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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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더 예뻐진 색깔

 - 지문인식 센서 위치도 편해졌고

 - 저는 카메라 디자인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요.

 -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세련되었는데, 덕분에 그립감은 손해네요.

 - 그리고 균형이 좋아서 다른 폰처럼 거슬리지는 않지만 201g은 분명 부담스러워요.

 - IP68 방수/방진은 당연히 들어가 있구요.


- 디스플레이

 - 휘도와 색 정확도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 영상에는 OLED 특성 상 빨갛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녹색이 좀 들어가 있는게 신경 쓰여요.

 - 다행히 엄청나게 정확한 여러 프로파일과 개별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 가능해 큰 문제는 아니지만.

 - 요즘은 아이폰의 True Tone은 물론 화웨이나 ZTE도 RGB 센서로 주변 색에 맞춰 자연스러운 표현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게 없는건 좀 아쉽네요.


- 퍼포먼스/성능

 - 플래그십이니 당연하지만 아주 빠릿해요.

 - 열 제어도 발전해서 오래 3D 게임을 해도 크게 뜨거워 지지 않구요.

 - 하지만 그 3D 게임에 중요한 GPU 퍼포먼스가, Exynos 9810이 많이 떨어진다는건 분명 단점.


- 소프트웨어

 - 삼성 익스피리언스 9.5는 이제 거의 완벽에 가까워요.

 - Always-on Display는 더 강력하고 커스터마이징도 다양하게 되고

 - 오동작 방지 모드로 주머니에 넣었을 때 터치를 막아주는 기능도 있죠.

 - 하지만 이게 AOD에서 안 돼서 허벅지가 음악을 자꾸 넘기는게 문제.

 - 그래도 메뉴 체계도 깔끔하고, 원하는 기능을 못 찾을까봐 추천 기능도 있고 

 - 지문인식 센서 제스쳐도 두 단계로 지원되고

 - 단일 계정만 되는 메신저를 복제해 두 계정으로 쓰게 해 주는 듀얼 메신저도 유용하죠.

 - 삼성 페이/패스/클라우드는 말 할 필요도 없구요.

 - 하지만 말도 잘 못 알아 먹는 빅스비 버튼은 여전히 다른 앱으로 바꿀 수가 없고, 공식적으로는 아직 끌 수 조차 없어요.


- S 펜

 - 전작과 동일하게 4096 단계의 압력 감지가 가능하고

 - 화면 꺼진 상태로 펜만 꺼내서 바로 메모하는 기능도 있어요.

 - 근데 저처럼 메모도 잘 안 하고 그림도 못 그리면 어쩌죠?

 - 그래서 펜으로 쓸 수 있는 번역기와 돋보기 같은 기능이 있고

 - 스마트 셀렉트로 글자 추출이나 (누끼 딴다고 하는) 테두리 선택 기능도 가능해요.

 - 하지만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됐다는건데

 - 펜의 버튼을 셀카 셔터나 유튜브 리모콘으로 쓸 수 있어요.

 - 아직 지원되는 앱은 많지 않지만, 폰에 항상 수납 가능한 미니 리모콘이 있다는 건 거절할 이유가 없죠.

 - 쓰는 동안 배터리가 나간 적도 없었고, 방전되도 기존 기능은 쓸 수 있으니까요.


- 카메라

 - 듀얼 조리개가 달린 카메라 구성인데, 여전히 좋아요.

 - 주변 광량에 상관 없이 상당히 훌륭한 사진이 나오고

 - 양 렌즈 모두 OIS가 달려서 2x 줌으로 찍어도 안정적이죠.

 - 새 인텔리전트 카메라로 자동 씬 인식도 가능한데

 - 화웨이나 샤오미, 그리고 LG 같은 회사는 진작에 넣었던 기능이라 크게 신기하지는 않아요.

 - 렌즈가 지저분하거나 흔들렸을 때 바로 알려주는건 분명 유용하지만.

 - 근데 그것보다 인물 모드는 왜 아직도 이럴까요?

