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2019
- 디자인
- 베젤리스 디자인은 무척 마음에 들고
- 중앙에 위치한 카메라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요.
- 다만 후면은 독창적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 아우라 글로우는 진짜 공 CD 같음.... ㅋㅋ
- 하지만 이 (2019년 기준) 깜찍한 크기를 보세요!
- 갤럭시 노트 FE 크기에 화면으로만 꽉 채웟다고요.
- 168g으로 가볍기도 하면서
- IP68 방수/방진까지.
- 디스플레이
- 해상도는 크게 거슬리진 않는데
- 지금껏 노트의 해상도도 있었고, 이 가격에서 FHD+는 좀 억울하긴 하죠.
- 사실 그것보다는 QHD+ 패널의 갤럭시들과 비교해 봤을때 색 표현이 좀 다른게 이상해요.
- 제품 편차인가 싶었는데 S10e랑 똑같은거 보니 그냥 FHD+ 패널이 뭔가 차이가 있는 듯
- 90Hz까지 들어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 S펜
- 이번에도 신기능들이 제법 들어갔는데
- 텍스트 바로 변환은 유용하고
- 사진 위에 낙서하는 AR 두들은 솔직히 그냥 기믹성 기능 같고
- 펜을 이용한 제스처 제어는 생각만큼 자주 쓰게 되진 않더라고요.
- 오히려 그것보다는 자체 화면 녹화에서 S펜과 전면 카메라까지 동시에 들어가는 것과
- 기존에 있던 번역기나 스마트 셀렉트 같은 훌륭한 기능들이 더 마음에 들어요.
- 사실 S펜은 무조건 있어야 하는 분들보다 1년에 한 번 쓰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그 때의 유용함은 또 엄청나서.
- 퍼포먼스/성능
- 지문인식 센서는 솔직히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 다른 광학식도 이것보다 빠르고 정확한데, 삼성이 유독 지문인식 부분은 이러네요.
- 안면인식도 들어가 있지만 이건 보안과는 거리가 머니까...
- 전원 버튼이 왼쪽으로 옮겨가고 빅스비까지 겸하는데, 동작은 바꿀 수 있고
- S10 5G부터 낌새가 보이더니 심박수 센서는 이제 완전히 사라지는 것 같아요.
- 기본적인 사양은 Exynos 9825, 12GB RAM, 그리고 512GB 스토리지.
- UFS 3.0에 파일 시스템까지 바꿔서 아주 빠릿한데
- microSD 카드 슬롯이 없는건 좀 황당.
- 원 UI는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 특히 덱스 온 PC 기능으로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좀 버벅거리긴 하지만 덱스를 쓸 수 있는게 맘에 들고
- 윈도우와 연결은 미러링도 지원하고
- 기존에 있던 전체 화면 제스처 제어는 물론
- 진동 모터도 더 품질이 좋아졌어요.
- 5G 망은 사실 지금 당장 필요한 분은 거의 안 계실 거지만, 커버리지 자체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 삼성 페이, 빅스비, 블록체인 스토어 같은 기능들도 당연히 잘 있고요.
- 카메라
- f/1.5와 f/2.4 전환 되는 12MP 광각(OIS) + 16MP 초광각 + 12MP 망원(OIS) 카메라인데
- 세 렌즈 모두 맘에 들어요.
- 장면별 최적 촬영과 후처리도 좋고, 그냥 눌러도 깔끔한 사진이 나오죠.
- 주광에서는 HDR 효과도 좋고, 초광각으로 넘어갈지 추천하는 것도 센스 있고
- 망원 렌즈는 더 밝아졌고 OIS가 있어서 덜 흔들리죠.
- 야간 촬영 자체는 가끔 너무 밝게 찍히나 싶다가도 대부분은 괜찮은데
- 전용 야간 모드는 처리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싶어요.
- 마이크 줌, 동영상 아웃포커싱, 수퍼 스테디 촬영 같은 기능들도 유용해요.
- 다만 이제는 신형 센서를 채용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다른 회사도 아니고 삼성이 만드는 64MP 센서같은거 엄청 크잖아요.
- 전면 카메라는 특이하게도 f/2.0으로 어두워 졌는데, 이전의 f/1.7은 밝기는 하나 심도가 너무 얕아서 단체 사진에서 초점이 나가는 일이 있었기에 일장일단이 있는 걸로.
- 음향
- Dolby Atmos를 지원하는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 소리 자체는 괜찮은데, 이것도 S10처럼 후면 소재가 얇은지 진동이 손으로 타고 오네요.
- 혼자 울리다 떨어지거나 할 정도로 심한건 아니라 일단은 참는데, 더 심해지면 불편해 질 것 같아요.
- 참고로 3.5mm 이어폰잭을 삼성도 플래그십에서 뺐는데
- 시대가 그렇고 버틸 만큼 버텼으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럼 놀리는 광고를 찍지나 말았던가...
- FM 라디오가 들어 있는건 좋은데 USB-C 이어폰 중에서도 안테나가 되는걸 가리고
- 의외로 DMB 튜너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 배터리
- 4G로는 5시간 30분, 5G로는 4시간 30분 정도.
- 25W 고속 충전으로 완충은 1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 고속 무선 충전 2.0으로는 1시간 50분 정도 덜립니다.
- 역 무선 충전도 당연히 지원해서 워치나 아이폰 충전할 수도 있고요.
- 결론
- 마음에 들어요.
- 이 야무진 크기의 폰이 어떻게 마음에 안 들 수 있겠어요
- 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microSD 카드 슬롯, 3D ToF 센서, 해상도, 충전 전류량 등에서 손해가 있지만 크기로 다 보상하는 느낌.
- 사심이 좀 (많이) 들어간 크기 관련을 제외하더라도, 균형이 아주 좋아요.
- 좋은 성능, 좋은 배터리, 좋은 카메라, 좋은 음향, 그리고 좋은 소프트웨어 까지.
- 너무 우려먹은 카메라 센서와 90Hz 미지원 정도는 아쉽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 수 있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중 최고 중 하나입니다.
- 유일한 불만이라면 (대부분 저렴하게 잘 사시겠지만) 가격.
- 출고가가 1,248,500원인데, 애초에 스마트폰이 100만원 넘는 것도 부담이지만 노트9에 비해서 이렇게 많이 올라도 되나 싶어요.
- 신기술 올라갔다고 이렇게 많이 올라가는건 지나쳐요. 이전 모델이라고 원가 상승 요인이 없이 그대로 나왔나요 뭐.
- 이게 다 애플이 총대 메서 그런 것 같지만, 어쨌든 결정은 삼성이 내린거라서.
제 점수는요
8.3 / 10 - 작다. 야무지다. (그리고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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