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0.2021
- 디자인
- 플라스틱이지만 크게 싼 티 안 나게 잘 만들었어요
- 생활 방수 정도의 IP53 방수/방진도 지원되고
- 요즘 폰 치고 안 무거운 178.8g이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 근데 뒤에 ULTRA PREMIUM 같은 유치한 멘트는 안 적어 주면 안 될까요?
- 디스플레이
- 고릴라 글라스 3로 덮여 있고
- 90Hz 같은 부가 기술이 들어가지 않고, 휘도가 높은 편은 아니고, 색도 좀 별로지만
- 이 가격대에 FHD+ AMOLED가 들어간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일이죠.
- 그래도 Always-on Display가 항상 켬이 안 되는 것은 황당.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678, 4GB RAM, 128GB 스토리지 등인데
- 보통 많이 아끼는 스토리지 종류가 UFS 2.2로 빠르고
- MIUI 12도 이제는 속도, 디자인, 그리고 (중국 내수용보다 기능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사용자화를 모두 잡은 것 같아요.
- 광고를 지적하고 싶지만, 끌 수 있어서 일단 참는 걸로.
- 근데 구글 다이얼러에 녹음 기능이 생긴 것은 좋은데, 상대방에게 꼭 "통화를 녹음합니다."하고 알려 줘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그 법 없는데 현지화 좀.
- FM 라디오, 적외선 리모컨, 듀얼심, 및 VoLTE 등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고
- 이 가격에 리니어 모터까지 넣은 건 정말 놀랐거든요.
- 대신 NFC가 없지만.
- 카메라
- 48MP의 f/1.8 광각(위상차 AF) + 8MP의 f/2.2 122도 초광각 + 2MP의 f/2.2 접사 + 2MP의 f/2.2 심도 센서 조합으로
- 광각은 색도 잘 잡고 디테일도 좋습니다.
- 야간 모드도 꽤 성능이 좋은 편이고요.
- 초광각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데, 저조도 성능이 나쁘고 야간 모드조차 적용되지 않는 것이 문제.
- 그리고 언제나의 샤오미처럼 AI 엔진이 좀 오버가 심하긴 한데, 흐린 날씨에서 그럴싸하게 바꿔 주는 건 또 잘 해요. 상황에 맞게 적당히 껐다 켰다 하시는 걸로.
- 이 가격대에 4K 30fps 촬영이 되는 것은 매우 칭찬하고 싶고
- 접사 렌즈도 2MP 치고는 잘 나오는 편.
- 인물 모드는 가격대의 한계인지 잘 찍는 샤오미 치고 별로인데
- 전면 카메라는 또 기가 막히게 나옵니다.
- 소리
- 3.5mm 이어폰잭도 있고, 이퀄라이저를 포함한 옵션도 다양하고
- 무엇보다 이 가격대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는데
- 베이스가 부족하고 음량이 좀 작은 걸 빼면 균형이 잘 잡혀서 만족스러워요.
- 배터리
- 5000mAh 셀이 내장되어 있는데
- 무려 10.5시간에서 11.5 시간의 화면 켜짐 시간.
- 33W 고속 충전도 빨라서 30분에 59%, 1시간에 91%, 1시간 25분에 100%가 찹니다.
- 최대 용량 지원하는 충전기도 줌.
- 결론
- 우리나라에서 이 가격에 구할 수 있는 폰 중에는 단연코 최고일 겁니다.
- 준수한 화면, 좋은 스피커, 쓸만한 카메라, 빠릿한 퍼포먼스, 거기에 미친 배터리까지.
- NFC가 없고, 통화 중 녹음한다고 소리치고, 중국 제조사 물건이라는 것만 빼면 불만이랄 것이 없어요.
-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결정적으로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있어서 무조건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이런 제품이 계속 정발 되어야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긴장을 유지하지 않을까 합니다.
- 제 점수는요
- 8.1 / 10 - 가성비 훌륭. 소리만 지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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