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5.2017
-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사용한 기기는 신호 수신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 신호가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한 칸이 되고, 그 상태로는 데이터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요.
- 재부팅하거나 비행기 모드 진입 해제만이 복구 방법입니다.
- 해외 포럼은 물론 리뷰에서까지 동일 증상에 관한 지적이 있었는데, 패치 가능한 증상이고 이런 문제가 없는 기기가 더 많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그렇지 않다면, 전화기로 실격이라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될 제품이고 리뷰 자체를 진행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 훌륭한 디자인
-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한 후면은 기능적으로도 훌륭하고 보기에도 흡족
- 좌우가 둥글어 의외로 그립감이 좋은 것도 만족스럽지만
- 단 며칠만에 때가 잔뜩 끼는 카메라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디자인.
- 여기에 심하진 않지만 전원과 음량 버튼도 살짝 들썩거리고
- 키보드 일부 버튼도 삐걱거리는 면이 있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합격.
- 전반적으로 훌륭한 디스플레이
- 2.5D 글라스의 느낌도 좋은데
- 좀 형광 빛이 도는 사이안이 좀 불만.
- 색상 모드가 있지만 일반 -> 따뜻하게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도 의아하고
- 개발자 모드의 sRGB 모드도 작동 안 함.
- 화면 스크롤도 좀 미끄럽다고 할까, 요상한 느낌인데 쏠프라임도 이랬던거 생각하면 그냥 TCL이 원래 폰을 이렇게 만드나봐요.
- 너무 오밀조밀한 내비키
- 화면과 키보드 모두에 너무 가까워서, 자꾸 실수로 누르게 돼요.
- 뒤로 가기 누르려다가 독의 전화 아이콘 누르고, 키보드 누르다가 홈 버튼 누르고.
- 일반적인 16:9보다는 짧게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너무 길어서 알림 막대를 당기기도 힘든 비율.
- 이상하게 내비키와 키보드 백라이트가 살짝 다른 시간에 꺼지는 건 어딘지 제품을 허접해 보이게 만드는 사소한 미스.
- 의외의 최대 만족 사항은 지문 인식 센서
- 위치도, 인식률도, 속도도 대만족.
- 거기에 어두운 곳에서 여기라고 깜빡거리는 조명 처리는 정말이지 감동.
- 수준급의 키보드
- 키 압력이나 크기 모두 딱 적당하고
- 백라이트 들어오는건 예술 수준
- Ctrl + C나 Ctrl + V같은 단축키도 지원하고
- 키보드 표면이 터치패드이기도 해서, 스크롤 기능과 커서 이동 기능도 지원.
- 다만 키보드를 통한 스크롤도 너무 미끄럽다고 할까.. 가속도가 너무 붙는 느낌.
- 소프트웨어 처리도 그렇지만 표면이 유광이라 더 그런 것 같은데, 굳이 이게 유광이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
- 다행인건 크롬 등에서는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PC처럼 한 쪽 넘기기도 된다는 것.
- 하지만 언어 전환 직후에 눈에 띄는 랙이 있고
- 크롬 주소줄에서 Alt + Enter로 언어 전환하면 그냥 Enter가 눌려 버리는 등 기본 키보드는 아직 최적화 부족.
- 물론 구글 키보드 등 다른걸 쓰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제스쳐를 포함한 기능이 많이 죽어서 완벽한 해결법은 아니에요.
- 아무 버튼에나 바로 가기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기본 런쳐에서만 되구요.
- 준수한 성능
- 어차피 검증 완료된 Snapdragon 625니까 걱정할 필요 없겠죠.
- FHD 정도는 당연히 무리 없고
- 대부분 작업이 아주 빠릿하게 완료돼요.
- 다만 GPU 성능 상 하드코어한 3D 게임은 무리겠지만, 요즘은 최적화 기준을 좀 낮게 잡는지 어지간한건 큰 문제 없긴 하네요.
- 흥미로운 소프트웨어
- TCL이나 BlackBerry나 순정을 좋아해서, 이 친구도 순정에 아주 가까워요.
- 몇가지 수정하거나 추가한게 있긴 한데,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구요.
- 사생활 보호용 Privacy Shade, 보안 점검용 DTEK, 해상도와 프레임 조절하는 Power Center 뭐 이런 것들.
- 알림 모아 보여주는 BlackBerry Hub+나 BBM도 잘 있는데, 사실 별로 좋아하는 기능이 아니라서요.
- 생산성 탭이라고 엣지 패널 비슷한 것 있는데, 이것도 그닥 잘 쓰게 되진 않았어요.
- 다만 화면 모서리에서 나오는 배터리 잔량 표시는 꽤나 예쁜데
- 상단바의 배터리 퍼센티지는 숨겨놓은 시스템 튜너 이외에는 끌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에 갸우뚱.
- 앰비언트 디스플레이 역시 알림이 올 때만 작동하고
- 카메라 단축키는 '동작'에, 뒤집어 음소거 하는건 '소리'에 있는 등 메뉴 맵은 좀 요성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에요.
- 쓸만한 카메라
- 대단하진 않아도 이전 블랙베리보다는 훨씬 쓸만한 물건이죠.
- 다만 OIS가 없으니 숨은 잘 참으시고
- 키보드로 노출을 조정하거나 스페이스바로 촬영을 하는 등 숨은 기능이 쏠쏠해요.
- 아참, 전면 카메라는 그닥.
- 평범한 수준의 스피커
- 어차피 멀티미디어 쓰라고 있는 기계가 아니니까 큰 기대는 안 하지만
-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에요. 다만 이전 블랙베리는 정말 좋았으니까, 그 점에서 좀 아쉬울 뿐.
-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터리.
- 3505mAh에 별로 안 큰 화면과 Snpadragon 625가 만나니 PROFIT!
- 7시간에서 7시간 반 정도의 화면 켜짐 시간이네요.
- 사실 요즘은 너무 잘 나오는게 많아서 감동이 덜 한데, 아주 훌륭한 수준이죠.
- 충전을 빨리 하는 부스트 모드가 있긴 한데
- 30분 충전에 켜면 33%, 꺼도 32%라 별 차이는 없어요.
- 결론적으로, 좀 찝찝해요.
- 먼저, 부대 비용 다 빼고 USD 550 (KRW 720,000 가량)을 주고 Snapdragon 625 기계를 사고 싶으신지부터.
- 키보드가 들어가 있다는걸 고려 하더라도, 전반적인 품질이 그 정도 가격에 못 미쳐요.
- 근데 솔직히 지금 이 돈 주고 사진 않더라도, 멋들어진 디자인과 뭔가 나 엄청 중요한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키보드 때문에, 반값으로 떨어지면 갖고 싶긴 해요.
- 찰리 채플린의 유명한 말처럼, 인생은 의미가 아니라 욕망이니까요.
제 점수는요
7.8 / 10 - 가성비 빵점, 감성비 만점.
영상 내 액세서리 목록 ʕ•ᴥ•ʔ
- 앞뒤 방향을 안가리는 Type-C 양면 고속충전케이블 http://bit.ly/2nxVO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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