 - 엄청 까다로워서 툭하면 멀리 가라 너무 어둡다 불만이고, 대부분은 이유도 말 안 해주고 '촬영 환경 때문에 안 된다'고 밖에 안 해요.

 - 제대로 찍혀도 샤오미나 화웨이보다도 주변 따는 실력이 부족해요.

 - 수퍼 슬로우 모션은 이제 0.4초까지 촬영이 가능한데, 이게 쭉 찍고 원하는 부분을 고를 수 있는게 아니고 그 순간 버튼을 눌러야 해요.

 - 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순간 포착은 매우 뛰어난 반사 신경을 요구하고, 자동 모드도 충분히 민감하지 않아요.

 - 전면 카메라가 f/1.7로 밝은 것은 좋지만, 덕분에 심도가 아주 얕아서 단체로 찍으면 앞사람이나 뒷사람은 꼭 흐릿하게 나와요.

 - 그리고 얼굴만 되긴 하지만 소프트웨어로만 하는 전면 카메라 인물 모드가 후면보다 더 잘 되는게 함정.


- 음향

 - 유선 출력은 아주 괜찮고, 커스텀 가능한 이퀄라이저, UHQ 업스케일러, 진공관 앰프 프로, 그리고 콘서트 홀까지 효과도 매우 다양해요.

 - 이 효과들이 어느 앱에서나 모두 적용 된다는것도 마음에 들고요.

 - Dolby Atmos는 특히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효과가 아주 강력해요.

 - 측정치로는 S9 플러스보다 좀 낮고, 실제로도 좀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현재 경쟁 기종 중 상위권이에요.


- 배터리

 - 4000mAh 배터리로 6시간에서 6시간 반 정도 화면 켜짐 시간이 나와요.

 - 플래그십 중 최고는 아니지만, 하루 쓰기에는 일반적으로 충분할 거에요.

 - 충전은 USB-PD가 추가되었지만 Quick Charge는 여전히 2.0이고

 - 둘 다 15W로 제한이 걸려 있어요.

 - 덕분에 30분에 34%, 1시간에 64%, 완충에는 2시간이나 걸리네요.

 - 화웨이나 OnePlus 등에 비하면 한참 느려요.

 - 왜 그런지 트라우마는 알지만, 답답한건 답답한 거죠.


- 결론

 -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에요.

 - 최고의 카메라도 아니고, 최고의 배터리도 아니고, 신기술을 모두 넣은 신기한 물건도 아니지만,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다는 점에서 그렇죠.

 - 불만이라면 과한 무게, 한참 부족한 인물 모드, 그리고 충전 속도 정도가 있겠어요.

 - 지금 당장 새 폰을 사야 한다면, 고민 없이 선택하셔도 좋아요.

 - 하지만 1년만 더 기다리실 수 있다면, 다음 제품은 진짜 눈에 띄게 바뀔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거든요.

 - 요즘 말로 '존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제 점수는요

8.3 / 10 - 이번 세대 완성작. 그래서 더 존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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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F717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디자인
8.5
디스플레이
8
퍼포먼스/성능
8.3
소리/카메라
8.3
배터리
8.5
8.3
이번 세대의 완성작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잘 만든 폰이에요. 노치 없이 깔끔한 디자인, 훌륭한 디스플레이, 안정적인 카메라, 유용한 S펜 기능들, 그리고 하루 충분한 배터리까지. 물론 부담스러운 무게, Exynos 9810의 상대적으로 낮은 GPU 성능, 느린 충전 속도 등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균형이 아주 잘 잡힌, 추천하고 싶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임이 분명합니다. 한 가지 신경 쓰이는건 다음 모델은 혁신적인 기술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라는 거에요. 이게 저렴한 물건이면 내년에 또 사면 그만이지만, 100만원 넘는 기기를 이왕 사서 몇 년 쓸 거면 딱 1년만 더 기다려 보는것도 좋은 베팅 아닐까 싶은거죠.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기기는 진짜 잘 나왔는데 존버각 섰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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