.1 스토리지 덕분인 듯.

 - 이 가격대에 eMMC 5.1 쓰는 기기 아직도 많거든요.

 - 놀랍게도 리니어 모터로 탭틱 피드백도 자연스럽고

 - MIUI는 언제나 그렇듯 사용자 지정 가능한 부분이 아주 많죠.

 - 스피커 청소 모드 같은 재밌는 기능도 있고.

 - 제스처도 지원하지만 3버튼은 너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것이 아쉽고

 - 듀얼심 지원하지만 하이브리드라서 microSD를 동시에 쓸 수 없는 점도 사소한 단점.

- 카메라

 - f/1.9 64MP 광각(위상차 AF) + f/2.2 13MP 120도 초광각 + f/2.4 2MP 접사 + f/2.4 2MP 심도 센서 구성인데

 - 1/1.73"의 큰 센서로 전반적으로 사진 품질이 만족스럽습니다.

 - 다만, 샤오미의 AI 최적화 기능은 보정이 상당히 세게 들어가니 취향에 따라 끄고 쓰시는 것도 방법.

 - 야간 모드도 괜찮은데, 의외로 AF를 참 못 잡습니다.

 - 거기에 초광각에는 적용되지도 않고, 밝은 곳에서도 초광각은 색수차가 보이네요.

 - 접사 렌즈는 2MP라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깔끔하고

 - 인물 모드 역시 경쟁 기종보다는 훨씬 나은 품질

 - 거기에 4K 30fps 촬영도 지원합니다.

 - 최적화 문제인지 카메라 실행과 화각 전환이 느릴 때가 있다는 것은 아쉽네요.

- 소리

 - 3.5mm 이어폰잭이 심지어 아래쪽에 있고

 -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까지 들어 있는데

 - 가격 치고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 최대 음량에서는 고음이 좀 찢어지고, 일부 대역이 빠지긴 하는데

 - 충분히 큰 소리에 저음도 이 가격대에서는 준수한 수준이거든요.

- 배터리

 - 5,010mAh의 큰 용량인데

 - 120Hz로는 7시간 14분, 60Hz로는 9시간 25분 정도 갑니다.

 -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에 53%, 1시간에 93%, 1시간 15분이면 완충.

 - 무선 충전은 당연히 없고요.

- 결론

 - USD 219 (KRW 240,000 가량) 정도에 이런 걸 살 수 있다니

 - 사양과 달리 디스플레이가 의외로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상당히 무겁기까지 하지만, 플래그십에서나 볼 수 있던 기능이 들어가 있죠.

 - 만족스러운 카메라와 소리, 하루 충분한 배터리는 물론 이제 상당히 깔끔해진 MIUI까지.

 - 비슷한 가격대의 삼성이나 LG 단말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 정발이었으면 홍미 노트 9S 대신 바로 추천했을겁니다.

 - 반대로 얘기하자면, VoLTE 설정 등이 번거롭다면 홍미 노트 9S도 이 기기의 좋은 대체재가 될 거에요. 심지어 후면이 유리기도 하거든요.

- 제 점수는요

 - 8.0 / 10 - 이게 보급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